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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쓰다 - 작가들의 고양이를 문학에서 만나다
나쓰메 소세키 외 지음, 박성민 외 옮김 / 시와서 / 2018년 8월
평점 :
품절
고양이를 주제로 수필, 시, 하이쿠, 단편 등 다양한 작품이 망라되어 있다.
동물 -특히 고양이를 주제로한 이런 기획물들은 많고도 많지만, 이런 유사한 기획 중에서 읽는 재미가 다양한 편이다. 동서양을 막론한 작가 구성으로 작품의 결이 다채롭고 재미가 크다.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작가에 따라 다양한 관점과 시대상, 배경 등을 엿볼 수 있다. 작품 말미 편집자의 작가 소개 및 작품 개괄, 유사한(혹은 상반된) 타 수록작의 안내는 또 다른 즐거움이 있다.
이 책이 아니면 어디서 데라다 도라히코의 악보, 마사오카 시키의 그림과 일기, 키플링의 그림을 한 번에 볼 수 있겠는가. 있을 건 다 있고 없을 건 없다는 고양이 문학 만물상 같은 특징이 또렷하다.
굳이 단점을 꼽자면, 일단 오타나 편집상의 오류가 보이고, 표지 디자인이 촌스럽고-는 취향 차이ㅋ
단점이라기 보다 아쉬운 점은 비영어권 작품은 영어 중역이라 원작의 맛이 어떤지 궁금하다는 것 정도?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