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렁이의 코딱지 - 끝말잇기 대모험 노란상상 그림책 110
지승희 지음 / 노란상상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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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장난을 좋아하는 봉꾸형제 맞춤 그림책!

평소에도 말놀이 그림책을 너무 좋아하는 아이들인데다

매일 빠지면 섭섭한 말 코딱지 파지마!”의 코딱지가 주인공인 그림책.

 

로 시작해서 로 끝나는 상상력의 장이다.

 

계속해서 등장하는 코딱지에 낄낄거리면서 웃다가

엄마가 먼저 딱 너희들 이야기라고 지금부터 코딱지 좀 그만파지라고 말놀이를 이어가니 첫째가 놀리지 말라고 삐쳐서 한참을 달랬네.

 

형아 속도 모르고 마냥 즐거운 둘째는 지하철을 탄 코딱지에 꽂혀서 할머니한테도 이야기하고 혼자 중얼중얼 계속 말한다 지하철을 탄 코딱지, 지하철을 탄 코딱지하면서.

 

아이들의 상상력을 마구마구 펼쳐보일 수 있게 만들어주는 말놀이 그림책이면서, 코딱지의 여정이 굉장히 스팩타클 하게 이어져 그림과 함께 스토리 읽는 재미까지 있네. 여기에 나를 도촬한 듯 한 엄마의 그림을 보고 아이들이 더 즐거워 한다. ‘지긋지긋한 코딱지

 

잠자리에 들어서도 말놀이가 끊이지 않아 잠자리책으로 골라준게 조금은 후회(?)가 되긴 했지만 아이들이 상상을 통해 온갖 단어들을 생각해 내는 걸 보고 창의력과 어휘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 보통의 날보다 늦게 자게 허락해 주었네.

 

읽는 내내 즐거움이 끊이지 않았던 그림책. 말의 재미를 알아가는 유아들부터 말놀이를 좋아하는 봉꾸형제같은 어린이들, 그리고 배시시 웃고 싶은 어른들까지 모두가 함께 보면 좋을 그림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아이와 함께 읽어보고 엄마가 작성한 주관적인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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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마토마토 초등 읽기대장
송은주 지음, 모로 그림 / 한솔수북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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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사랑스럽고 건강한 동화라니.

 

아이 아침독서 시간에 먼저 들려보냈다가

아이가 너무 좋은이야기라고 엄마도 읽어보라고 권해서

앉은 자리에서 단숨에 읽어보았다.

 

알러지 때문에 교실에서도 마스크를 쓰는 마음도 얼굴도 잘생긴짝꿍 이든이. 이런 이든이를 좋아하는 하늬가 마스크를 벗은 이든이의 외모에 충격을 받아 혼란스러워 하는 스토리.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하니의 마음속 갈등, 그리고 솔직한 자신의 마음을 알고, 소중한 가치를 깨닫기도 하며 성장해나가는 진짜 아이들의 이야기이다.

 

실제로 초등학교 선생님인 작가가 아이에게 들었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든 이야기라고 한다.

물론 예쁘고, 잘생기면 좋겠지. 하지만 보이는 것이 다 가 아니라는 것, 외모보다 더 중요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아이들 눈높이에서 다정하게 알려줄 수 있는 책이다.

 

 

코로나로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일상이 자연스러워지던 때를 지나 요즘은 각자의 사정에 맞게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사람들, 쓰지 않는 사람들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있다.

 

준비없이 급히 외출하게 될 때면 괜히 생얼을 가려보려고 옷을 입듯 마스크를 쓰게 되는 걸 보면, 나름 외모는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신념을 같고 살고 있지만 나도 모르는 새 외모에 신경이 쓰이는 건 사실인가 보다.

아이들에게 외모에 대한 고정관념을 심어주는 것이 싫어서 어렸을 때부터 좋은 이야기이든, 좋지 않은 이야기이든 외모에 대한 이야기는 잘 하지 않았고, 그렇게 가르치려고 나름 노력 했다고 자부하는 엄마. 하지만 사회에서 맺는 여러 관계 속에서 자꾸 외모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는 아이들을 보며 속상하기도 하면서, 아이들에게 더 나은 가치를 가르쳐야겠다는 마음도 자꾸 먹게 된다.

 

엄마가 이야기해주는 것보다 이책을 스스로 읽고 아이가 상황을 상상해보고, 스스로의 마음도 읽어보는 것이 더 좋은 가르침인 것 같다. 스스로가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소중한 가치는 무엇인지를 깨달아 나가면, 흔히 말하는 외모지상주의’, ‘외모컴플렉스이런 말에 상처를 받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사랑할 줄 알고, 자신의 모습을 존중할 수 있는 건강한 마음을 가진 아이로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누군가를 좋아하는 일에 있어서도 그사람의 내면을 바라볼 수 있는 아이가 되길 바라보며,

좋아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데 서툰 우리 아이들이나, 겉으로 보이는 모습을 신경쓰는 아이들, 그리고 모르는새 아이들에게 외적인 것을 강조하는 우리 어른들까지 읽어보면 좋을 사랑스럽고 건강한 동화이다.



꽃피는 아름다운 봄에 우리 아이들의 마음속에 꽃을 피워줄 수 있는 책으로 추천해봅니다.

*도서를 제공받아 아이와 함께 읽어보고 엄마가 작성한 개인적인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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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헤엄치는 법
흣쨔 지음 / 달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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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오늘도

왜 오늘헤엄치는 법 일까?

책을 읽기전에 독서활동지에 있는 물음에 대해 먼저 생각해 보았다.

 

무언가를 시작하는데 있어서 걱정이 많아

시작하기 자체를 힘들어하는 엄마와

일단 해보고봐 라며 되든안되는 해보자주의의 아빠.

엄마 스스로 걱정많은 기질의 단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아이들은 아빠와 같은 마음을 가지고 살았으면 하는 욕심이 있다.

 

자라는 아이들에게서 엄마의 모습이 가끔 보일 때마다

엄마도 마음을 다시 먹으며 아이들에게도 긍정에너지를 주려고 노력하는데

때마침 엄마에게도 아이들에게도 힘이 되는 책 오늘도 헤엄치는 법을 만났다.

 

하루가 시작되면 수영장으로 향하는 개구리.

하지만 개구리는 물이 무섭다고 이야기를 한다.

개구리가 두려움을 이겨내고 헤엄을 치기까지

스스로를 다독이며 이겨낸 방법을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짧은 문장들과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그림들을 보며

배워볼 수 있었다.

 

일단 물속으로 뛰어들어.

서툴러도 괜찮아.

다른 이들의 속도에 맞출 필요도 없어.

이상하면 뭐 어때?

 

두려움을 이겨내고 일단 물에 뛰어드는 개구리를 보며

아이들도 흣짜! 흣짜!’ 따라해보며

두려움을 이겨내는 기쁨을 함께 느껴본 저녁.

 

새로운 것을 시작하는 우리 아이들과

시작하기가 두려운 어른들까지 함께 읽어보면 좋을 그림책이다.

일단 해보자. 나의 속도에 맞춰서. 꾸준히.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아이와 함께 읽어보고 엄마가 작성한 주관적인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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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문방구 다릿돌읽기
김나다랑 지음, 시농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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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문방구 제목 앞에 써 있는 한문장

엄마를 만나러 갑니다

표지에서부터 무슨 내용인지 상상이 되어 눈물이 핑 도는 책.

 

하늘에 먼저 가 계신 엄마를 그리워하는 수지는 한여름에도 엄마의 냄새가 벤 긴팔 옷을 입고, 낡은 가방을 메고, 베개를 들고 다닌다. 이런 수지를 이해 할 수 없는 친구들과의 관계도 그리 유쾌하지는 않다. 잠을 자거나, 크게 소리내어 울거나, ‘이야기 구름과 이야기를 나누며 나름의 방법으로 아픔을 극복해 내는 수지.

우연히 만난 하늘문방구와 문방구 할아버지를 통해 하늘에 계신 엄마와 연결이 되면서 겪는 에피소드로 인해 수지 뿐만이 아니라 수지의 가족들까지 슬픔과 아픔을 회피하지 않고 극복하고 추억하는 가족성장스토리.

 

아직 여덟살 여섯 살인 아이들은

돌아가신 할아버지를 만나러 간다고 하면

당연히 하늘나라에 잘 계시겠거니 하고 생각을 한다.

 

이책을 아이에게 처음 건네주니

엄마가 하늘나라에 가 계신 이야긴가 봐 하며 단번에 알아챈다.

 

아침 독서책으로 들려 보냈는데 하루만에 다 읽고 왔기에

아침부터 슬프지 않았어? 물었더니

엄마 마음이 아픈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아니야.

하늘 문방구라는 데는 하늘에 있는 사람을 만나게 해주는 데야.

라며 웃으면서 얘기한다.

가족들 사이에 있으면 행복하다가도 문뜩문뜩 슬퍼지는 때가있었는데 아이가 읽고나서 직접 읽어보니 어른인 엄마도 위안을 받고 힘을 얻었다. 속상하거나 힘들 때 혼자서 가라앉지 않고 나만의 이야기 구름을 만들어 스스로를 위로할 수 있는 건강한 마음을 가져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아직 죽음, 이별이라는 낯선 이야기를 얼마만큼, 어떻게 받아들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이가 이책을 통해 소중한 것들을 정말 소중하게 대하는 방법, 나만의 이야기 구름을 만들어 스스로의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는 힘을 알 수 있었길 바라본다.

 

 

스토리에 더 깊이 빠져들게 하는 따뜻한 삽화들과 아이들이 읽기에 부담없는 큰글씨.

초등저학년 어린이들이 읽어봤으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아이와 함께 읽어보고 엄마가 작성한 주관적인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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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안경 - 정답보다 중요한 나만의 생각 찾기 나를 지키는 괜찮은 생각 4
고노 데쓰야 감수, 스가하라 요시코 지음, 나가시마 히로미 그림, 오지은 옮김 / 아울북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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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 무엇일까?

‘철학’이라는 말을 들으면 엄마인 나도 아직 잘 모르는 심오한 영역으로 느껴지고, 함부로 다가가기 어렵고 어색해 조금 먼 관계처럼 대하는 게 사실이다.


오히려 편견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나이의 아이들이 ‘철학’을 ‘괜찮은 방법’으로 처음 접한다면, 엄마와 같이 벽이 느껴지는 철학이 아니라, 살아가면서 늘 하는 ‘생각’이라고 친근한 영역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철학’을 처음 접해 볼 수 있는 친절한 책 <철학 안경>


철학은 우리 생각보다 간단하고, 가까운 곳에 있어.

철학은 살면서 마주하는 여러 가지 궁금한 점이나 문제를 천천히 깊게 생각해 보는 활동이거든.

들어가는 말 중에서.


“왜 학교에 가야할까?”

학교를 가던 주인공이 갑자기 학교에 가기 싫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

이런 생각을 하는 순간 ‘생각의 숲’이 나타나게 되고 거기서 ‘올빼미’를 만나 내 생각과 마음이 담긴 ‘생각 열매’를 찾는 방법을 터득해 나간다.


스스로 궁금한 것에나, 다른사람의 질문에 ‘모르겠어’가 아니라 생각을 표현해 보는 법.

 

‘왜’,‘만약’,‘도대체’,‘무슨 뜻이지’,‘반대로’,‘예를 들면’,‘입장을 바꿔서’,‘비교하면’,‘다른 생각은’을  더해 질문하고 답해보는 연습을 하며 정답보다 중요한 ‘나만의 생각’을 찾아나가는 법을 연습해 볼 수 있다.

여기에 나와는 다른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며 다른사람과의 관계에서 소통할 수 있는 방법까지 배워볼 수 있는 책이다.


초등학교 입학을 하고 이제 어느덧 두달차.

당연한 듯 가던 학교를 오늘은 결석을 했다.

주말에 너무 신나게 놀았는지 몸컨디션도 좋지 않았고, 미열도 있었고.

아이와 함께 철학안경에서 읽어본 것처럼

엄마는 올빼미가 되어 ‘너는 학교에 가기 싫으니’ 하고 묻고

아이는 생각열매를 발견하기 위해 생각하고 또 생각해 보았다.


나의 생각을 표현해내고,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우리아이들이 ‘철학’을 통해 더 나은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철학안경

초등 저학년 어린이들의 철학 입문서로 추천해 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아이와 함께 읽어보고 엄마가 작성한 주관적인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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