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통
장승욱 지음 / 박영률출판사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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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술을 좋아하는 작가의 술과 관련된 그의삶의 이야기이다.

그리고,그시대 우리 젊은이들의 이야기이다.

처음에 이책을 접할때,나는 술을 못먹기 때문에 내가 이책을 소화할수 있을까?

하며 내심 걱정스러웠다.

거기다 이책의 페이지가 400페이지가 넘어서 읽기에 지루하지 않을까?하는 마음도 생겼다.

하지만,읽을수록 책속에 빠져서 내가 저자와 같은 공감대를 느낀다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읽으면서 저절로 웃음이 나와서 어떤건 진짜 배꼽빠지게 웃었다.

작가가 고등학교때,첫사랑의 여학생을 교문밖에서 6시간을 꼼짝않고 기다린 이야기에서

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작가의 인생에서 "술과 그의 친구들"은 뗄래야 뗄수 없는 관계이다.

즉,이책은  그가 가장 좋아하는 술과 그의 친구들 과의 인생이야기이다.

 어떤 줄거리가 있다기 보다는 에피소드들이 하나씩 소개되어 있다.

그래서 더욱 읽기가 쉬웠을지도 모른다.

여기에 나오는 이야기들은 너무 재미있고,작가의 글솜씨가 뚸어 나서 그런지는 몰라도

별로 웃길것 같지 않은 내용도 작가 특유의 유머기질로 웃음을 자아내게 썼다.

페이지을 넘길때마다,웃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이책을 읽으면서 작가의 세상보는 눈이 긍정적이며,사람에 대한 정이 참 따스하게 느껴졌다.

그리고,한번 만나보고 싶은 충동마저 느껴지며,이분을 만나면 왠지 낯설거나 어렵지 않고,

된장찌게처럼 구수할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우리의 아버지,아저씨의 훈훈한 인생의 맛을 느끼게 된다.

많은 에피소드들 가운데 가장 웃겼던것은 '노래대신 틀니를 발사하다'이다.

어떤 내용인가하면 ,그날도  작가가 술을 너무 많이 마셔 술집의 탁자를 다 부순후

종업원들에게 맞아서 앞니4개가 빠져 틀니를 하게된다.

그는 술판에서 노래를 하게 돼서 노래를 하다가 어느순간 노래대신 틀니를 발사해 그광경을

본 모든이들에게 웃음을 선사한 에피소드가 가장 웃겼다.

그리고,텐트를 발가락으로 옮긴일등 여기에는 수많은 에피소드가 나오는데,그마다 다

웃음이 나온다는것이다.그리고,또 그시대의 낭만과 멋스러움이 느껴진다.

여기서는 내가 생각하는 멋스러움이란   이렇게 인생을 재미나게 마음데로 살면서도 결코 남에게

해로운짓이나 자신에게 나태한 짓은 하지 않고 산다는것을 말한다.

그는 비록 술을 좋아해서 작은실수는 했을지는 몰라도 남에게 상처주는일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그리고,읽는이에게 웃음과 함께 뭔가 생각 하게도 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술과 함께한 그의 이야기이지만,결코 어둡거나 지루하지 않은

구수하고,낭만적인 그와 그시대의 우리 젊은이들의 멋진삶의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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