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빠를 행복하게 만드는 아이들
김상복 지음 / 21세기북스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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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칭찬이란 연장자나 어른이 나이 어린 사람이나 아이들에게 하는것이라고 생각을 해왔다.

그래서 가정에서 칭찬한다고 하면,부모가 아이에게 하는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한데,나의 이런 생각을 뒤집는 아이가 엄마 아빠를 칭찬하는 과제가 있단다.

이책표지의 "엄마아빠를 칭찬하라?'는 문구가 바로 그과제를 설명하는문구다.

이책의 작가인 김상복 선생님은 영어교사로 15년간 재직하시다가 새로운 영어교육지침이 자신에게

맞지않아  부전공으로 선택한 도덕선생으로 부임하면서 처음 시작한 수업이 "칭찬을 통한 가정

되살리기"였다.

그도 처음부터 교육에 칭찬을 도입한것이 아니라 그의 가정에서 칭찬의 말한마디로 가정이 행복해

지는것을 체함하고 있다가 영훈고등학교 의 최관하 선생님의 신문에 실린 글을 접하고,

그의 글과 교육철학이 김상복선생님에게 "칭찬을 통한 가정살리기"에 도화선이 되었다.

김상복 선생님은 도덕선생으로 첫부임한 학교에서 칭찬교육을 시도하기 시작했다.

그의 칭찬교육은 아이들에게 부모몰래 부모의 칭찬을 4줄짜리 짦은 일기로 쓰게 하는 과제이다.

이과제는 짦은 4줄짜리 칭찬일기 이지만,그 효과는 참 컸다.

아이들은 처음에는 부모를 칭찬한다는 것에 당황하지만,칭찬하기 일기를 쓰면서,

점점 부모님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느끼게 된다.

즉 칭찬일기를 쓰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부모님을 관찰하고,살피게 되니 자기도 모르게 부모님께 관심을

갖게되고,칭찬할려고 하다보니 부모님의 좋은점이 보이고,그래서,새삼 부모님의  사랑을 깨닫게

되고,또 부모님은 아이들의 칭찬으로 아이를 키운보람도 느끼고,아이가 대견스러워 진다.

처음에는 아이들이 칭찬을 할려니 쑥스럽고,부모님도 아이들의 갑작스런 칭찬으로 낯간지러워

하시다가 점점더 칭찬을 자주하다 보니 어느새 아이는 부모님을 존경과 사랑으로 보고,

부모님은 아이들의 생각을 알고 또 더욱 사랑하게 되어 행복한 가정으로 되었다.

이과제를 하면서 어려움도 있었는데,바로 결손가정의 아이들이 었다.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새아버지와 어머니,또는 아버지와 새어머니,또는 이모와 삼촌과 사는

아이들,부모가 이혼해 부모중 한명과 사는 아이들이 칭찬할 부모님이 없다고 말하며

울먹일때,아이가 받았을 상처로 인해 어려움을 겪다가 이모나 삼촌,그리고,이혼한 부모님이나,

새아버지,새어머니에 대한 칭찬을 쓰게 하니,아이들의 부모나 이모를 보는 눈이 새로워지고

그동안 꺠닫지 못한 사랑을 꺠닫게 되고,새부모나 이모도  아이의 칭찬에 감동을 받아

사랑이 더욱 키지게 되어 행복한 가정으로 거듭났다.

특히 부모님의 이혼으로 상처를  받은 아이의  칭찬일기를 일기가 가슴이 뭉클해지게 했다.

아이들의 칭찬일기를 읽으면서 나는 어쩜 아이들이 이런 생각을 다 할까? 하며 기특하고

나도 배워야 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나도 오늘부터라도 부모님의 칭찬일기를 써보기 시작해 볼까?

"부모님,그동안 낳아 주시고,키워 주셔서 감사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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