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엄마 투자수업 - 29년 부동산 투자로 50억 자산가가 된 엄마가 전하는 부자의 비밀
권선영(왕비) 지음 / 길벗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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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 카페 '왕비재테크'를 운영하고 있는 저자는 《부자엄마 투자수업》에서 부는 단순히 돈의 문제가 아니라 자유를 얻는 것이라고 말한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얘기하는 '경제적 자유'일 것이다. 하지만 돈과 부에 대한 마인드가 바뀌지 않으면 그 길은 요원하다고 역설한다. 그래서 저자는 부자 마인드를 대물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내 아이에게 건물을 물려줄 수 없다면 부자 마인드를 물려줄 것'을 강조한다.


"부자들의 공통점 중 하나는 누군가에게 자신의 비밀을 가르쳐주기 싫어한다는 것입니다. 그건 싫어서가 아니라 너무 힘들기 때문입니다. 기본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사람은 부자들이 부의 비밀을 아무리 알려줘도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그런 사람들을 이해시키기가 어려워 아예 이야기를 해주지 않게 된 것입니다. … 그에 앞서 스스로가 부자가 되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부자가 되고 싶다는 강렬한 의지를 가진 상태에서 부자를 만나면 적어도 더 어리석게, 더 가난하게 사는 일은 막을 수 있습니다." (203~204쪽 인용)


1장 '부자엄마가 되기 전에 알아야 할 것'에서는 자본주의의 현실과 부자와 빈자의 차이를 이야기한다. 부자의 마인드와 가난한 마인드는 어떻게 다른지를 비교하며 설명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불평등이 당연한 현실이라는 걸 싫더라도 인정하고, 놀던 물에서 벗어나 생각과 행동을 바꾸고 돈을 굴리는 방법을 배우라고 말한다. '부자가 되기 위해 절대 피해야 할 5가지 무지(無知)'는 가난한 마인드에서 벗어나 부자의 마인드로 가는 길에서 만나는 기본적 허들이다. 반드시 넘어서야 할 것.


저자의 어린 시절과 젊은 날에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했던 사연들은 눈물겹도록 지독했다. 신혼 때부터 월급은 모두 저축하고 알바를 해서 번 돈으로 생계를 해결하며 모든 경조사를 무시하고 부자를 만나 심부름꾼을 자처했다. 아이가 태어난 뒤 가족의 주말 소풍은 부동산 답사였고, 대화의 주제는 빈부와 자본주의, 전월세와 상가, 임대료 등이었다. 아이들과 등기부등본을 떼어보고 가격을 맞춰보며 놀았다니, 경제와 부동산 조기 교육이 따로 없었다.


저자는 부를 끌어당기는 가장 빠른 방법은 여전히 부동산 투자라고 말한다. '지금 집을 사도 괜찮을까요?' 라는 건 어리석은 질문이고, 종잣돈은 단순한 총알이 아니라 운명을 바꾸어주는 역할을 한다고 힘주어 말한다. 특히 지난 10년 동안의 카드 내역서를 추적해 어디에 가장 많은 돈을 썼는지, 어디에서 돈을 아껴 무엇을 이루었는지, 남들이 무언가를 이룬 시간에 당신은 그 돈으로 무엇을 했는지 되돌아보라는 부분에서는 한방 얻어맞는 느낌이었다. 10년 뒤에 지금과 다른 인생을 살고자 한다면 스스로 바뀔 것을 주문한다. 지금 무엇에 정신이 팔려 있는가? 그것이 여러분의 미래를 만들고 있다는 사실을 늘 기억하라.


2장 '부자엄마의 지지 않는 부동산 투자법'에서는 부동산 투자에 앞서 알아야 할 기본적 지식부터 종류별 부동산 투자의 원칙과 키포인트를 풀어놓았다. 아파트·상가·토지 등 여러 분야에 대해 설명하고 있어서 디테일과 깊이는 부족하지만 핵심적인 부분은 거의 다루었다. 저자도 투자에서 발을 삐끗한 적이 꽤 있었다. 상가용 부동산에 잘못 투자했다가 파산 직전까지 간 적도 있다고 한다. 건물주가 되겠다는 욕심으로 월세가 잘 나온다는 말에 혹해 한 건물을 덥석 물었다가 상가가 죽어 공실이 났고, 건물을 팔려고 해도 팔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 이어지니 빨리 건물이 팔렸으면 하는 마음에 심지어 굿을 하기도 했다.


부자엄마 투자수업》은 부동산 투자를 강조하지만, 그것을 어떻게 하라는 구체적 가르침을 주는 것에 촛점이 있지는 않다. 책 표지에도 나오듯 부자의 비밀, 부자 마인드, 부자가 되기 위한 투자 인사이트가 포인트다. 자신의 경험에 토대한 구체적 이야기, 부끄러울 수도 있지만 진솔하고 가감없는 고백은 이 책이 가진 미덕이다. 부자와 자본주의에 대한 지나칠 정도로 솔직한 이야기는 때로 눈살이 찌푸려지기도 하지만, 저자가 온몸으로 경험한 인생 스토리의 연장에서 보면 이해되지 않을 게 없고 오히려 그 발언의 선의를 믿게 된다.


3장 '부자엄마를 만드는 12가지 법칙'은 저자의 소신과 주장이 체계적으로 잘 드러나 있는 부분이다. 인생의 로드맵을 그리는 것은 자기 스스로 선택하고 책임지는 삶의 시작이다. 부자들이 어떻게 공부하는지, 무슨 책을 읽는지, 어디에 시간을 쏟는지, 무엇에 관심을 가지는지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돈을 들여서라도 부자를 만나 이야기를 듣는 것은 그만한 가치가 있다. 대출과 레버리지를 이용하지 않으면 투자는 힘들다.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라. 결국 빚낸 사람이 부자가 되었는가, 빚을 내지 않은 사람이 부자가 되었는가? 빚을 내지 않는 것은 가난의 지름길이다. '인연줄탁'을 이루어줄 멘토의 도움을 받을 것, 결국 적는(기록하는) 자가 살아남는다는 적자생존 등 지혜로운 이야기가 가득하다.


부자엄마 투자수업》은 단순한 재테크 투자서가 아니라 자기계발서다. 부자가 되고 싶은 사람들이 우선 갖춰야 할 것은 부자 마인드고, 부자가 되는 가장 주효한 길은 부동산 투자임을 주장한다. 그 길에 들어서는 것을 망설이는 사람들과 이제 들어선 사람들에게 부자 마인드를 장착시켜 더 힘있게 나아갈 수 있도록 방향과 지침을 제시한다. 그리하여 이 책은 부동산 투자자를 위한 자기계발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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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와 네이버는 어떻게 은행이 되었나 - 핀테크 트렌드로 보는 밀레니얼이 원하는 미래 금융
김강원 지음 / 미래의창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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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복 셰프가 출연했던 tvN의 '현지에서 먹힐까?' 중국편에서 중국인들이 QR코드로 음식값을 결제하는 것을 신기하게 봤던 기억이 난다. 바로 핀테크인데, 이는 금융(finance)과 기술(technology)의 결합으로 새롭게 나타난 서비스다. 처음에는 금융이 중심이고 IT가 이를 돕는 것처럼 보였으나, 실상은 IT가 중심이 되어 금융을 뒤흔드는 모습이다. 페이팔과 삼성페이, 토스와 카카오뱅크로 대표되는 핀테크는 어느새 우리의 일상 깊숙이 스며들었다.


카카오와 네이버는 어떻게 은행이 되었나》는 이러한 핀테크가 가져온 금융 서비스의 변화를 진단하고, 금융을 넘어 산업의 판 자체를 흔드는 비즈니스 모델 혁명을 불러오고 있음을 지적한다. 책에 소개되어 있는, 핀테크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포착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해 가는 유니콘 기업들의 사례는 우리가 거대한 변화의 한가운데 속에 있음을 실감하게 한다.


1부 '모든 비즈니스는 핀테크로 통한다'에서는 핀테크의 현주소를 마주하게 된다. 중국에 알리페이가 있다면 미국에는 구글페이와 아마존페이가 있었다. 스타벅스는 미국에서 애플페이 다음으로 많은 유저를 확보하고 있고, 스타벅스 코리아는 우리나라 간편송금 사업자의 전체 예치금 액수를 웃도는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쇼핑몰들은 쿠페이·N페이라 하여 저마다 핀테크에 사활을 걸고 있고, 통신사들도 풍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그 활용을 모색하고 있다.


2부 'IT를 업고 부상한 신흥 금융 강자들'에서는 금융 서비스 시장의 지각 변동을 일으킨 8개의 핀테크 유니콘 기업들을 소개한다. 그들의 성장 패턴을 보면 대부분 결제와 송금 서비스를 시작으로 점차 금융업의 본질적 영역으로 나아간다. 그리고는 금융 서비스에서 쌓여진 데이터를 바탕으로 새로운 비즈니스를 개척해 영역을 확장했다.


중국의 앤트그룹은 그 전형적인 예이다. 알리바바로 시작한 쇼핑몰은 보험과 대출, 신용평가까지 아우르는 중국의 거대 종합 금융 지주 회사로 탈바꿈했다. 우리가 익히 아는 카카오뱅크는 두말할 것이 없고, 가장 놀라웠던 건 동남아 차량 공유 업체로만 알고 있던 그랩이다. 동남아 지역을 여행할 때 그랩은 선택이 아닌 필수인데, 가격 흥정이나 바가지 요금을 걱정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그 그랩이 우버를 삼키고, 그랩페이를 출시해 신용카드를 보급하고, 보험과 대출 상품을 운영하며 이제는 디지털 은행 라이센스까지 신청했다니~! 핀테크가 금융 기술 혁명이 아닌, 금융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의 변화임을 기억해야 한다고 저자가 강조하는 이유다.


30개국의 화폐를 연결해 수수료 없이 자신이 가진 화폐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든 레볼루트는 돈의 국경을 없앤 흥미로운 서비스다. 앱과 카드를 통해 환전 걱정 없이 여행을 즐길 수 있다면 코로나19 사태 진정 후 그 성장은 더욱 폭발적이리라. 다만 한국은 아직 서비스 전이다. 대출 시장을 바꾼 소파이, 주식 거래 수수료를 없앤 로빈후드, AI를 기반으로 부동산을 매매하는 오픈도어, 위험률차 이익을 포기해 보험의 새로운 미래를 쓰고 있는 레모네이드까지, 그 발상과 내용 모두가 흥미로운 핀테크들이다.


3부 '핀테크 트렌드로 보는 미래 금융'에서는 핀테크 기업들의 경쟁이 향후 한국 시장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오게 될 지 그 현황을 점검하고 미래를 예측한다. 카카오·네이버·토스의 3강으로 대표되는 국내의 핀테크들은 대부분 종합 금융 서비스를 바라보는 듯하고, 네이버의 전략 모델은 아마도 일본의 라쿠텐인 듯싶다. 세대별 핀테크 사용 비율과 국내 핀테크 업체의 2030 고객 비중을 보면 밀레니얼 세대의 금융은 핀테크와 장기간 동반할 것이 분명하다.


데이터 3법의 통과 후 마이데이터 예비허가를 두고 기업들의 희비가 엇갈리는 가운데, 오픈뱅킹과 핀테크 시대 은행들의 변화 노력도 주목된다. 싱가포르의 DBS는 은행 시스템을 적극 개방했고, 골드만삭스는 핀테크 기업과의 경쟁이 아닌 협력을 선택했다. KB금융그룹은 애자일 조직 '스쿼드'를 통해 혁신을 거듭하고 있고, KEB하나은행은 카페·베이커리·꽃집으로 다양한 컬처뱅크를 선보이고 있다. 핀테크 기업과 서비스의 현재와 미래를 보고 싶다면 이 책 《카카오와 네이버는 어떻게 은행이 되었나》의 일독을 적극 추천한다. 후회 없고 의미 깊은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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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영어를 결정하는 알파벳과 소리 초등 영어를 결정하는
주선이 지음 / 사람in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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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도 확실히 익히고, 파닉스의 기초도 다지고,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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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란트투자의 주식교과서 - 제로금리 시대, 절대로 잃지 않는 주식 투자법
이래학 지음 / 베가북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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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000 시대! COVID-19라는 새로운 역병의 창궐로 1400선까지 주저앉았던 코스피가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3천을 돌파했다. 저금리의 지속으로 투자하지 않고는 자신의 재산을 지킬 수 없는 시대, 이미 저세상 가격을 넘어선 주거용 부동산 대신에 진입 장벽이 낮은 증시로 몰려든 동학개미와 서학개미들. 그들을 이끄는 한 켠에 유튜브가 있었다.


삼프로TV·신사임당·슈카월드로 대표되는 100만 유튜버들이 있고, 그 뒤로 50~60만명의 구독자를 가진 김작가TV·815머니톡 등도 훌륭하다. 이래학 님의 '달란트투자' 역시 이 시대를 대표하는 경제 유튜브 방송 중의 하나다. 삼프로 등이 주로 금융투자회사의 인물을 불러 시장에 대한 분석과 전망을 제공해 인기를 끌었다면, 달란트투자는 여타의 방송들과 달리 이래학 님의 독자적 안목으로 분석한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한다.


본인만의 인사이트로 현재의 주식시장을 분석하여 조근조근한 목소리로 차분하게 투자의 맥을 짚어주는 달란트투자 님의 방송을 듣고 있노라면 자연스럽게 구독과 좋아요를 누르게 된다. 특히 주린이가 궁금해하는 것들을 쏙쏙 뽑아서 만든 영상들은 논리적 분석과 깔끔한 정리가 일품이다. 거시적 업황 분석과 애널리스트들의 리포트에서 무언가 부족함을 느껴 보다 실질적이고 디테일한 것들을 찾는 이들에게 좋은 지침이 된다.


달란트투자의 주식교과서》는 13년간 주식시장과 투자업계에서 종사했던 저자의 노하우와 인사이트를 종합하여 보기좋게 버무려 내놓은 책이다. 기업의 주가는 장기적으로 기업의 가치에 따라 움직인다는 것은 주식 시장의 변함 없는 이치다. 이러한 원리에 입각해 기업의 가치를 보고 주식에 투자하고자 한다면 이 책은 그 기본기를 다지기에 충분하다. 초보 투자자는 주식 투자를 어떻게 해야 할까? 이것이 이 책의 핵심 주제이기 때문이다.



주식 투자 성공의 지름길은 가치가 장기적으로 상승할 우량주를 잘 고르는 것이다. 이를 위해 꼭 알아야 할 투자 스킬은 4가지다. 기업의 이력서를 보고 투자 포인트가 있는 기업을 선택하는 '재무제표 스크리닝', 재무제표에서 발견한 투자 포인트를 사업보고서를 통해 구체화하는 '사업보고서 읽어보기', 관심 종목의 현재 주가 수준을 판단하는 '기업 가치 평가하기', 바텀업 방식으로 투자 종목을 고르는 '전자공시로 종목 발굴하기'이다. 《달란트투자의 주식교과서》는 이 순서 그대로 구성되어 있다.



책은 재무제표를 통해 우량주를 발굴하는 방법으로 재무안전성, 실적, 손익계산서, 현금흐름, 라이프사이클 등 주요 개념들을 하나하나 설명한다. 그리고 그 실제를 구체적 기업을 사례로 들어 적용하면서 우량주를 발굴하는 투자 포인트를 짚어준다. 전형적인 예를 통해서는 본문에서 언급했던 내용을 확인하고, 전형적이지 않은 예도 함께 제시하여 그것은 왜 그런지, 그럼 무엇을 확인해야 하는지도 꼼꼼하게 알려준다.



사업보고서 파트에서는 어느 기업의 실제 사업보고서를 사례로 제시하고, 그 핵심을 파악하기 위한 체크 포인트를 번호를 붙이고 밑줄을 쳐 가며 하나하나 분석한다. 사업보고서를 해석하는 방법과 그것을 통해 무엇을 파악해야 하는가를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친절한 가르침이다. 독서 과정에서 그동안 몰랐던(주식 초보 입장에서 어쩌면 당연한) 주목할 만한 우량 기업들을 새롭게 알게 되는 기쁨은 멋진 보너스다.


기업 가치 평가 파트에서는 절대 가치 평가법과 상대 가치 평가법을 설명한다. 여기서 PER, PBR, ROE의 3대 투자 지표에 대한 이해를 확실하게 할 수 있다. 단순히 그 개념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시장에서 갖는 실질적 의미를 알려준다. 지표의 수치가 높고 낮은 것이 요즘 시장에서 어떻게 해석되는지, 투자에 있어서 이 지표를 어떻게 이해하고 활용해야 하는지를 속시원히 알려준다.


책 중간중간에는 '달란트 투자와 10초 만에 이해하기' 코너가 들어 있다. 앞서의 내용을 간단히 정리 요약하는 부분이어서 중요한 부분을 확인하고 되새기는 데 도움을 준다. '생각해보기', '투자자의 꿀TIP'은 본문에서 다루지 못한 부분에 대한 보충 혹은 핵심 포인트에 대한 심화 설명이다. 시장을 바라보는 눈을 깊이 있게 확장시키는 내용들로 채워져 있어 좋았다.


책 말미에는 '2021 장기투자 유망종목 TOP 10'을 실었다. 그 중 5종목은 여전히 초보 신세를 벗어나지 못한 나로서는 처음 들어보는 기업들이었는데, 찾아보니 시장지배력, 진입장벽(해자),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율, ROE가 높은 우량한 기업들이었다. 관심종목에 바로 추가^^. 그 중 한 종목은 어제 코스피가 2% 하락하며 주요 종목 대부분이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2.36% 상승마감했다.


책 제목이 《달란트투자의 주식교과서》인데 왜 하필이면 '교과서'라고 이름지었을까 했는데, 책을 다 읽고 나니 그 의미를 대충이나마 알 것 같다. 기본에 충실한 정석을 익히라는 것이다. 주변 사람들의 말에 휘둘리지 말고, 재무재표와 사업보고서를 통해 투자 포인트를 직접 확인하고 유망 기업을 발굴하는 정공법이야말로 제로금리 시대에 잃지 않고 시장에서 승리하는 주식 투자법이라는 것이다. 가까운 곁에 두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보고 확인할 수 있는, 주식 투자의 정석을 알려주는 믿음직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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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영어를 결정하는 알파벳과 소리 초등 영어를 결정하는
주선이 지음 / 사람in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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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 첫 시작 알파벳. 'A B C D E F G ~ ♪♬' 내가 어렸을 때는 7글자씩 끊어서 불렀는데, 요즘 아이들이 배우는 알파벳 노래는 예전과 조금 다르다. 시절은 바뀌었어도 문자로 영어를 읽는 한 알파벳은 피할 수 없다. 더구나 영어는 한글과 달리 글자(철자)와 소리값(음가)이 일치하지 않는다. 그래서 나온 것이 파닉스이다.


영어 철자와 발음 간의 불일치, 이에 대한 규칙성을 찾는 것이 파닉스다. 하지만 여기서도 예외되는 것들 중에 사이트워드가 또 많아서, 알파벳을 익히고 난 후 어느 시점에 이르게 되면 파닉스를 한번 하라고 한다.(사이트워드 : 자주 나오기 때문에 보는 순간 알아야 되는, 그림처럼 통으로 인식하고 읽는 단어) 영어책을 읽으면서 영어의 발음 원리를 자연스럽게 익힌 후 파닉스로 정리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아이들마다 상황이 다르니 단계를 고집하지 말고 상황에 따라 융통성 있게 적용하면 된다는 것이 일반적인 얘기.


우리 아이 영어라봐야 유치원에서 배운 것과, 나와 함께 '엄마표 영어'로 읽은 몇 권의 책들이 전부이기 때문에 아직 알파벳도 정확히 모른다. 그러니 알파벳과 소리를 익히며 파닉스의 기초를 다질 수 있는 이 책, 《초등 영어를 결정하는 알파벳과 소리》야말로 지금 단계에서 가장 안성맞춤인 책인 듯하다.




책은 총 30개의 유닛(Unit ; 26개 알파벳 + ng, ch, sh, th)과 10개의 리뷰(Review)로 구성되어 있다. 한 유닛은 1개의 알파벳 철자를 익히도록 되어 있고 4페이지로 이루어져 있다. 3개의 알파벳 철자를 익히게 되면 한 번씩 리뷰가 나오는데, 리뷰 역시 4페이지로 이루어져 있다. 그러니 하루에 한 개씩, 총 40일이면 초등 영어에 필요한 알파벳과 소리를 마스터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아이가 따라만 준다면 그 기간은 얼마든지 줄일 수 있겠다.


초등 영어를 결정하는 알파벳과 소리》는 아이가 따라하기에 어렵지 않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첫 날은 이걸 왜 해야 하냐며, 시간도 많이 걸리린다고 투덜거리던 아이가 이틀째가 되니 불평이 절반으로 줄었다. 3일째가 되니 그새 익숙해져서 그런지 속도감도 붙고 더이상 투덜거리지도 않는다. 역시 엄마표 영어의 핵심 중 하나는 아이가 별 생각 없을 때 시작하여 습관처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하는 것임을 다시 한번 절감한다.^^*





처음은 대문자와 소문자로 알파벳을 쓰는 것이고, 두번째는 글자와 소리를 설명한 후 챈트를 따라하는 것이다. 큼지막한 글씨와 앙증맞은 그림은 아이의 발달 단계에 잘 맞추어져 있고, 흥겨운 챈트는 처음에는 무슨 소리인지 잘 적응이 되지 않았으나, 몇 번 듣다 보니 리듬이 귀에 익어 곧잘 따라하게 된다.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어서 아이도 부담을 느끼지 않고 학습을 계속 이어갈 수 있다.




세번째는 따라 읽고 빈칸에 알파벳 철자를 쓰는 것이고, 네번째는 가로와 세로 순으로 단어를 듣고 빈칸에 쓰는 것이다. 소리를 듣고 단어 속 글자를 써보는 연습을 통해 소리와 글자를 대응시키는 훈련이다. 마지막은 들려주는 두 단어 중 해당 소리가 나는 단어에 동그라미를 표시하는 것인데, 서로 다른 소리값을 구별하는 연습이라 하겠다. 하나의 철자를 계속하여 반복해서 듣고 보고 쓰게 함으로써 알파벳을 익히도록 구성되어 있는 것이다. 단어가 나올 때는 대부분 그림이나 뜻을 함께 배치해서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배려한 점도 인상적이었다.




각 활동마다 제시된 QR코드를 이용하면 사람in의 모바일 페이지로 연결된다. 원어민 남녀 성우가 번갈아 읽어줘서 좋았고, 특히 각각의 QR코드에 번호가 붙어 있어서 헷갈리지 않아 유용했다. 첫날엔 때마다 QR코드를 인식시키느라 시간도 오래 걸렸는데, 그러지 말고 해당 페이지를 스크롤해서 내려 선택하면 다음 파트로 손쉽게 넘어갈 수 있다. 이 때 QR코드에 붙은 번호가 빛을 발한다.


이 책 《초등 영어를 결정하는 알파벳과 소리》를 보게 될 아이들은 분명 유치원에 다니거나 초등 저학년 아이들일 것이다. 그런 면에서 어린 아이에게 폰을 주고 활동을 시키기보다 이왕이면 부모가 옆에서 도와주며 함께 하는 것이 좀 더 나을 듯하다. 점차 직접 하도록 하는 분량을 늘려서 어느 순간 혼자 할 수 있게 된다면 금상첨화^^ 아이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알파벳도 익히고 파닉스의 기초도 다질 수 있는 좋은 책이다~!


카페 '리뷰어스 클럽'의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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