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러티브 앤 넘버스 - 숫자에 가치를 더하는 이야기의 힘
애스워드 다모다란 지음, 조성숙 옮김, 강병욱 감수 / 한빛비즈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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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에 가치를 더하는 이야기의 힘

우리는 스토리를 사랑한다 우리는 스토리로 말하고, 스토리로 기억한다 역사가 기록되기 시작한 때부터 스토리는 정보를 알리고 설득하고 개종하고 물건을 파는 데 두루 사용되었다 그러니 기업들이 스토리텔링에 집착하는 것도 전혀 놀랄 일이 아니다

인류의 역사와 스토리텔링의 역사는 서로 뒤엉켜 있다 그리고 스토리텔링을 통해 시대에서 시대로 스토리가 전해지지 않았다면 우리는 역사를 몰랐을 것이다

P100 오늘날은 데이터 시대인가, 정보 시대인가? 나도 잘 모르겠다 데이터와 정보라는 단어는 완전히 다른 개념임을 의미함에도 같은 의미인 것처럼 혼용되기 때문이다 데이터는 우리의 시작점이며 가공하지 않은 숫자로 정의된다

데이터가 정보가 되려면 가공과 분석 과정을 거쳐야 하며, 바로 이 부분에서 우리는 까다로운 문제에 직면한다 데이터 양산은 가공해야 할 데이터가 훨씬 늘어났다는 의미인 동시에, 데이터끼리 모순된 신호를 발산하기 때문에 정보로 바꾸기가 훨씬 어려워졌다는 의미이다 결국 우리가 직면한 문제는 정보 과부하가 아니라 데이터 과부하이다

문학이나 역사를 좋아하는 나는 수학, 과학, 공학 등 이과 관련 전문가들을 우르러 보게 된다
많은 기업들이 스토리텔링으로 이미지를 쇄신하고 가치를 올렸다 우리가 좋아하는 이야기에 매력적인 내러티브가 더해진다면 가치평가는 완전해진다 어느 한쪽으로 치울칠 것이 아니라 좌뇌와 우뇌를 모두 사용해 스토리텔러는 물론이고 넘버크런처도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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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예측 - 세계 석학 8인에게 인류의 미래를 묻다
유발 하라리 외 지음, 오노 가즈모토 엮음, 정현옥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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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예측
이 책은 세계적인 석학이라고 평가를 받는 8인들이 앞으로 인류가 처할 위기들과 그 극복 방법에 대해 말한다. 일본 <보이스>의 저널리스트 오노 가즈모토가 2017년부터 2018년까지 유발 하라리, 재레드 다이아몬드, 닉 보스트롬, 린다 그래튼, 다니엘 코엔, 조앤 윌리엄스, 넬 페인터, 윌리엄 페리와 진행한 인터뷰 형식의 책이다.
주로 일본과 미국을 예시로 든 경우가 많았지만, 이런 사회적 문제는 일부의 국가에만 발생될 문제들이 아니다. 알파고, 일자리와 고용, 고령화 등 우리나라 상황과 충분히 연결지어 생각해볼 거리를 주었다. 더불어 석학들의 관점을 연계하여 미래사회에선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지에 대해 숙고하는 시간이 되었다.
그 외 과학기술이 미국의 민주주의에 미친 영향, 혐오와 갈등, 핵문제에까지 유명 인사들의 다양한 해안과 해박한 견해를 알게 되어 시야가 넓어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혐오와 갈등의 문제는 지금의 미국에서 발생된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흑인이 사망하면서 시작된 시위가 약탈 폭동 양상으로 번지는 걸 보면서 더 많이 보이게 된 부분이기도 했다.
석학들의 예견이 SF 소설에나 나올 법한 이야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 책에 담긴 이야기들은 철저히 현실을 얘기하고 있다.
이들의 이야기에 더욱 위기감을 가지고 우리가 이들이 예견한 파국에 대비하여야 한다고 생각된다. 인류가 오래도록 이 지구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향으로 우리가 생각해봐야 할 책이라고 생각된다.
분량도 두껍지 않고, 전문적 용어도 많이 나오지 않아 쉽게 쉽게 읽어진 책이다.
현재 상황을 토대로 미래사회를 예측할 수 있는 거시적인 관점을 기르기 위해서 좀 더 밀도 높은 정보가 필요한 이때 유명한 석학들의 소견들을 묶어 구성한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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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 우리는 무엇을 준비할 것인가
임승규 외 지음 / 한빛비즈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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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코로나19 발생 이전의 세상은 다시 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지금의 코로나19에서 보듯이 우리가 마주해야 할 미래는 이렇게 예측하지 못한 상황이 자주 발생될꺼라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특히 국내, 외 경제부문에서 가장 큰 타격이 예상되는데, 가뜩이나 저성장의 시대에서 우리가 마주할 미래는 어떤 모습일지 공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렇게 불확실한 세상을 살아감에 있어서 지금의 상황과 맞는 ‘포스트 코로나’는 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국내, 국제, 부동산, 사회, 의료, 정치, 교육 현장의 전문가들이 진단하는 코로나19 이후의 생존전략을 예측한 책입니다.
국제경제에서 코로나19, 글로벌 금융시장 혼란의 원인인가?, 국내경제에서 전통적인 한국형 경제 성장모델은 쇠퇴하나? 부동산편에서 코로나 위에 서 있는 부동산 지금이 변곡점인가? 사회편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이후, 우리 사회는 어떻게 변하나? 의료편에서 성공적인 방역체계 이후, 의료 선진국으로 가기 위한 해법은? 정치사회편 연대할 것인가 각자 도생할 것인가?
교육편 온라인 교육의 한계는? 으로 답을 풀어 놓았다.
향후, 가장 큰 문제는 우리 살림살이와 관련된, 가장 관심있게 보았던 부분으로 소비가 위축되어 기업이 고용을 줄이게 되면서 사회 전반에 무력감에 번지는 디플레이션이 예상된다고 합니다. 4차산업혁명을 예측하면서 고용없는 성장에 따라 이런 상황이 자주 언급이 되었으나,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좀 더 일찍 준비해야 되는 상황이라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코로나19 이후의 세상이 인류가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전문가들과 정치인들만이 아니라 시민 개개인도 관심을 가지고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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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 클로이
마르크 레비 지음, 이원희 옮김 / 작가정신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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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따금 인생엔 늦게 오는 것들이 있어요
중요한 건 결국 오기 마련이라는 거죠 안 그래요?

P74 가까운 사람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면 왜 죄책감을 느껴야 한다고 생각하는 걸까? 결코 똑같지 않은 삶을 각자 살다가 맞이하는 죽음도 각자 다 다른 것인데

P318 우리는 꼭 붙어 있었고, 졸음이 몰려올 때 나는 깨달았다 잃어버린 다리보다 훨씬 그리웠던 것은 어쩌면 사랑이라는 걸

P338 나는 의심의 여지없는 한 가지를 알았다 최악이라고 보이는 것에 이르렀을 때, 인생은 숨기고 있던 경이로움을 드러내 보여준다는 걸. 그 경이로움.... 네가 바로 그 증거란다

맨해튼 5번가 12번지 9층 아파트 건물, 승무원이 있는 수동식 엘리베이터 건물, 9층에 사는 미스 클로이는 끔찍한 사고를 겪고 다리를 잃었지만 삶의 의지가 누구보다 강하다 클로이를 중심으로 아파트 주민들의 인종차별과 편견, 다름에 관한 문제 의식을 담아낸 로맨틱 휴머니즘 소설이다
나도 지방 소도시 아파트에 살고 있지만 위 아래 층은 물론이고 옆집조차 누가 어떤 사람이 살고 있는지 모른다 39년 차 엘리베이터 승무원 디팍과 아파트의 주민 모두의 캐릭터가 살아있는 듯 생생해 마치 영화를 보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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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로 말하는 사람과 대화하는 법 - 괴물과 싸우면서 괴물이 되지 않는 대화의 기술, 개정판
샘 혼 지음, 이상원 옮김 / 갈매나무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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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과 싸우면서 괴물이 되지 않는 대화의 기술

P94 인간을 포함해 모든 동물에게는 안전거리safety circle라는 것이 있다 이는 물리적인 동시에 심리적인 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곳이다 눈에는 보이지 않는 그 경계 안으로 다른 동물이 침범해 들어오면 본능적으로 이를 위협과 위험으로 인식하는 것이다
자기 영역으로의 침범을 허용하지 않는 것은 야생 동물(사자, 사슴, 얼룩말)이든 길들여진 동물(개, 고양이, 말)이든 마찬가지다 그런데 우리 인간은 여러 이유로 어쩔 수 없이 남들을 그 경계 안으로 들이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이 때문에 문제가 발생한다

무엇보다 우리는 인간관계에서 한쪽이 늘 운전석에 앉는 상황이 얼마나 나쁜지 알아야 한다 양쪽 모두의 '권리ㅡ요구'가 균형을 잡아야 한다는 점을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 악질적인 사람의 행동 하나하나는 자기 권력으로 당신을 내리누르기 위한 것임을 깨달아야 한다 이제부터 우리는 악질적인 사람이 상황을 지배하려 들 때 당당한 태도로 공정함을 요구하겠다고 마음먹어야 한다

P163 지나친 배려는 남에게 인정받으려는 병리적 열망인지도 모른다 악질적인 사람들은 어떻게든 남의 기분을 맞춰주려는 사람을 기가 막히게 잘 고른다 그런 사람이어야 마음껏 기대며 관계른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배려를 잘하는 사람과 악질적인 인물은 언뜻 상관관계가 없어 보인다 그러나 상대를 지나치게 배려하고 맞춰주는 사람은 가정환경이나 부모와의 관계가 원만하지 못했던 경우가 많다

이들은 어른이 된 후에도 권위적인 존재의 환심을 얻어 인정받고 싶어하는 욕망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에라도 누군가 자기를 좋아하지 않는 상황이 발생하면 황급히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 돌이켜보고 상대에게 자기를 맞추기 위해 노력한다

P175 이 책에서 말하고 싶은 도덕이란 자신과 남들을 조화롭게 배려해야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꼭 자기의 권리와 요구를 희생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함부로 말하는 사람, 상처를 주기로 작성하고 덤비는 사람들이 있다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샘 혼은 이 책에서 나의 품위는 잃지 않으면서도 무례한 그들을 상대하는 방법을 여러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마음의 안전거리 확보하기, 규칙 설정하기, 참지 않는 것도 훌륭한 덕목이다, 공격을 유머로 받아치기 등등 악의적인 농담에 격조 있게 대처함으로써 괴물과 맞설 실질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더이상 그들에게 휘둘리지 않고 내 삶의 통제권을 찾고 내 삶의 주체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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