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 클로이
마르크 레비 지음, 이원희 옮김 / 작가정신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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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따금 인생엔 늦게 오는 것들이 있어요
중요한 건 결국 오기 마련이라는 거죠 안 그래요?

P74 가까운 사람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면 왜 죄책감을 느껴야 한다고 생각하는 걸까? 결코 똑같지 않은 삶을 각자 살다가 맞이하는 죽음도 각자 다 다른 것인데

P318 우리는 꼭 붙어 있었고, 졸음이 몰려올 때 나는 깨달았다 잃어버린 다리보다 훨씬 그리웠던 것은 어쩌면 사랑이라는 걸

P338 나는 의심의 여지없는 한 가지를 알았다 최악이라고 보이는 것에 이르렀을 때, 인생은 숨기고 있던 경이로움을 드러내 보여준다는 걸. 그 경이로움.... 네가 바로 그 증거란다

맨해튼 5번가 12번지 9층 아파트 건물, 승무원이 있는 수동식 엘리베이터 건물, 9층에 사는 미스 클로이는 끔찍한 사고를 겪고 다리를 잃었지만 삶의 의지가 누구보다 강하다 클로이를 중심으로 아파트 주민들의 인종차별과 편견, 다름에 관한 문제 의식을 담아낸 로맨틱 휴머니즘 소설이다
나도 지방 소도시 아파트에 살고 있지만 위 아래 층은 물론이고 옆집조차 누가 어떤 사람이 살고 있는지 모른다 39년 차 엘리베이터 승무원 디팍과 아파트의 주민 모두의 캐릭터가 살아있는 듯 생생해 마치 영화를 보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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