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서표 100 - 책에 새긴 이름 POSTBOOK 1
기획집단 MOIM 지음 / 그림씨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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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서표란 책의 주인을 밝히기 위해 책의 안쪽이나 면지에 부착하는 표식으로 소장자의 취미에 따라
문장이나 목판, 동판, 석판 등으로 인쇄한 것으로 일반적으로 5~6cm이지만 우표 크기에서 엽서 사이즈까지 다양하다
현대에는 장서표를 예술 작품으로 전문적으로 수집하는 사람도 있고 전시되기도 한다
이 책은 소장자의 개성이나 예술성이 뛰어난 작품 100점을 선별하여 실었다
너무 예뻐서 엽서로는 사용 못 하겠고 액자로 걸어도 이쁘겠지만 나는 책 그대로 소장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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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할 땐 뇌 과학 - 최신 뇌과학과 신경생물학은 우울증을 어떻게 해결하는가
앨릭스 코브 지음, 정지인 옮김 / 심심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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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뇌과학과 신경생물학은 우울증을 어떻게 해결하는가

P12 흔히 우울증이라고 하면 그저 항상 슬픈 상태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우울증은 그보다 휠씬 더 광범위하다 사실 우울증에 걸렸다고 해서 꼭 슬픔을 느끼는 것은 아니다

P84 온 세상이 작당해 나를 골려 먹는게 아닌가 싶을 때가 있다 인생에는 왜 이렇게 실망스러운 사건과 놓친 기회와 가혹한 환경만 있는 걸까 싶게 말이다 어쩌면 당신은 항상 그렇게 느낄지 모른다 그런데 말이다 그건 모종의 우주적 음모가 아니라 그냥 뇌회로의 부산물일 뿐이다

흥미롭게도 감정회로는 부정적인 것에 의해 쉽게 활성화된다

우울증 상태에서는 이러한 뇌의 부정 평향이 상황을 실제보다 휠씬 더 나쁘게 인식하도록 만든다 솔직히 현실은 보이는 것보다 더 낫다 당신의 인간관계는 그만큼 엉망이 아니고 당신이 하는 일은 그렇게 무의미하지 않으며 당신의 능력은 생각보다 휠씬 더 뛰어나다

P164 우리는 단지 좋아하는 것을 선택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선택한 것을 좋아하기도 한다

P255 우울증은 사람을 고립시키는 병이다 사람들 곁에 있어도 혼자 외로이 떨어져 있다는 느낌이 드는데 바로 이런 점 때문에 사람들과 아예 물리적으로 떨어져있고 싶어 진다 그러나 이처럼 고독을 바라는 상태는 우울증에 걸린 뇌가 보이는 증상 가운데 하나이다

이 책은 첨단 과학을 기반으로 우울증을 일으키는 주범인 전전두피질과 변연계가 제대로 작동하고 의사소통하는 방식을 변화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우리 뇌 회로들은 우울증을 만드는 능력뿐 아니라 상승변화를 만드는 능력을 동시에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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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한 마리가 술집에 들어왔다
다비드 그로스만 지음, 정영목 옮김 / 문학동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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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맨부커 인터내셔널상 수상작

P296 어떤 사람에게서 제어 불가능하게 그냥 흘러나오는 것-그게 그가 나한테 말해주기를 바라는 것이었다 그건 말로 할 수가 없다 나는 깨닫는다, 그게 그것의 핵심이 틀림 없다 하지만 그는 눈으로 묻는다 그래도 모두가 그걸 알거라고 생각해? 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 그는 계속 집요하게 묻는다 그 사람 자신, 그 사람도 이것, 자신의 하나뿐인 이것이 뭔지 알까? 나는 생각한다 그럼 그렇고 말고, 마음 깊은 곳에서 알지

스탠드업 코미디언의 공연을 그의 친구가 관객으로 바라보는 시점으로 두시간여동안의 생중계 형태로 전개되는 새롭고 독특한 소설이다
그 개인의 아픔은 물론 유대인의 고통스러웠던 역사부터 현재의 이스라엘에 대한 풍자까지~~
작가의 삶에 대한 깊은 통찰이 잘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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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 수집 생활 - 밑줄 긋는 카피라이터의 일상적 글쓰기
이유미 지음 / 21세기북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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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어야 할 책이라면 반드시 다시 만나게 돼 있다
책은 그렇게 내게 온다~책 읽는 습관에 대하여 중에서

첫 에피소드부터 대공감 읽고 싶었던 책이 종종 우연히 내게 오기도 했고 무심히 꺼내 든 책장에서 지금 꼭 필요한 문장을 만나기도 했다

P17 색다른 접근은 기대 이상의 효과를 준다 나만 이런 게 아니었구나 혹은 나도 비슷한 상황인데 이렇게 시도해볼까? 하고 감정이입하게 만든다 모든 글우 공감이 우선이다 그렇다고 모두를 설득해야 한다는 말은 아니다 단 한명의 마음에라도 꽂힐 수 있다면 그게 좋은 카피고 좋은 문장이라고 생각한다

P38 카피라이터는 구매동기를 불러일으키고 의미와 가치를 부여해주는 역할을 한다 나도 몰랐던 나의 마음을 건드려 주는게 바로 카피다 우울하고 답답한 내가 나에게 꽃을 선물할 계기를 만들어 주는 것 두줄짜리 카피가 할 수 있는 위로다

P87 글쓰기가 막막한 사람이라면 일단 필사부터 해보기를 추천한다 좋은 글, 좋은 문장을 부지런히 따라 쓰다보면 어느 순간 그 문체를 흉내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따라하기와 흉내 내기를 충분히 한 다음에야 비로소 나만의 것이 탄생할 수 있다

P161 에세이는 때로 의미보다 공감이 중요하다 그러니 내가 느낀 별 것 아닌 감정을 놓치지 말고 그때 그때 적어놓는게 중요하다

P205 무심코 지나쳤던 우리의 마음을 툭 건드려줄 수 있는 한 줄 너무 하찮아서 신경 쓰인다고 말할 수 없는 것들을 건드려주는 카피말이다 이와 같은 카피는 구구절절 말하지 않는다 어떠한 포인트만 잘 건드려주면 보는 사람이 알아서 생각하게 된다 단순해도 결코 쓰기 쉬운 카피가 아니다

밑줄 긋는 카피라이터의 일상적 글쓰기라는 부제와 맞게 카피라이터라 그런지 나와는 다르게 읽고 다르게 쓴다 작가가 읽었던 책 중에 내가 읽었던 책을 찾고 이 책은 꼭 읽어봐야겠다는 해보고 책 속의 내용과 일상의 이야기가 어우려져 에세이 10편은 읽은 느낌이다
단어 하나 조사가 있고 없고 부호를 넣고 빼고 느낌이 얼마나 또 다른지 알게 됐다
sns 시대 글쓰기에 많은 도움이 될 책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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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짐을 수업하다 - 나를 지키면서 사랑하고 헤어지는 법
쑨중싱 지음, 손미경 옮김 / 미래의창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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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지키면서 사랑하고 헤어지는 법

"이별이 길면 만남이 오고, 만남이 길면 이별이 오게 마련이다"

타이완 대학 사회학교수님이 쓴 이별을 받아들이고 회복하는 과정까지의 이야기를 담았다

P32 두 사람의 연애가 더 이상 서로에게 기쁨과 즐거움을 줄 수 없다면, 그리고 그 관계에 대한 서로의 기대 사이에 도저히 메울 수 없는 틈이 있다면 이별을 고해야 할 때가 아닌지 생각해봐야 한다 그리고 잘 헤어지기 위해서는 연습이 필요하다

P197 연애가 끝났다고 해서 자기 자신을 망가뜨리는 것은 분명 스스로가 원하는 바가 아니다 즉 자기 내면의 모든 어둠과 슬픔, 괴로움을 모두 분출하는 행동은 자신의 행복과늗 정반대의 길이다 자기 자신을 위해서는 달이 지구에게 절대 어둠을 보이지 않는 것과 같은 자세가 필요하다

P219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이 없어도 나는 좋은 사람이고 그 사람이 좋아하지 않을 뿐 나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와 같은 마음이 아닌 경우는 얼마든지 있다 이럴 때 세상이 나를 버렸으니 노력해도 소용없다거나, 내 삶에 의미가 없다는 절망적인 생각은 절대 하지 않기를 바란다


수많은 이별을 경험하는 우리들이
누구도 가르쳐주지 않았던 이별에 관한 책으로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공부를 하듯 건강하게 사랑하고 이별하는 방법을 담았다 모두 이별하고 있는 우리들이 조금 더 건강하게 헤어지고 상처를 회복하는데 도움이 되어줄 특별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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