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 수집 생활 - 밑줄 긋는 카피라이터의 일상적 글쓰기
이유미 지음 / 21세기북스 / 2018년 4월
평점 :
절판


내가 읽어야 할 책이라면 반드시 다시 만나게 돼 있다
책은 그렇게 내게 온다~책 읽는 습관에 대하여 중에서

첫 에피소드부터 대공감 읽고 싶었던 책이 종종 우연히 내게 오기도 했고 무심히 꺼내 든 책장에서 지금 꼭 필요한 문장을 만나기도 했다

P17 색다른 접근은 기대 이상의 효과를 준다 나만 이런 게 아니었구나 혹은 나도 비슷한 상황인데 이렇게 시도해볼까? 하고 감정이입하게 만든다 모든 글우 공감이 우선이다 그렇다고 모두를 설득해야 한다는 말은 아니다 단 한명의 마음에라도 꽂힐 수 있다면 그게 좋은 카피고 좋은 문장이라고 생각한다

P38 카피라이터는 구매동기를 불러일으키고 의미와 가치를 부여해주는 역할을 한다 나도 몰랐던 나의 마음을 건드려 주는게 바로 카피다 우울하고 답답한 내가 나에게 꽃을 선물할 계기를 만들어 주는 것 두줄짜리 카피가 할 수 있는 위로다

P87 글쓰기가 막막한 사람이라면 일단 필사부터 해보기를 추천한다 좋은 글, 좋은 문장을 부지런히 따라 쓰다보면 어느 순간 그 문체를 흉내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따라하기와 흉내 내기를 충분히 한 다음에야 비로소 나만의 것이 탄생할 수 있다

P161 에세이는 때로 의미보다 공감이 중요하다 그러니 내가 느낀 별 것 아닌 감정을 놓치지 말고 그때 그때 적어놓는게 중요하다

P205 무심코 지나쳤던 우리의 마음을 툭 건드려줄 수 있는 한 줄 너무 하찮아서 신경 쓰인다고 말할 수 없는 것들을 건드려주는 카피말이다 이와 같은 카피는 구구절절 말하지 않는다 어떠한 포인트만 잘 건드려주면 보는 사람이 알아서 생각하게 된다 단순해도 결코 쓰기 쉬운 카피가 아니다

밑줄 긋는 카피라이터의 일상적 글쓰기라는 부제와 맞게 카피라이터라 그런지 나와는 다르게 읽고 다르게 쓴다 작가가 읽었던 책 중에 내가 읽었던 책을 찾고 이 책은 꼭 읽어봐야겠다는 해보고 책 속의 내용과 일상의 이야기가 어우려져 에세이 10편은 읽은 느낌이다
단어 하나 조사가 있고 없고 부호를 넣고 빼고 느낌이 얼마나 또 다른지 알게 됐다
sns 시대 글쓰기에 많은 도움이 될 책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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