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불평을 그만두기로 했다 - 내 삶이 즐거워지는 21일 프로젝트
크리스틴 르위키 지음, 조민영 옮김 / 한빛비즈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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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내 삶이 즐거워지는 21일 프로젝트

P31 도전을 시작할 무렵 이상하게도 간디의 지혜에 이끌렸다
"당신이 이 세상에서 보고자 하는 변화의 주체가 되십시요"
다른 사람을 탓할 시갓에 스스로 변화하라는 뜻이다 불평하는 사람들 때문에 신경이 거슬린다면 나부터 불평을 그만두어야 한다 세상은 훈계한다고 해서 바뀌지 않는다 먼저 행동에 나설 때 바뀐다 다른 사람들 바뀌기를 바랄 수는 없지만, 한 가지는 확실하다 나는 바뀔 수 있다

P129 가장 심각한 문제는, 근거 없는 가정이 우리의 태도를 바꾼다는 점이다 우리는 스스로 스트레스와 걱정을 만들어낸다

불평은 어쩌면 존재하지도 않았을 오해 때문에 생겨난다 그러니 판단하고 불평하기 전에 먼저 문제를 명확히 파악하자

P135 누구나 안전과 존중, 질서와 격려, 휴식과 자유, 온전함과 배려, 소속감 등에 대한 욕구가 있다 이런 욕구가 충족되지 않으면 여러 가지 감정들에 휘둘린다 도전을 하면서 당신의 감정을 깊숙이 들여다보고, 어떤 필요가 충족되지 않는지 살펴보기 바란다 당신을 불평하게 하는 상황은, 채워지지 않은 욕구를 드러 낼 뿐이다 그러니 이 기회를 잘 포착해 마음속 깊은 곳의 욕구를 헤아리고, 그 욕구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바란다

P218 21일 연속 불평하지 않기에 도전하면 새로운 습관, 새로운 반사적 행동들을 만들어낼 수 있다 과학적으로 말하면 뇌에 새로운 경로를 맺어주는 것이다

하루아침에 불평을 뚝 끊기는 불가능하다 또다시 처음부러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 절망스럽다면, 잘 기억하라 뇌의 경로는 천천히 바꿔나가야 한다 불평을 그만두는 유일한 성공 비법은 지속적으로 반복하는 것이다 평소와 다르게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할 때, 당신의 뇌는 조금씩 '재구성'된다 이것이 바로, 반드시 평생 불평하며 살 필요는 없다는 증거이다

삶을 오염시키고 있는 불평, 불평도 습관이다 무의식 중에 불평을 한다 이 책은 21일 챌린지를 통해 불평 습관을 버리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21일 연속으로 불평하지 않음으로써 뇌 경로를 재구성한다 손목에 팔찌를 차고 불평할 때 마다 다른 손목으로 팔찌를 옮기고 새롭게 1일부터 도전한다 이 과정을 통해 뇌에 다른 경로를 맺어준다
불평하게 되는 원인을 사전에 차단하고 불평을 그만둠으로써 이미 가지고 있는 것들에 더 많이 집중할 수 있다고 한다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 눈에 들어 오고 감사하는 마음이 생긴다
가진 거 하나 없이 단칸방에 살아도 행복한 사람이 있다 나는 막연히 그런 사람을 부러워했었는데 그런 사람이 바로 불평을 그만둔 사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고무줄 팔찌(머리끈) 준비하고 오늘부터 1일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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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란하지 않은 날 - 홍중규 단상집
홍중규 지음 / 딥앤와이드(Deep&WIde)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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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시선으로 세상을 담은
홍중규 작가의 단상집

P19 촉촉이 비가 내려 마음까지 습해진 밤 봄비는 애틋한 감정을 불러일으키곤 한다 언젠가 봄을 운명이라 읽고, 비를 우연이라 읽은 적이 있었다 봄은 때가 되면 찾아오고 비는 예고 없이 불쑥 찾아오곤 하니까. 비의 속성에 가까운 나는 봄의 속성을 가진 사람을 기다렸다 그러니 그 둘이 만나는 봄비는 애틋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봄비가 내리고 그치듯 사람도 만나고 헤어진다 또다시 비는 내릴 것이고 그에 맞춰 새로운 인연도 만날 것이다 그때는 봄비가 내렸던 날처럼 애틋함으로 인연을 만날 수 있다면 좋겠다

P24 앞으로 이 도시에 얼마나 더 머물지는 모르겠다 다만 바라는 것이 하나 있다면 이곳에서 조금 더 많은 인연을 편견 없이 엮는 것이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건 삶과 삶이 만나는 신기한 일이니까. 가능하다면 그 결들을 촘촘히 엮고 싶다

P57 나만을 위한 공간이 아닌, 타인과 함께 쓰는 공간에서 사진을 찍는답시고 타인의 휴식을 방해한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순간을 잡아두는 것이 매력적인 취미지만 그것이 타인의 순간을 방해한다면 악취미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남의 평화를 깨는 것에도 무감할 정도의 이기적인 사람이 되고 싶진 않았는데, 하나둘 타협하다 보니 점점 그런 사람이 되는 것 같아 부끄럽다
가시적으로 내가 쥐고 있던 건 카메라였지만 실제로 내가 쥐고 있던 건 아마도 욕심이었을 것이다 악취미가 아닌, 취미를 하기 위해서 본연의 것을 퇴색시키지 않기 위해서 가끔은 내려놓는 연습이 필요하지 않을까
갈수록 쥐는 것보다 놓는 게 어려운 일이 많아진다 이번에 나는 무엇을 내려놓을 수 있을까 제법 무거운 것들이 많다

P78 행복의 상태를 한 단어로 정의할 때 항상 떠올리는 유유자적이란 말은 사람보다는 길고양이에게 어울린다 내심 부러우면서 외심 부럽지 않은 척했다

P112 같은 세상에서 만난 우리라도 서로의 시간은 다르게 흐를 수 있다 일찍 물드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더디게 물드는 사람도 있다 그건 차이이지 차등이 아니다 은행나무 한 그루가 조금 일찍 물들었다고 해서 우수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없는 것처럼 사람도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다 다 각자의 때가 있는 게 아닐까
나는 누군가를 밟고 빛나는 사람이 되기 보단, 스스로 빛날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나의 때를 온전히 받아들이며

P120 오늘날 우리는 참으로 많은 말이 쏟아지는 세상에 살고 있다 겸손이 미덕이라는 것은 옛말이고, 지금은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 미덕인 시대인 것 같다

P130 무례한 세상에 점잖게 구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P132 모두에게 존중받을 마음은 없지만, 나에게만큼은 존중받고 싶다 그러기 위해 어린 시절, 그 순수한 마음을 잊어선 안 될 것이다

P204 자신의 색깔을 찾고 지켜야 할 때다 순간의 선택이 모여 인생이 된다면, 취향에 대해 선택을 하기 전에 이게 나다운 것이 맞는가, 하는 생각을 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가끔은 그 생각을 하지 못해 나다움을 잃어버릴 때도 있지만, 앞으로는 선택의 순간에 조금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려 한다 그다지 멋지지 않더라도 어찌 되었든 내 인생, 나답게 흘러가고 싶으니까

꽃에 대한 단상, 여행의 순간, 좋아하는 산책과 시선들, 숱한 감정들, 누군가와의 기억, 이제는 아련한 추억까지. 마음에 고스란히 쌓여 있던 이야기들을 담았다
사진과 마음이 드러나는 글들, 와닿는 글들이 너무 많다 흔한 책한데 흔하지 않은 글들에 깊이 공감했다 가까이 두고 자주자주 펼쳐 보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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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제의 기술 - 유혹의 시대를 이기는 5가지 삶의 원칙
스벤 브링크만 지음, 강경이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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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혹의 시대를 이기는 5가지 삶의 원칙

P39 사람이 항상 행복할 수는 없다는 건 그 누구도 어쩔 수 없는 우리 삶의 현실이다 문제는 오히려 우리가 항상 행복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더 많은 행복을 쉴 새 업미 쫓아다니는 데 있다 물론 그렇게 하면 어쩌면 잠깐은 행복감을 느낄지 모른다 하지만 이내 그 행복에 익숙해져서 다시 지루함을 느끼게 되고, 계속해서 더 만은 행복을 찾아다니게 될 것이다 마치 목이 마를 때 바닷물을 들이켰다가 더 큰 갈증만 느끼게 되는 것처럼 말이다
심리학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쾌락적응', 또는 더 재미있는 용어로 '쾌락 쳇바퀴'라 표현한다

다시 말해 쾌락적응이란 우리의 행복 수준이나 욕망이 충족되어도 시간이 지나면 다시 이전의 기준치로 되돌아가는 성향을 말한다

소크라테스는 인간의 욕망을 구멍이 난 항아리에 비유한다 그 항아리에는 아무리 많은 걸 채워 넣어도 뚫려 있는 구멍으로 다 새어 나간다 채워도 채워도 결코 채워지지 않는 갈망과 구멍만 남을 뿐이다

P70 우리의 삶에 형태를 부여하는 일에는 실존적인 기술이 필요하다 우리가 선택한 일에만 마음을 쓰고, 다른 중요하지 않은 일은 기꺼이 내려놓을 수 있을 때에만 가능한 것이다

절제와 내려놓기에 관한 책이다
욕심과 욕망을 채우는 것이 급급해 욕망의 노예가 되었고 그것이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채우는 것이 아니라 비우는 데서 삶의 의미와 가치를 찾는다 내려놓고 비우기, 유혹의 시대 꼭 필요한 절제의 기술을 실천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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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절과 기분
김봉곤 지음 / 창비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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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고향을 떠난 것이 결정적인 변곡점이었다 나는 상경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촌스러운 내 옷들과 함께 내 말투를 버렸다 그 다음은 옛 친구들이었다 그들을 향한 기만의 달콤함과 배덕의 재미는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나는 대부분의 모든 사람과 연락을 끊었고 고맙게도 시간과 거리가 나를 대신해 끊어주기도 했다 듣기 싫은 소리를 듣기 싫었고, 껄끄러워지고 싶지 않았고, 화내고 싶지 않았기에 나는 내가 없어지는 쪽을 택했다 내가 선명해지는 동시에 내가 사라지는 기분은 아주 근사했다

소설집 <여름, 스피드>으로 알게 된 김봉곤 작가님의 두번 째 소설집 <시절과 기분> 정식 출간을 앞두고 사전 서평단으로 표제작이 담긴 가제본을 받았다
대학 시절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사귀었던 혜인이 우연히 들린 서점에서 등단한 '나'의 책을 발견하고 만나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자전적 소설인가 싶게 소설 속 '나'와 작가님과 닮았다 글이 너무 순수하고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수록 작품들은 또 어떨까 기대된다
2019년, 2020년 젊은 작가상을 수상했고 <여름, 스피드>로 주목을 받았던 터라 자연스럽게 젊은 작가하면 떠오르는 김봉곤 작가님
정식 출간 전에 <젊은작가상수상작품집> 속 작품부터 읽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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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머리의 작은 기적 - 내 아이의 미래를 결정짓는 밥상머리 교육의 비밀, 개정판
SBS 스페셜 제작팀 지음 / 리더스북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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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의 미래를 결정짓는 밥상머리 교육의 비밀

P56 밥상머리에서 쓰는 부모들의 대화가 아이의 언어 발달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데는 부모에 대해 아이들이 가진 동경, 즉 모방 심리의 힘이 크다 아이에게 엄마 아빠는 아이돌 스타 못지않은 우상이기 때문에, 부모의 말투와 어휘를 모방하고, 일상에서 그 표현을 적용한다 엄마의 사소한 말버릇, 아빠의 옷 벗는 버릇까지 안 좋은 버릇이라도 그대로 따라 하는 것이다 부모의 모든 것을 따라 하려는 모방심리는 식사 중에 나오는 어휘에 대한 아이의 집중력을 키운다

밥상머리의 대화가 풍부하게 이뤄진다면 아이는 가족구성원 사이에 오가는 다양한 화제와 상황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통해 저절로 학습 능력을 키우게 된다 어떻게든 대화에 참여하려고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여 새로운 단어를 익히기 때문이다 책을 읽어줄 때 아이가 140여 개의 단어를 배우게 되는 반면, 가족식사를 할 때 1,000여 개의 단어를 익히게 되는 것도 바로 그 이유다

성장기의 언어능력 신장에 아이와의 대화에 동참하는 어른들의 언어구사능력은 매우 중요하다 아이가 부모에게 들은 단어가 곧 아이의 어휘수준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아이의 어휘력을 키우는 새로운 단어, 흥미로운 어휘들은 주제가 흥미로울 때만 나타난다 이런 어휘들에 아이가 노출되려면 어른들의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 결국 아이아 구술언어 기술을 얼마만큼 습득할 수 있는가는 부모의 어휘력보다는 태도에 달린 셈이다 아이에게 끊임없이 말을 걸고, 대답을 하도록 유도하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P105 최초 3년 동안 아이의 뇌는 성인의 뇌와 비슷한 무게로 자란다 과잉생산을 통해 생존에 필요한 것 이상의 뇌세포(뉴런)와 시냅스 연결을 만들고, 또 이를 토대로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시냅스의 조형작업을 이룬다

이 3년은 평생을 통틀어 뇌의 가장 중요한 발달 단계라고 할 수 있다 뇌의 어느 특정 부분은 이 시기를 놓치게 되면 다시는 발달을 이루지 못할 정도다

그런데 최근 10대 사춘기를 정점으로 다시 한번 '생후 3년'에 버금갈 만큼 두뇌 회로가 급속도로 재편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만 6세에 이미 성인 뇌의 95%에 이르는 무게를 갖는 아이의 뇌는 성장을 멈춘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뇌세포가 잉여 연결을 할수록 대뇌 반구의 표면을 덮은 대뇌피질(회백질)의 밀도는 점점 높아진다

사춘기 동안 뇌의 연결회로는 줄어들지만 그 기능은 더욱 강력해진다 뇌가 더 효율적으로 프로그램화되는 것이다 뇌의 구조가 효율적으로 변하는 이 시기는 곧 '생후 첫 3년'을 만회할 기회를 준다 역으로 말하자면 이 시기에 제대로 자라지 못한 능력들은 영영 사라지고 말 것이다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전두엽은 방향 설정, 동기부여, 의욕 증대, 목표 설정 등의 제어능력을 주관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전두엽이 아직 성인 수준으로 발달하지 못한 10대를 다그친들 자발적으로 행동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보다는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어떤 목표를 세워야 하는지, 동기를 유발하는 것이 중요하다

핵가족화가 되고 자녀도 예전보다 적게 낳지만 온 가족이 다같이 모여 식사할 수 있는 시간은 점점 줄어드는 것 같다 부모는 부모대로, 아이는 아이대로 너무 바쁘고 함께 식사를 하더라도 TV나 스마트폰에 정신을 빼앗겨 가족간의 대화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매일 먹는 밥, 가족과 함께 밥을 먹는 것만으로도 아이에게 정서적인 안정감을 주고 덩달아 학교 성적까지 좋아진 여러 사례와 연구 결과와 잃어버린 밥상머리 되찾기 4주 프로젝트를 통해 구체적인 실천법까지 소개한다 놀라운 밥상머리 교육, 지금 바로 시작해야겠다

하루 20분 가족식사가 아이의 미래를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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