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머리의 작은 기적 - 내 아이의 미래를 결정짓는 밥상머리 교육의 비밀, 개정판
SBS 스페셜 제작팀 지음 / 리더스북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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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의 미래를 결정짓는 밥상머리 교육의 비밀

P56 밥상머리에서 쓰는 부모들의 대화가 아이의 언어 발달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데는 부모에 대해 아이들이 가진 동경, 즉 모방 심리의 힘이 크다 아이에게 엄마 아빠는 아이돌 스타 못지않은 우상이기 때문에, 부모의 말투와 어휘를 모방하고, 일상에서 그 표현을 적용한다 엄마의 사소한 말버릇, 아빠의 옷 벗는 버릇까지 안 좋은 버릇이라도 그대로 따라 하는 것이다 부모의 모든 것을 따라 하려는 모방심리는 식사 중에 나오는 어휘에 대한 아이의 집중력을 키운다

밥상머리의 대화가 풍부하게 이뤄진다면 아이는 가족구성원 사이에 오가는 다양한 화제와 상황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통해 저절로 학습 능력을 키우게 된다 어떻게든 대화에 참여하려고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여 새로운 단어를 익히기 때문이다 책을 읽어줄 때 아이가 140여 개의 단어를 배우게 되는 반면, 가족식사를 할 때 1,000여 개의 단어를 익히게 되는 것도 바로 그 이유다

성장기의 언어능력 신장에 아이와의 대화에 동참하는 어른들의 언어구사능력은 매우 중요하다 아이가 부모에게 들은 단어가 곧 아이의 어휘수준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아이의 어휘력을 키우는 새로운 단어, 흥미로운 어휘들은 주제가 흥미로울 때만 나타난다 이런 어휘들에 아이가 노출되려면 어른들의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 결국 아이아 구술언어 기술을 얼마만큼 습득할 수 있는가는 부모의 어휘력보다는 태도에 달린 셈이다 아이에게 끊임없이 말을 걸고, 대답을 하도록 유도하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P105 최초 3년 동안 아이의 뇌는 성인의 뇌와 비슷한 무게로 자란다 과잉생산을 통해 생존에 필요한 것 이상의 뇌세포(뉴런)와 시냅스 연결을 만들고, 또 이를 토대로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시냅스의 조형작업을 이룬다

이 3년은 평생을 통틀어 뇌의 가장 중요한 발달 단계라고 할 수 있다 뇌의 어느 특정 부분은 이 시기를 놓치게 되면 다시는 발달을 이루지 못할 정도다

그런데 최근 10대 사춘기를 정점으로 다시 한번 '생후 3년'에 버금갈 만큼 두뇌 회로가 급속도로 재편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만 6세에 이미 성인 뇌의 95%에 이르는 무게를 갖는 아이의 뇌는 성장을 멈춘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뇌세포가 잉여 연결을 할수록 대뇌 반구의 표면을 덮은 대뇌피질(회백질)의 밀도는 점점 높아진다

사춘기 동안 뇌의 연결회로는 줄어들지만 그 기능은 더욱 강력해진다 뇌가 더 효율적으로 프로그램화되는 것이다 뇌의 구조가 효율적으로 변하는 이 시기는 곧 '생후 첫 3년'을 만회할 기회를 준다 역으로 말하자면 이 시기에 제대로 자라지 못한 능력들은 영영 사라지고 말 것이다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전두엽은 방향 설정, 동기부여, 의욕 증대, 목표 설정 등의 제어능력을 주관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전두엽이 아직 성인 수준으로 발달하지 못한 10대를 다그친들 자발적으로 행동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보다는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어떤 목표를 세워야 하는지, 동기를 유발하는 것이 중요하다

핵가족화가 되고 자녀도 예전보다 적게 낳지만 온 가족이 다같이 모여 식사할 수 있는 시간은 점점 줄어드는 것 같다 부모는 부모대로, 아이는 아이대로 너무 바쁘고 함께 식사를 하더라도 TV나 스마트폰에 정신을 빼앗겨 가족간의 대화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매일 먹는 밥, 가족과 함께 밥을 먹는 것만으로도 아이에게 정서적인 안정감을 주고 덩달아 학교 성적까지 좋아진 여러 사례와 연구 결과와 잃어버린 밥상머리 되찾기 4주 프로젝트를 통해 구체적인 실천법까지 소개한다 놀라운 밥상머리 교육, 지금 바로 시작해야겠다

하루 20분 가족식사가 아이의 미래를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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