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10살이 되면 부모는 토론을 준비하라 - 예측불허 십대의 마음을 여는 토론 양육법
이현수 지음 / 김영사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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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 독자의 선택 <하루 3시간 엄마 냄새> 이현수 박사 신간

P17 열 살이라는 기준을 잡은 것은 인지발달 단계상 이 나이에 사고력의 발달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토론은 가상의 문제를 다루므로 사고능력이 뒷받침되어야 하기에 열 살 정도가 적합하다고 보는 것이다

열살이 정신적 기준이라면 생활적 기준도 있다 아이가 어느 날 미간을 찌푸린 채 나를 째려본 날, 째려보았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그런 느낌이 든 날, 무언가 서늘한 눈빛이 발사된 바로 그날이 토론을 준비해야 하는 날이다 그런 눈빛이 나온다는 것은 아이가 이제 세상과 거대한 싸움을 시작했다는 뜻이다
단순히 부모와 대치하려는 것이 아니다 세상의 초입에 마침 부모가 제일 먼저 있어서 그 눈빛을 부모가 가장 먼저 받을 뿐이다

P95 엄마가 3초면 맬 수 있는 신발끈을 굳이 자신이 매겠다고 30분을 끙끙대는 아이들을 우리는 다 키워봤다 아이는 똑같고 달라진 건 오히려 우리이다 다만 그때 우리는 그들을 대견하게 봐주었고 지금은 꼴 보기 싫어한다

육아 관련 도서는 많은데 청소년 관련 도서는 거의 없는 듯 하다
나 또한 처음 부모가 되고 모든 게 서툴러 육아관련 도서를 많이 읽은 듯 하다 그러나 질풍노도의 사춘기 아이들은 어떻게 대해야 할지 더 막막하다 아이들은 커갈수록 입을 닫는다 적은 시간이라도 아이와 토론을 통해 효과적으로 갈등을 해소하고 자립적으로 성장하게 하게 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담았다
'토론'이라고 해서 거창하고 어렵게 생각할 거 없다
요즘 초등학교에서도 토론을 가르치는데 가정에서터 부모가 먼저 준비하면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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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 게 아니라 충전 중입니다 - 어제도 오늘도 무기력한 당신을 위한 내 마음 충전법
댄싱스네일 지음 / 허밍버드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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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도 오늘도 무기력한 당신을 위한 내 마음 충전법

P53 완벽주의 성향을 가진 사람은 항상 불완전함에 집중하고 더 나아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자신에게도, 타인에게도.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게 그런 완벽주의 성향 자체가 문제가 있거나 나쁜 것은 아니다 불완전함을 자각하고 더 나아지려는 것이 무엇이 문제겠는가 다만 우리는 완벽함과 가치있음을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완격해야만 인정받을 수 있고 사랑받아 마땅할 것이라는 믿음은 자칫 잘못하면 완벽해야만 인간의 권리를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완벽하지 못함과 인간으로서 누릴 권리는 아무런 상관이 없기 때문이다

완벽하지 않아도, 더 나아지지 않아도 자신의 존재 가치가 충분하다는 믿음을 안은 채로 완벽주의를 지향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편안한 마음으로 오늘도 그냥 존재할 수 있길

P61 인생이 좋아지기 시작하는 건 내 인생이 항상 좋아야 마땅하다는 생각을 버리는 데서부터 비롯된다 진정한 받아들임 뒤의 노력은 애씀이 아닌 나를 사랑하는 과정이 되기 때문이다

진정한 나로 살아간다는 건 내가 되고 싶은 누군가로 태어나지 않았음을 어떠한 의문도 없이 받아들이는 것. 자연스럽지 않아도, 좀 애써야 하는 삶이라도 괜찮다 거기엔 내 삶만의 예쁨이 있으니까

소확발 : 소소하고 확실한 도발

P83 열심히 일한 어른이는 칭찬 스티커보다 멋진 '오늘 하루도 수고한 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 내가 번 돈으로 나에게 사주는 술상을!

P125 내가 얼마나 선량하게 살아왔는지와는 관계없이 어떤 일들은 그냥 일어나기도 한다 그러니 어떤 상황에 부딪히더라도 우리는 그 상처에 무너지지 않을 권리가 있다

P129 가끔은 어쩔 수 없는 일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게 나을 때도 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었다고 쿨한 척하려 해도 역시 마음처럼 되지 않는 게 평범한 우리네 삶. 그래서 어떤 관계의 유통기한이 다했을 때, 우주 먼지가 되지 않기 위한 나만의 묘책을 강구해야 한다

P161 우리는 몸이 아프면 병원을 찾아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데에는 한 치의 의심도 품지 않으면서 마음이 아프면 의지나 정신력으로 이겨 내야 한다고 잘못 생각하고 있다

P170 외로움은 누군가 옆에 있다고 해서 사라지지 않는다 찾지 않아도 될 때에야 비로소 누군가를 옆에 둘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외로움을 조금은 견딜 수 있게 된다

P234 우리가 정말 원하는 건 최선의 선택이 아니라 언제든 다른 선택을 할 자유가 아닐까 슈뢰딩거의 고양이가 그러하듯 누구도 동시에 두 가지 이상의 상태에 존재할 수 없기에. 택하지 않은 지난 길을 갈망하며 살아가든지, 아니면 이미 선택한 것에서 기어이 기쁨을 찾아내는 삶을 살든지 선택해야 할 것이다 때로는 너무 고민 말고 마음 가는 대로 선택한 뒤 나의 선택을 사랑하는 것만이 최선일지 모른다

제목부터가 '이건 나다, 내 얘기다' 싶었는데 그림에서 완전 진짜 나를 보고 글에서 더 큰 공감과 위로를, 마음 충전법이 아니라 처방전이다
늘 쫓기 듯이 바쁘고 지친 우리들 모두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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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풀니스 - 우리가 세상을 오해하는 10가지 이유와 세상이 생각보다 괜찮은 이유
한스 로슬링.올라 로슬링.안나 로슬링 뢴룬드 지음, 이창신 옮김 / 김영사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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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충실성
강력한 근거를 지닌 사실로 세상을 바라보라

P27 세상에 대해 생각하라 전쟁, 폭력, 자연재해, 인재, 부패... 상황은 안 좋고, 문제는 점점 심각해지는 것만 같다 안 그런가? 부자는 더 부자가 되고 가난한 사람은 더 가난해지며, 빈곤층은 더욱 늘어간다 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자원은 곧 동나고 말 것이다

P31 이 책은 세계에 관한 심각한 무지와 싸운다는 내 평생의 사명을 수행하기 위한 마지막 전투이다 요컨대 세상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고, 비합리적 두려움을 잠재우고, 사람들의 힘을 건설적 활동으로 돌리기 위해 내가 세상에 목소리를 내는 마지막 시도이다

P79 세상에서 벌어지는 온갖 좋지 않은 일에 대한 소식을 듣기는 쉽다 하지만 좋은 일이란 알기 어렵다 무수히 많은 것이 개선되고 있지만, 결코 보도되지 않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오해는 하지 마라 부정적인 것과 이른바 균형을 이룰 사소하지만 긍정적인 뉴스가 없다는 뜻이 아니다 세상을 바꾸는 근본적 발전임에도 하나하나가 너무 느리거나, 너무 파편적이거나, 너무 작아서 뉴스거리가 되지 못하는 경우를 말하는 것이다 은밀하고 조용하게 이루어지는 인류 발전의 기적 말이다

이 책은 한스 로슬링과 아들 올라 로슬링, 며느리 안나 로슬링 뢴룬드가 18년 동안 협력한 결과이다
사람들이 몰라도 너무 모르는 세상, 사실에 근거한 세계관을 알리고자 '사실 충실성'이라는 개념을 구체화하고 함께 책을 쓰던 중 한스 로슬링이 췌장암 진단을 받고 2017년 2월 사망하기 전까지 책쓰기에 매진했다

초연결시대 우리는 세계에 대해 알만큼은 안다고 생각하지만 첫 장 테스트 결과부터가 충격적이다
세계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위해 꼭 읽어봐야 할 책임에 틀림없다

빌 게이츠가 미국의 모든 대학, 대학원 졸업생에게 선물한 화제작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강력 추천

테드 강연
https://www.youtube.com/watch?v=Sm5xF-UYgd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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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는 돈관리다 - '구멍'은 막고,'돈맥'은 뚫는 알짜 장사회계
후루야 사토시 지음, 김소영 옮김, 다나카 야스히로 감수 / 쌤앤파커스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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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구멍'은 막고, '돈맥'은 뚫는 알짜 장사회계

P106 외로움은 인간의 마음을 좀먹습니다 이야기를 들어줄 친구가 없거나 같이 웃을 친구가 없거나 고민을 털어놓을 친구가 없거나... 그럴 때 사람은 절망 가득한 어둠 속에서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P131 기껏해야 1%, 그러나 확실한 1%. 이 사소한 격차가 큰 차이가 되어 되돌아온다는 사실을 명심하세요 한 방울 한 방울 바위를 타고 흐르는 물이 작은 폭포를 이루고, 언젠가 강의 물줄기가 되어 마지막에는 바다가 되는 것처럼 말이죠

P184 회사는 적자라도 부도가 나지 않지만, 자금이 부족해지면 부도가 납니다 게다가 '흑자 부도'라는 말이 있는 걸 보면 아무리 흑자라도 자금 조달을 대충 하면 바로 부도에 이를 만큼 자금 조달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매출에서 원가만 빼면 다 남는다고 쉽게 생각하지만 '앞으로 남고 뒤로 밑진다'라는 말이 있듯이 어딘가에 구멍이 있다면 이익이 남지 않는다

매출은 상승세지만 늘 자금난에 허덕이는 꽃집, 회계의 신을 만나 흑자 경영이 되기까지

순이익=매출 - 세금과 기타비용 -도매원가 - 판매비 및 일반관리비

한계이익=매출액 - 변동비(물건이 팔릴수록 늘어나는 비용 꽃집의 경우 포장비, 배송료 등)

한계이익률(%)=한계이익금÷매출액(판매 가격)×100

'매출'보다 중요한 이익
원하는 이익을 토대로 원가를 측정한다
한계이익률이 25%미만이라면 이익을 내기 어렵다
꽃집의 매출을 통해 계산기를 두드려보니 한계이익률에 따라 차이가 한 눈에 쏙 보였다
매출을 올리기 위해 쉽게 선택하는 광고와 할인 얼마나 더 팔아야 광고비를 뽑을지.
옛날에 잘나갔던(?) 사람이 되지 않으려면 돈을 번 이후에 돈 관리까지
뒷장에 요약 정리되어 있어 찾아보기도 쉽다
장사하는 사람이라면 창업 준비 중이라면 꼭 읽기를 추천한다

흑자 경영, 한번 가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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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력 - 권기태 장편소설
권기태 지음 / 다산책방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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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4 중력은 나침반 같기도 해서 그게 있어야 뿌리와 줄기가 자랄 방향을 안다 하지만 중력이 없으면? 식물은 어떻게 방향을 알까? 모세포가 방향을 잡고 거듭거듭 나눠져야지 딸세포가 자라난다 하지만 중력이 없어도 그 속의 염색체와 디엔에이가 무사히 나눠질까?

P56 불확실한 것을 위해서 확실한 것을 소모해서는 안 된다 알 수 없는 성공을 위해서 오늘 틀림없는 것을 얕보면 안된다

P77 겸손은 꾸밀 수 있지만 훼손된 자존심은 지어낼 없다

P81 한 나라에서 뭐든 최초가 되려면 여러 능력이 필요하다 용기나 돌파력 같은 것도. 지식보다는 지혜가 중요하고 지혜보다는 의지가 더 중요하다

P303 브이 예지체, 프리우스 페바츠...

P318 용기는 계속할 힘이 아니다 힘이 없어도 계속하는 것이다 우레 같은 외침만 용기가 아니다 쉬었다가 다시 해보자 나지막히 속삭이는 것도 용기다

P389 진실과 목적. 진실을 밝히는 일과 목적을 이루는 일. 이 두 개가 동시에 한 공간에 있을 수 없다면 저는 무얼 택해야 할까요? 부끄러운 것은 실패가 아니라 노력하지 않는 것인데. 노력하는 것이 그의 아픔 위를 걷는 것이라면 무얼 택해야 할까요 인간의 물리학에는 왜 한 공간에 두 개의 선택이 있을 수 없을까요?

P410 앞날은 지금 나한테서 출발한다 삶에는 승리보다 더 귀한 것이 있다 나는 살고 싶은 것이다 속에서 솟구치는 삶, 진정한 삶을

P439 태양의 그 모든 불꽃들을 뭉쳐서 둥근 공으로 빛나게 하는 힘이 바로 중력이다 태양처럼 행성들을 데리고 홀로 사는 별도 있지만 별 두 개나 세 개가 중력으로 묶여서 쌍둥이나 남매들처럼 사는 경우도 있다 서로 늘 힘을 미치면서. 이 모두에게는 중력이 삶의 조건이고 운명이다 별들이 생겨나고 자라나고 무너지는 생로병사를 중력이 다 맡아서 다루는 것이다
사람도 너와 나, 우리는 무게 없이는 살 수가 없고 무게가 있는 곳에는 중력이 있다 중력은 바람과 강, 밀물을 당길 때는 공평하지만 한 사람, 한 사람을 찾아갈 때는 오로지 개별적일 뿐이다 버릴 과거는 없다 아무도 모르니까. 피할 미래도 없다. 씨앗이 움트고 있으니까. 운명을 사랑해라 그리고 가능성을 시험해봐라 나아간 만큼 너의 인생이 된다 다시 일어난 만큼 너는 강해진다 그러니 반드시 생각해라 이것이 끝이 아니라고. 너는 더 멀리 날아가야 한다고

우주를 꿈꾸던 평범한 샐러리맨 이진우와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인이 되고자 경쟁자들의 이야기

이 소설은 구상하고 취재한 지 13년, 4년동안 적어도 35번 개고하고 출간되었다
우주인 선발 경쟁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며 한 탈락자의 "이뤄질 수 없는 꿈도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흘리던 눈물이 이야기의 바탕이 되었다
치열한 경쟁자들의 심리 묘사가 압권이다
결과보다는 과정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준다

P442 너는 끝까디 가보았으니까. 그 말이 마치 성큼 걸음을 내딛듯이 나에게로 들어왔다 너는 끝까지 가보았으니까....
꿈이 스러져가도 최대치를 다했으니까...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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