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른 게 아니라 충전 중입니다 - 어제도 오늘도 무기력한 당신을 위한 내 마음 충전법
댄싱스네일 지음 / 허밍버드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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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도 오늘도 무기력한 당신을 위한 내 마음 충전법

P53 완벽주의 성향을 가진 사람은 항상 불완전함에 집중하고 더 나아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자신에게도, 타인에게도.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게 그런 완벽주의 성향 자체가 문제가 있거나 나쁜 것은 아니다 불완전함을 자각하고 더 나아지려는 것이 무엇이 문제겠는가 다만 우리는 완벽함과 가치있음을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완격해야만 인정받을 수 있고 사랑받아 마땅할 것이라는 믿음은 자칫 잘못하면 완벽해야만 인간의 권리를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완벽하지 못함과 인간으로서 누릴 권리는 아무런 상관이 없기 때문이다

완벽하지 않아도, 더 나아지지 않아도 자신의 존재 가치가 충분하다는 믿음을 안은 채로 완벽주의를 지향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편안한 마음으로 오늘도 그냥 존재할 수 있길

P61 인생이 좋아지기 시작하는 건 내 인생이 항상 좋아야 마땅하다는 생각을 버리는 데서부터 비롯된다 진정한 받아들임 뒤의 노력은 애씀이 아닌 나를 사랑하는 과정이 되기 때문이다

진정한 나로 살아간다는 건 내가 되고 싶은 누군가로 태어나지 않았음을 어떠한 의문도 없이 받아들이는 것. 자연스럽지 않아도, 좀 애써야 하는 삶이라도 괜찮다 거기엔 내 삶만의 예쁨이 있으니까

소확발 : 소소하고 확실한 도발

P83 열심히 일한 어른이는 칭찬 스티커보다 멋진 '오늘 하루도 수고한 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 내가 번 돈으로 나에게 사주는 술상을!

P125 내가 얼마나 선량하게 살아왔는지와는 관계없이 어떤 일들은 그냥 일어나기도 한다 그러니 어떤 상황에 부딪히더라도 우리는 그 상처에 무너지지 않을 권리가 있다

P129 가끔은 어쩔 수 없는 일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게 나을 때도 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었다고 쿨한 척하려 해도 역시 마음처럼 되지 않는 게 평범한 우리네 삶. 그래서 어떤 관계의 유통기한이 다했을 때, 우주 먼지가 되지 않기 위한 나만의 묘책을 강구해야 한다

P161 우리는 몸이 아프면 병원을 찾아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데에는 한 치의 의심도 품지 않으면서 마음이 아프면 의지나 정신력으로 이겨 내야 한다고 잘못 생각하고 있다

P170 외로움은 누군가 옆에 있다고 해서 사라지지 않는다 찾지 않아도 될 때에야 비로소 누군가를 옆에 둘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외로움을 조금은 견딜 수 있게 된다

P234 우리가 정말 원하는 건 최선의 선택이 아니라 언제든 다른 선택을 할 자유가 아닐까 슈뢰딩거의 고양이가 그러하듯 누구도 동시에 두 가지 이상의 상태에 존재할 수 없기에. 택하지 않은 지난 길을 갈망하며 살아가든지, 아니면 이미 선택한 것에서 기어이 기쁨을 찾아내는 삶을 살든지 선택해야 할 것이다 때로는 너무 고민 말고 마음 가는 대로 선택한 뒤 나의 선택을 사랑하는 것만이 최선일지 모른다

제목부터가 '이건 나다, 내 얘기다' 싶었는데 그림에서 완전 진짜 나를 보고 글에서 더 큰 공감과 위로를, 마음 충전법이 아니라 처방전이다
늘 쫓기 듯이 바쁘고 지친 우리들 모두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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