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이 말라요! 로빈의 그림책장
요안나 제자크 지음 / 안녕로빈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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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이 말라요!》
오안나 제자크 글, 그림
안녕로빈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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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의 소중함을 담은 다큐멘터리 환경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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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표지 그림을 본 딸아이는 "코끼리가 목이 말라서 화가 난 것 같아요. 땅이 쩌저저적 갈라진 걸 보니 비가 한참 동안 안 왔나봐요. "라고 말하네요.
표지 그림과 책 제목만 봐도 물의 소중함을 전하는 환경 그림책이구나 짐작했어요.
면지를 보니 아프리카 사바나에 살고 있는 동물들이 보여요. 문득 '멸종 위기 동물들인가' 하는 의문이 들어 각각의 동물들을 찾아보았어요. 예삿대로 세계 멸종 위기 동물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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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프리카 사바나에 태양이 떴어요. 연못에서 하마는 목욕을 하고 악어는 먹잇감이 나타나길 기다리지요.
기온이 점점 오르면서 연못에 있는 물이 조금씩 말라가요.
물웅덩이는 점점 줄어드는데 동물 친구들은 더 많이 몰려와요.
시간이 갈수록 태양은 점점 더 뜨겁게 내리쬐지요.
동물들은 비좁아진 연못에서 친구들과 자꾸 다투는 게 싫어요.
타조는 다시 물웅덩이로 돌아오지만 실망해요. 물이 한 방울도 남아있지 않았거든요.
과연 사바나의 동물 친구들은 더이상 물을 마실 수 없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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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생명체는 물 없이 살아갈 수가 없지요.
하지만 지구상에 있는 물 중 우리가 실질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물은 한정적이에요. 우리나라 역시 물 부족 국가 중 하나고요.
우리는 수도꼭지만 틀면 콸콸콸 쏟아지는 수돗물을 당연하게 생각하며 사용해요. 물의 소중함을 모르고 살아가는 게 문제지요.
《목이 말라요!》그림책은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물의 소중함을 깨닫고 물을 아껴쓸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할 수 있게 해줘요.
아이와 물을 절약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 나눈 다음에 마지막 장에 수록된 '물 부족에 대처하는 생활의 지혜' 부분을 읽으며 정리했어요.

책을 다 읽고 나자 딸아이가 표지 속 코끼리가 행복했으면 좋겠다며 그림을 그렸어요. 아이가 그린 그림 속 코끼리는 더이상 목이 마르지 않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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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께이, 한만구 한림아동문학선
임혜령 지음, 이수영 그림 / 한림출판사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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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께이, 한만구》
임혜령 글, 이수영 그림
한림출판사



☆ 손녀와 할머니의 따뜻하고 유쾌한 이야기!




- 책 표지를 보자마자 둘째 아이가 웃음을 터트렸어요. 고구마를 맛있게 먹고 있는 할머니가 엄청난 방귀를 뀌며 개구쟁이처럼 웃고 있네요. 뒤에 서 있는 아이들의 기절초풍할 표정이 너무 웃겨요. 둘째 아이는 시골에 계신 할머니랑 조금 닮은 것 같다며 그림을 한참 들여다보네요.



📖
- 민진이는 갑작스러운 할아버지의 죽음으로 할머니와 함께 살게 되는데 아직은 서먹서먹해요.
하루는 민진이가 엄청나게 치욕스러운 실수를 저질러요. 하필 할머니에게 그 실수를 들키게 되지요. 할머니에게 비밀이라고 신신당부해도 할머니는 지켜주지 않아요. 게다가 할머니는 배달 음식도 먹지 못하게 하고 잔소리도 심하고 민진이에게 심부름도 자주 시켜요. 민진이는 장난도 심하고 방귀도 잘 뀌는 할머니에게 화가 날 때면 방에서 이불을 뒤집어 쓰고 마음 속 대나무 숲에서 "할망구, 할망구, 할망구!" 라고 소리치지요.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외치는 동화 속 이발사처럼요.
하루는 친하게 지내고 싶은 친구 연주가 민진이네 집에 놀러오지요. 할머니는 연주 앞에서 엉덩이를 씰룩거리더니 지독한 냄새가 나는 엄청난 방귀를 뀌며 방해하는 바람에 민진이는 친해지고 싶은 연주와 어색해져요.
어느 날 할머니는 민진이에게 이름 쓰는 법을 가르쳐 달라고 해요. '한만구'라는 할머니의 이름을 듣고는 놀라지요. 매일 마음 속으로만 외쳤던 '할망구'로 글자를 알려주며 그동야 할머니에게 당했던 것에 복수하지요.
그런데 며칠 뒤에 할머니의 이름 때문에 민진이는 곤란한 상황에 빠져요.
과연 민진이는 위기를 잘 벗어날 수 있을까요?
민진이와 할머니는 어떻게 서로를 이해하며 진정한 가족이 될 수 있을까요?





- 민진이와 할머니가 툭탁거리며 진심으로 서로를 위하고 사랑하는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재미난 동화예요.
민진이 할머니 때문에 책을 읽는내내 아이와 소리내서 웃느라 바빴어요.
재미와 함께 가족의 따뜻한 사랑을 느낄 수 있어서 입가에 미소가 떠나지 않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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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찌의 선택 신나는 책읽기 67
이정란 지음, 지문 그림 / 창비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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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찌의 선택》
이정란 동화, 지문 그림
창비 출판사




☆ 자신의 운명을 주체적으로 개척하며 '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깨달아가는 강아지 버찌의 새 가족 찾기 이야기!


- 책 표지 그림을 본 초2 딸 아이가 곰곰이 생각하더니 "강아지 버찌가 무지개 다리를 건너는 이야기일 것 같아요." 라고 말하네요.
벚꽃이 만발한 공원길에 사랑스러운 강아지 한 마리가 보여요. 바로 뒤에는 강낭콩처럼 보이는 무언가가 떨어져 있고요.
버찌가 어떤 선택을 하는 것인지, 어떤 이야기일지 의문을 갖고 책장을 넘겼어요.



📖
- 벚꽃이 지고나면 열리는 버찌 열매처럼 반짝이는 까만 코를 가진 강아지 버찌!
처음에 버찌는 유기견 보호소에서 두 번째 주인을 만났어요. 워낙 어릴 때 버려져서 첫 번째 주인은 기억나지 않아요.
아무도 없는 공원에서 강아지 버찌는 두 번째 주인에게서 버림을 받지요.
공원에 홀로 남겨진 버찌는 코오옹 하는 소리를 듣고 주위를 살피다가 연분홍색 콩알을 하나 발견해요. 콩을 삼킨 뒤 잠든 버찌는 왠지 기운이 솟아요. 그리곤 결심하죠. 아무나 따라가지 않고 자신이 스스로 멋진 주인을 선택할 것이라고.
버찌는 주인을 직접 선택할 생각에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르지요.
말도 하고 노래도 부르는 버찌의 모습을 지켜본 월래 할머니는 깜짝 놀라요. 월래할머니는 말하는 강아지 버찌를 안쓰럽게 여기며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지요. 버찌는 월래할머니가 끓여준 라면을 맛있게 먹지만, 또다시 상처 받지 않기 위해 할머니를 신중하게 관찰해요. 버찌는 새 주인 후보 1번인 월래 할머니와 이야기를 나누다가 무지개 다리를 건너는 할머니의 모습이 떠올라 다른 주인을 찾기 위해 현관문 밖으로 나오지요.
공원으로 돌아온 버찌는 노래를 부르며 새 주인을 찾아요.
그곳에서 버찌는 다른 사람의 마음을 깊이 헤아릴줄 아는 어린이 우동찬을 만나요. 후보 2번 우동찬은 방과 후 좋아하는 친구에게 용기있게 고백하지만 거절 당하지요.
그리고 뜻밖에 버찌를 찾아온 두 번째 주인까지.
새로운 주인 후보들은 과연 버찌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요?
과연 버찌는 사랑으로 자신을 가족으로 맞아줄 좋은 주인을 만날 수 있을까요?


-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찾아가려는 버찌의 모습을 보면서 부디 좋은 주인을 만났으면 하는 마음으로 응원했어요.
아이에게 읽어주며 가족의 진정한 의미와 생명에 대한 책임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어요.


- 다 읽고나자 아이가 "내가 동찬이라면 일단 버찌를 데리고 현관문 앞까지 가서 엄마의 허락을 받았을 거예요. 버찌를 보면 엄마는 마음이 약해져 가족으로 받아줄 거거든요. "라고 말하며 베시시 웃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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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멋진걸
표영민 지음, 김지원 그림 / 이디X그로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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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멋진걸》
표영민 글, 김지원 그림
이디X그로 출판사



☆ 사랑스러운 원숭이와 함께 배우는 자기수용과 타인존중의 마음 보석을 발견할 수 있는 그림책!





- 책 표지 그림을 살펴보니 까만 원숭이 주변에 다양한 색깔과 다른 모습의 동물들이 보이네요. 아이와 어떤 동물이 있는지 찬찬히 살펴보다가 한 페이지씩 번갈아가며 함께 읽었어요.




📖
- 원숭이 한 마리는 다양한 동물 친구들을 만나요.
코를 손처럼 사용하는 멋진 코끼리를, 가슴으로 쿵쾅쿵쾅 멋지게 북을 치는 고릴라를, 뭐든지 한 입에 꿀꺽 먹을 수 있는 하마를, 거꾸로 매달려서 잠을 잘 수 있는 나무늘보 등 동물 친구들의 모습을 보며 그들이 얼마나 멋진 존재인지 알게 되지요.
원숭이는 느낀대로 솔직하게 감탄하며 '멋지다'고 칭찬해요. 그리고 그 친구 옆으로 슬며시 따라해보지요.
그러다 문득 원숭이는 자신의 멋진 점이 궁금해요.
과연 원숭이는 자신의 멋진 점을 발견할 수 있을까요?
원숭이는 어떤 점이 멋질까요?




- 주인공 원숭이를 따라가다보면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자신과 타인의 장점을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각자의 다른 색깔과 다른 모습 등을 발견하며 다양해서 더 풍요롭고 아름답고 소중하다고 생각할 거예요.



- 다 읽고나서 원숭이는 어떤 점이 멋질 것 같냐고 아이에게 물었어요. "꼬리로 데롱데롱 나무에 매달릴 수 있어서 멋져요. 다른 친구들보다 바나나를 맛있게 먹을 수 있어서 멋져요. "라고 대답하네요.
아이에게 너는 어떤 점이 멋지냐 물으니, "샤워하고 나왔을 때 더 예쁜 것 같아요. 그림을 잘 그려서 멋져요."라고 말하네요.
그리고 아이의 친한 친구들의 멋진 점에 대해 더 이야기 나누었지요.

- 참, 책과 함께 들어있는 스티커를 이용해서
https://books.idigrow.com/verynice
이곳 사이트로 가보면 활동 머리띠를 다운로드해서 스티커를 붙여 역할 놀이를 하며 독후 활동을 할 수 있어서 더 알차고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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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 그린 지구
정연숙 지음, 로라 피자세갈레 그림 / 한림출판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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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 그린 지구》
정연숙 글, 로라 피자세갈레 그림
한림출판사



☆ 지구를 위한 우리 모두의 선물!
해피 그린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방법은?



- 한 주 동안《해피 그린 지구》그림책으로 많은 초등 친구들을 만났어요. 책 제목을 본 아이 중 하나는 왜 영어 제목이냐고 물어봤어요. 전세계에 있는 친구들을 위한 제목이 아닐까?라고 답하며 행복한 초록 지구 이야기를 들려주었지요.
작가 소개에서 그림 작가님 이름에 '피자'가 들어간다며 아이들이 키득거렸어요.^^ 책 표지를 살펴보며 어떤 것들이 보이는지 이야기도 나누었지요. 앞표지 그림을 유심히 보던 아이들이 재활용 마크와 패트병트리, 책트리, 신문지 포장 선물 등을 찾아냈어요.
크리스마스와 지구의 환경 이야기가 합쳐진 것 같다고 말하는 아이도 있었어요. 어떤 이야기일지~~출발!!




📖
- 크리스마스 이브에 산타 할머니는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 주러 가던 길이었어요. 산타 할머니는 마스크를 썼는데도 미세먼지 때문에 연신 재채기를 하다가 그만 썰매 끈을 놓쳐 눈 위로 떨어지고 말아요. 곁에 서있던 꼬마 눈사람은 산타 할머니에게 심심하다며 선물 배달을 돕겠다고 말해요. 산타 할머니가 꼬마 눈사람에게 산타 모자를 씌워 주자 손과 발이 생겼어요. 꼬마 눈사람은 할머니가 알려준 선물 배달 지도를 들고 썰매를 타지요.
꼬마 눈사람은 남극의 펭귄, 호주의 코알라, 코끼리, 구상나무에게 선물을 배달하며 아픈 지구의 모습을 마주하게 돼요.
꼬마 코알라는 얼음 땅이 녹아내려 발 디딜 곳 없는 펭귄, 산불로 잿더미가 된 숲에 다친 코알라, 숲이 사라져 쓰레기산 위에서 먹이를 찾는 코끼리, 비가 내리지 않아 자라지 못하는 제주도의 구상나무를 보며 환경 오염이 끼치는 피해를 알게 되지요.
꼬마 눈사람은 더 늦기 전에 세계 어린이들에게 지구를 위한 해피 그린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방법을 크리스마스카드에 쓰는데.....
과연 아픈 지구에게 필요한 크리스마스 선물은 무엇일까요?




- 이 책을 읽으면서 인간의 욕심과 이기심으로 수많은 쓰레기와 환경오염, 지구 온난화로 아픈 지구를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지를 생각했어요.
빙하가 녹아 고통 받는 남극의 펭귄과 북극의 북극곰, 스리랑카에 쓰레기산에서 죽어가는 코끼리, 호주의 산불로 고통 받는 동물들, 멸종 위기에 처한 제주의 구상나무 등 실물 사진 자료와 함께 책 속 장면을 비교해서 보여주니 아이들이 깜짝 놀랐어요. 아이들은 그림책 속 이야기인줄로만 알았대요.
읽고나서 아이들과 아픈 지구를 위해 우리들이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돌아오는 크리스마스에 지구를 아프게 하지 않게 하면서 즐겁게 보낼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늘봄교실 친구들과는 버려지는 그림책으로 북트리 만들기를 했고, 돌봄교실 친구들과는 버려지는 물건들을 이용해서 크리스마스 때 가족들과 재미나게 놀 수 있는 게임으로 재미있게 활동했어요. 현장에서 《해피 그린 지구》그림책으로 정말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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