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콩깍지
황현아 / 꼬마이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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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콩깍지>
황현아 글, 송수혜 그림
꼬마이실



☆ 누군가를 처음으로 좋아하게 된 아이의 사랑스러운 콩깍지 이야기!



- 아이와 책표지를 보다가 "콩깍지가 뭔지 알아?" 하고 묻자
"당연히 알아요. 콩이 들어있는 껍질이잖아요."라고 대답하네요.
내친김에 "그러면 '눈에 콩깍지가 씌었다.' 이 속담의 뜻도 알아?" 하고 물으니 모르겠다네요.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면 단점은 보이지 않고 장점만 보여서 상대방의 모든 것이 좋아 보일 때 쓰는 속담이지요.
표지 속 양볼이 분홍빛으로 물든 아이의 눈에는 왜 콩깍지가 씌었을지 궁금해하며 아이와 함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갔어요.



- '좋아하는 사람'에게 편지를 쓰라는 선생님의 말에 주인공 찬우는 서연이를 제일 먼저 떠올리며 볼이 발갛게 되지요.
하지만 찬우는 편지를 쓰지 못하지요. 친구 도윤이가 어떻게 눈치를 챘는지 서연이를 좋아하냐고 묻는 순간에 지나가던 서연이와 눈이 마주치지요. 당황한 나머지 "나 조서연 안 좋아해."라며 외치고 말아요.
학교 수업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찬우는 깨소금이 솔솔 쏟아지는 부모님의 모습에 얼굴을 찡그려요.
엄마가 싸준 김밥을 들고 학원으로 향하던 찬우는 처음 보는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만나게 되지요.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찬우에게 마법의 콩이라며 찬우의 김밥과 바꿔 먹자고 제안해요. 찬우는 마법의 콩이라니 믿을 수 없었지만 하늘 높이 콩을 던져서 입으로 받아 먹으려고 해요.
그런데 콩깍지가 찬우의 눈에 찰싹 달라붙어서 절대 떨어지지 않는 거예요.
과연 찬우의 눈에 붙은 마법의 콩깍지는 어떻게 될까요?
도대체 이 이상한 콩깍지의 비밀은 무엇일까요?




- 처음으로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은 낯설고 특별하지요. 그래서 자신의 마음을 인정하지 못하거나 다른 방식으로 서툴게 표현하기도 해요.
누군가를 처음으로 좋아하게 된 아이들은 더 많이 공감하며 읽을 수 있는 그림책이에요.

다 읽고나서 아이에게 좋아하는 사람이 있냐고 물었는데 아직 없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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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러 왔어
다카하라 료 지음, 하마노 후미 그림, 김경석 옮김 / 밝은서가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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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러 왔어>
다카하라 료 글, 하마노 후미 그림, 김경석 옮김
밝은서가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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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아지와 고래의 특별한 우정을 통해 만남과 관계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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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책의 띠지에 '제21회 일본 그림책 스토리 부문 대상 수상작이라고 써있어서 더 큰 기대감을 안고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었어요. (역시나 ^^b)
아름다운 이야기와 사랑스러운 그림이 잘 어우러져서 읽는 동안 정말 행복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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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날, 하얀 강아지 한 마리가 하늘을 나는 괭이갈매기를 따라 달려가다가 낭떠러지에서 발을 헛디뎌 바다에 빠져요.
강아지가 울며 발버둥치는 그때 하얀 돌고래가 구해주지요.
다음 날 하얀 강아지는 입에 해바라기 한 송이를 물고 낭떠러지를 다시 찾아와요.
꽃송이를 바다에 떨어뜨리자 머리에 꽃송이를 얹은 돌고래가 나타나요. 이렇게 둘의 우정은 시작되지요.
시간이 흘러 가을이 되면서 어쩐일인지 돌고래는 보이지 않아요.
강아지는 돌고래가 보고 싶어서 바다에서 계속 친구를 기다리는데....
과연 그들은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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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얀 강아지와 하얀 고래는 육지와 바다라는 다른 세상에서 살아야 하지만, 서로를 향한 마음 만큼은 같지 않을까요?
고래와 강아지의 특별한 우정을 통해 만남과 관계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불가능할 것 같은 그들의 만남 속에서 서로의 다름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포용하는 모습이 감동적이었어요.
다 읽고나니 마음 속 깊이 따스한 여운이 남는 햇살같은 그림책이에요.


'서로 함께하지 못하더라도 소중한 친구가 될 수 있구나! , 멀리 떨어져 있더라도 있는 모습을 그대로 인정해주고 마음을 함께 할 수 있는 사이가 진정한 우정이 아닐까?, 그렇다면 나는 어떤 친구일까?, 진정한 우정을 맺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등에 대해 아이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우정이라는 소중한 가치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하는 그림책이에요.

읽고나서 아이가 표지 그림을 따라 그리면서 서로 닮은 하늘과 바다를 파스텔로 색칠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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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에 생각을 스콜라 창작 그림책 81
정진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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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에 생각을>
정진호 그림책
위즈덤하우스




☆ 생각의 꼬리를 따라 흐르고 쌓이는 나의 하루를 담은 그림책!



- 우리는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부터 24 시간 동안 무수히 많은 생각을 하며 지내지요.
아무 생각 없이 있는 게 더 힘들지 몰라요.
'오늘 아침밥은 뭘하지? , 무슨 옷을 입을까?, 차키는 어디에 뒀지? , 너무 일찍 왔나?, 이쪽 길로 갈까? ' 등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지요.
기계는 할 수 없는 생각을 우리는 매순간 해요.
이 그림책은 국립중앙박물관 '사유의 방'의 반가사유상에서 영감을 얻은 이야기라고 해요.
국보로만 신기하게만 바라봤던 일반인인 저와는 달리, 작가님의 시각에서 보고 느낀 것이 멋진 그림책으로 탄생해서 '역시 다르시다.'라는 감탄을 했어요.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생각들 끝에 "나는 행복한가?" 라는 질문에 멈칫했어요. 물음표 조차도 빨간색이에요.
앞장들과는 다르게 종이가 얇아지면서 겹쳐 보여요.
이 장면을 보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드네요.
어쩌면 우리의 내면과 내면 그리고 내면이 쌓이고 겹쳐서 지금의 내가 된 건 아닐까 하는.

읽고나서 아이와 "나는 지금 행복한가? 행복점수를 준다면? 무엇이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가? 내가 생각하는 행복은 무엇일까? 생각과 행복의 연관 관계는 무엇일까?" 등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 보는 시간도 가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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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 로빈의 그림책장
티보 베라르 지음, 비올레트 르 장드르 그림, 박정연 옮김, 제레미 모로 기획 / 안녕로빈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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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
티보 베라르 글, 비올레트 르 장드르 그림
제레미 모로 기획, 박정연 옮김
안녕로빈




☆ 초록이 사라진 미래 도시에 시작된 변화 이야기를 그린 SF 장르 생태 환경 그림책!




- 책 제목에서부터 아이는 관심을 보이네요. 아이가 표지 그림 속에 아이언맨의 표정이 그리 행복해 보이지 않고, 좁은 데에 갇혀서 답답해 보인다고 말하네요.
과연 어떤 이야기일지 예상이 되지 않아서 궁금한 마음에 서둘러 책장을 넘겼지요.


- 📖
주인공 아이언맨은 철로 만든 좁은 상자에서 잠을 자지만 그는 필요한 것을 다 가지고 있어요.
콘크리트로 만든 거대한 성안에는 이런 철 상자들이 많아요. 철 상자마다 표정이 없는 아이언맨이 한 명씩 살고 있어요.
성에는 에레보스 황제라는 독재자가 있는데, 아이언맨들은 가장 엄격한 벌인 '추방'을 당하지 않기 위해 황제의 기분을 맞추며 살지요.
어느 날, 최신 부품을 폼나게 장착한 주인공 아이언맨은 황제를 만나기 위해 궁전으로 향해요. 주인공이 궁전에 거의 도달했을 때 처음 보는 초록색 덩굴을 발견하지요.
아이언맨은 초록 덩굴을 없애려고 손을 뻗었다가 줄기를 감고 있는 애벌레를 보게 돼요. 보드라운 애벌레가 아이언맨의 손가락을 감는 바람에 그는 애벌레를 숨기며 황제를 만나러 가지요.
그런데 모여있던 아이언맨들은 주인공을 이상하게 바라봐요.
거울을 본 주인공은 깜짝 놀라지요. 그의 철갑옷 사이로 덩굴이 자라나고 꽃이 피어나는데......
과연 주인공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걸까요?




- '초록' 이 사라진 미래 도시에서 주인공 아이언맨은 덩굴나무와 애벌레라는 낯선 생명체를 만나게 되면서 변화가 시작되지요.

물질의 풍요 속에서도 행복해 보이지 않던 아이언맨들을 보면서 인류의 과학 기술이 발달한다고 반드시 우리가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했어요.
우리 인간은 동물이든 식물이든 다른 생명체들과 관계를 맺으며 자연 속에서 살아가야 하는 것 같아요.
미래에 '초록'이 없는 지구에서 살지 않기 위해 우리는 소중한 자연, 지구를 잘 지켜야겠어요.

4월 22일 지구의 날에 소등 행사에 참여하면서 아이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냈어요.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서 읽고 솔직히 작성한 후기입니다. 좋은 책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hellorobin_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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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무거운 사슴이 고민 들어 드려요 문지아이들 177
김민정 지음, 이은경 그림 / 문학과지성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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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무거운 사슴이 고민을 들어 드려요>
김민정 지음, 이은경 그림
문학과 지성사



☆ 숲속 동물 친구들의 고민 해결사 사슴의 상담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낸 저학년 동화!



- 책 표지를 보자마자 아이가 "제목이 '입 무거운 사슴이 고민 들어 드려요' 인데 표지에 사슴만 없어요. 다른 동물들만 있어요. 사슴은 저 집 안에 있을까요?(머리를 갸우뚱)" 라고 말하며 호기심을 드러내네요.


📖
- 숲속 마을에 작은 집 앞에 '입 무거운 사슴이 고민 들어 드려요.'라는 팻말이 서 있어요.
첫 번째 손님은 토끼였어요.
사슴은 커다란 찻잔에 따뜻하고 향기 좋은 차를 가득 담아 주면서 토끼가 털어놓는 고민 이야기를 귀기울이며 들어요.
당연히 이길줄 알았던 거북이와의 달리기 시합에서 진 바람에 느림보라는 별명을 얻게 된 거예요. 그런데 이번엔 시합에서 이긴 거북이가 고민을 안고 사슴을 찾아오지요. 거북이는 어떤 고민이 있는 걸까요?
사슴은 토끼와 거북이에게 기막힌 해결책을 내놓는데...
두 번째 손님은 하얀 깃털을 가진 백조, 세 번째 손님은 호랑이, 네 번째 고민의 주인공은 개미~
과연 이 친구들에게는 어떤 고민이 있고 사슴은 어떻게 해결해 줄까요?
그리고 숲속에서 이름난 고민 해결사 사슴에게도 숨기고 싶은 어린 시절이 있었어요. 사슴은 어떻게 고민 상담을 해주게 된 걸까요?



- <토끼와 거북이>, <어리석은 호랑이>, <미운 아기 오리 새끼>, <개미와 베짱이> 등 우리에게 익숙하고 재미있는 이야기에 작가의 상상이 더해져서 더 흥미로워요.
상담하러 온 친구들의 이야기를 듣다가 아이가 동화 제목을 맞히기도 하며 좋아했어요.
아이가 고민을 들어주는 입 무거운 사슴이 실제로 있었으면 좋겠대요. 자기도 가서 고민을 털어놓으며 맛있는 차도 마시고 싶다고 하네요.^^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서 읽고 솔직히 작성한 후기입니다. 좋은 책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moonji_books
@moonji_ki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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