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찌의 선택》 이정란 동화, 지문 그림 창비 출판사☆ 자신의 운명을 주체적으로 개척하며 '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깨달아가는 강아지 버찌의 새 가족 찾기 이야기!- 책 표지 그림을 본 초2 딸 아이가 곰곰이 생각하더니 "강아지 버찌가 무지개 다리를 건너는 이야기일 것 같아요." 라고 말하네요.벚꽃이 만발한 공원길에 사랑스러운 강아지 한 마리가 보여요. 바로 뒤에는 강낭콩처럼 보이는 무언가가 떨어져 있고요. 버찌가 어떤 선택을 하는 것인지, 어떤 이야기일지 의문을 갖고 책장을 넘겼어요.📖- 벚꽃이 지고나면 열리는 버찌 열매처럼 반짝이는 까만 코를 가진 강아지 버찌!처음에 버찌는 유기견 보호소에서 두 번째 주인을 만났어요. 워낙 어릴 때 버려져서 첫 번째 주인은 기억나지 않아요. 아무도 없는 공원에서 강아지 버찌는 두 번째 주인에게서 버림을 받지요.공원에 홀로 남겨진 버찌는 코오옹 하는 소리를 듣고 주위를 살피다가 연분홍색 콩알을 하나 발견해요. 콩을 삼킨 뒤 잠든 버찌는 왠지 기운이 솟아요. 그리곤 결심하죠. 아무나 따라가지 않고 자신이 스스로 멋진 주인을 선택할 것이라고.버찌는 주인을 직접 선택할 생각에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르지요. 말도 하고 노래도 부르는 버찌의 모습을 지켜본 월래 할머니는 깜짝 놀라요. 월래할머니는 말하는 강아지 버찌를 안쓰럽게 여기며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지요. 버찌는 월래할머니가 끓여준 라면을 맛있게 먹지만, 또다시 상처 받지 않기 위해 할머니를 신중하게 관찰해요. 버찌는 새 주인 후보 1번인 월래 할머니와 이야기를 나누다가 무지개 다리를 건너는 할머니의 모습이 떠올라 다른 주인을 찾기 위해 현관문 밖으로 나오지요.공원으로 돌아온 버찌는 노래를 부르며 새 주인을 찾아요. 그곳에서 버찌는 다른 사람의 마음을 깊이 헤아릴줄 아는 어린이 우동찬을 만나요. 후보 2번 우동찬은 방과 후 좋아하는 친구에게 용기있게 고백하지만 거절 당하지요. 그리고 뜻밖에 버찌를 찾아온 두 번째 주인까지.새로운 주인 후보들은 과연 버찌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요?과연 버찌는 사랑으로 자신을 가족으로 맞아줄 좋은 주인을 만날 수 있을까요?-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찾아가려는 버찌의 모습을 보면서 부디 좋은 주인을 만났으면 하는 마음으로 응원했어요.아이에게 읽어주며 가족의 진정한 의미와 생명에 대한 책임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어요. - 다 읽고나자 아이가 "내가 동찬이라면 일단 버찌를 데리고 현관문 앞까지 가서 엄마의 허락을 받았을 거예요. 버찌를 보면 엄마는 마음이 약해져 가족으로 받아줄 거거든요. "라고 말하며 베시시 웃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