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크미!
봄구름(손영경) 지음 / 빨간콩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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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크미!》
봄구름 글, 그림
빨간콩출판사




☆ 어린이들의 몸과 마음을 튼튼하게 길러주는 건강 그림책!


- 책 표지를 보며 아이에게 어떤 이야기일 것 같냐고 물으니, 제목 아래에 '건강한 너의 몸과 마음'이라는 글자가 써있어서 표지 속에 있는 주인공 KMI (크미)가 몸을 튼튼하게 도와주는 요정일 것 같다고 대답하네요.
크미는 어떻게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해줄까요? 크미만의 특별한 방법이 있는 걸까요?


📖
- 반짝이는 구름별에서 온 구름씨앗이 예쁜 꽃으로 가득한 모자 할아버지의 화단에 앉았어요. 구름씨앗은 따뜻한 햇볕과 물, 바람, 할아버지의 관심과 사랑으로 튼튼하게 자라나지요. 모자 할아버지는 구름씨앗에게 '크미'라는 예쁜 이름을 지어두고 망토를 선물해요.
크미는 바람을 타고 이곳저곳을 구경하며 날아다니다가 울고있는 강아지 왕왕이를 발견하지요. 크미는 가족을 잃어버린 왕왕이가 가족을 찾을 수 있게 도와주기로 해요. 두 친구는 놀이터에서 혼자 운동하기 싫어하는 한 친구를 만나지요. 그 친구는 운동을 즐겁게 하며 건강을 되찾을 수 있을까요?
과연 왕왕이는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 어린이들이 건강한 습관을 가질 수 있게 자연스럽게 알려주는 어린이 건강 그림책이에요. 단순히 건강한 식습관만을 이야기하지 않고 다른 사람을 돕고 배려하는 고운 마음까지 배울 수 있지요.
속표지에 KMI 한국의학연구소 창립 40주년을 맞아 건강지킴이 '크미'를 주인공으로 만들었다는 깨알 정보도 있어요.

또한 부록으로 워크북과 스티커가 있어서 읽고나서 바로 독후활동으로 연결할 수 있어 더 알차고 유익해요. 숫자 세기, 같은 그림 찾기, 미로 찾기, 색칠 공부, 퀴즈, 십자말풀이, 낱말 따라쓰기, 글짓기, 알맞은 낱말 넣기 등 유아부터 초등 저학년까지 활용하기 좋아요. 뇌까지 건강해지는 느낌이 들어요.^^

그리고 아이가 천사점토로 크미를 만들어보고 싶다며 조물조물 만들었어요. 크미가 진짜로 있다면 포실포실한 느낌일 것 같다는 말도 덧붙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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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어가 없는 섬
크리스티나 어스 지음, 허드슨 크리스티 그림, 김선희 옮김 / 한림출판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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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어가 없는 섬 NO》
크리스티나 어스 글, 허드슨 크리스티 그링, 김선희 옮김
한림출판사




☆ NO라고 말하기 힘들어 하는 사람들이 꼭 읽어야 할 그림책!




- 책 제목이 '싫어가 없는 섬 NO' 이라고???
읽기 전에 '싫어가 없는 섬 YES'여야 하는 거 아닌가? '라며 머리를 갸웃했어요. 이유가 무엇일지 궁금해요.
표지 그림을 본 둘째 아이는 애니메이션 그림 같다고 말하네요. 어떤 이야기일지 설렘 기득 안고 책장을 넘겼지요.



📖
- 바다코끼리들이 사는 섬에서는 모든 질문에 전부 'YES' 라고 대답해요. 바다코끼리들은 그냥 '좋아'라고 말하지요.
그러던 어느 날, 한 아이가 배를 타고 나타났어요. 그 아이의 배가 바다코끼리의 공놀이 매트에 걸렸지요. 바다코끼리들은 아이에게 배를 치워달라고 말하지만 아이는 'NO!' 라고 대답해요.
아이는 도넛 가게 앞에서 새치기를 하고 돈도 내지 않고 도넛 전부를 가져갔어요. 어떤 상황에서든 바다코끼리의 대답은 늘 'YES'였지요. 아이는 제멋대로 하며 바다코끼리들을 곤란하게 만들어요. 그랫ㆍ 바다코끼리들은 'NO '라는 단어를 배우고 연습하지요.
과연 바다코끼리들은 '싫어'라는 말을 잘 할 수 있을까요?




- 우리는 살아가면서 모든 일에 yes라고 말하고 싶지만 그럴 순 없어요. 거절하는 것 역시 중요해요. 자기 생각을 현명하게, 용기있게 표현해야 하지요.
사실 저는 남들 눈치를 보거나 갈등을 회피하기 위해 타인 중심으로 생각하고 거절을 잘 못하는 편이에요. 이 그림책을 읽고나니 더이상은 그렇게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거절을 잘 못하는 어른, 아이 모두가 함께 읽으면 좋은 책이에요.


- 다 읽고나서 아이와 거절을 못했던 경험에 대해 이야기 나눴어요.
그리고 아이가 클레이로 이야기 속 등장인물을 만들어보고 싶다며 바다코끼리를 만들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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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고 답하는 동동시 박성우의 동시로 첫 읽기 3
박성우 지음, 최미란 그림 / 창비교육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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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고 답하는 동동시》
박성우 동시, 최미란 그림
창비출판사



☆ 쉽고 재미있는 문답 형식의 상상력 가득 들어있는 말놀이 동시 그림책!





- 책 제목을 보자마자 머리를 갸웃거리며 '동시'가 아니라 '동동시'?동동시가 뭐지? 동시 전단계인가?
마침 책의 뒤표지를 보니, 동동시는 어린이다워서 동동, 신나고 재밌어서 동동, 상상력이 활발해서 동동, 하며 가지고 노는 유년 동시라고 해요. 아이들의 일상 언어 감각과 상상력, 그리고 놀이가 만나는 동동시 읽기는 한글력과 문해력, 문학 감수성을 키우도록 도와준다고 나와 있지요.

시를 쓰고 엉뚱한 상상을 많이 하는 박성우 작가님과 강아지 다복이와 살며 책에 그림을 그리는 최미란 작가님이 함께 만든 동시로 첫 읽기 시리즈 중 세 번째예요. 첫 번째는 《받침 없는 동동시》, 두 번째는《받침 있는 동동시》가 있지요.


고양이는 왜 '야옹'하고 울지?
풀숲을 거꾸로 들어 올리면 어떻게 될까?
상어가 입을 벌리고 다가오면 어떡하지? 등 이렇게 앞장에서 묻고 잠시 멈춰서 상상하고 뒷장에 있는 답을 확인할 수 있지요. 아이에게 묻고 아이는 답하면서 재미난 시간을 보냈어요. 바꿔서 묻고 답하기도 했어요.
이 책을 읽는 자체가 '놀이'가 돼요. 마치 수수께끼나 넌센스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어요. 아이가 "엄마, 나도 동동시 쓸 수 있을 것 같아요."라며 자신감을 보이네요. 재미난 글쓰기로 확장해서 활동해도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이 책의 또 다른 매력은 재치넘치는 그림이에요. 그림과 답을 살펴보며 아이와 웃음을 빵빵 터뜨렸어요.
쉽고, 재미있고 상상력이 가득한 문답 형식의 말놀이 책이었어요.
글밥이 많지 않고 문답 형식이라 눈깜짝할 새에 책 한 권을 뚝딱 읽었다는 성취감도 맛볼 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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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개구리 안할래요! 사각사각 그림책 74
데브 페티 지음, 마이크 볼트 그림, 노은정 옮김 / 비룡소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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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개구리 안 할래요!》
데브 페티 글, 마이크 볼트 그림
비룡소


☆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과정을 재미있고 유쾌하게 그린 그림책! 웃음과 교훈을 빵빵 떠뜨리는 개구리의 자기수용 이야기!




- 책 제목의 일부를 가리고 아이에게 책 제목 맞혀보라고 했어요. 《나 ______ 안 할래요!》
아이는 '나 노래 안 할래요!, 나 숙제 안 할래요!, 나 동생 안 할래요! 나 응가 안 할래요! '라고 대답했어요. 정답은? 개구리.
왜 개구리는 개구리가 되기 싫은지 궁금한 마음으로 이야기 속으로 풍덩!


📖
- 아기 개구리는 아빠 개구리에게 개구리가 되기 싫다고 말해요. 아기 개구리는 고양이, 토끼, 돼지, 부엉이 등 다양한 다른 동물이 되고 싶어요. 하지만 아빠 개구리는 불평만 하는 아기 개구리에게 다른 동물이 될 수 없는 이유를 조목조목 따져서 이야기하지요. 그러다가 아기 개구리는 뜻밖의 사건을 겪게 되지요.
과연 아기 개구리에게 어떤 일이 일어난 걸까요? 여전히 아기 개구리는 개구리가 되기 싫을까요?



- 이 그림책은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사랑하는 자기수용과 자존감을 유쾌 통쾌하게 풀어냈지요. 사람, 동물 그 어떤 생명이든 매력이 다 다르고 재능과 장점도 다양해요. 《나 개구리 안 할래요!》는 재미와 반전으로 읽는 내내 웃음이 팡팡팡 터져요. 책 속 등장인물들의 표정을 살펴보는 즐거움과 생동감 넘치는 몸짓이 매력을 더해요.
다 읽고나서 앞면지와 뒷면지의 다른점을 찾아보기도 했지요.
아이에게 너는 아기 개구리처럼 너 자신이 되기 싫었던 적이 있냐고 물으니 그런 적이 없다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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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 가든
한윤섭 지음, 김동성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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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 가든》
한윤섭 글, 김동성 그림
푸른숲주니어

☆ 한윤섭 작가×김동성 작가의 단편 동화집!
이야기 속에 재미와 생명에 대한 깊은 고찰이 담긴 신비로운 단편 동화집!

- 《숲속 가든》책 표지 그림을 보자 김동성 작가님의 《고향의 봄》그림책이 떠올랐어요. 《숲속 가든》의 풍경 그림도 너무 아름답네요. 숲속 너머 '숲속 가든' 음식점 간판이 눈에 들어오네요. 5년 만에 만나는 한윤섭 작가님의 동화여서 더 기대감에 부풀어 책장을 넘겨 아이에게 읽어줬어요.
<숲속 가든>, <이야기 동굴>, <잠에서 깨면>, <비단 잉어 준오 씨> 이렇게 네 편의 단편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어요.


<숲속 가든>은 주인공이 할아버지가 잘 아는 산속에 있는 식당에 가면서 이야기가 시작돼요. 할아버지는 음식을 주문하기 전에 주인공을 데리고 식당 뒤편에 있는 닭장으로 향해요. 닭장 앞에 선 할아버지는 "넌 혹시 길에서 뭔가를 주워 본 적이 있니?" 라고 물어요. 이십 년 전 할아버지는 집으로 가던 중에 앞에 가던 파란색 트럭에서 쏟아진 병아리 상자들을 도로 한가운데에 그냥 두고 갈 수가 없어 한적한 산속에 있는 친척 아저씨의 식당으로 가져다 준 이야기를 하지요. 350여 마리의 병아리들은 잘 자랐어요. 병아리들을 살린 일은 잘한 일이라 생각하던 할아버지는 6개월 만에 식당을 찾아가 깜짝 놀라지요. 원래 돼지 갈비를 팔던 그 식당은 토종닭 전문 식당으로 바뀌었는데......
우리는 하루에도 수많은 선택을 해요. 옳은 선택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후회가 남는 선택이 될 수도 있지요. 생명 앞에서 인간은 생명을 먹어야 살 수 있는 운명이지요. 다른 생명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나라면 어떤 선택을 했을지에 대해 생각해봤어요.

<이야기 동굴>은 수십 명의 사람들이 언덕에 있는 이야기 신의 집을 찾아와요. 이야기 신은 사람들이 주문한 단어나 말로 이야기를 만들어 들려주지요. 지난번 사람들이 주고 간 말은 '동굴'과 '시간' 두 단어였어요. 이야기 신은 히말라야의 많은 봉우리 중 거대한 얼음으로 만들어진 시간의 동굴 이야기를 하지요. 그 얼음 동굴 안에는 세상 사람들의 이름이 새겨진 각각의 시계들이 있어요. 사람이 태어난 순간부터 시곗바늘이 움직이기 시작해서 생명이 끝나면 멈추는 시계였어요. 사람들은 자신의 시계를 찾아 바늘을 되돌리고 싶은 욕심에 동굴을 찾아오지만 다시 돌아가지 못하는데......
이번 동화에서는 이야기의 힘, 이야기 속 교훈, 이야기의 매력에 마음껏 빠져 볼 수 있었어요.

<잠에서 깨면>은 비가 내리는 밤에 잠에서 깬 정아는 몇 달 째 못 만난 엄마가 걱정이 되어 마을 앞 버스 정류장에 가요. 엄마가 탄 버스를 기다리던 정아는 길 건너편 사진관을 보고 갑자기 사진이 찍고 싶어져서 사진을 찍고 집으로 돌아와 잠들지요. 정아는 인기척에 잠에서 깨어요. 베란다 유리문을 열고 밖을 보는데 담장 너머에 중절모를 쓴 작년에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서있었어요. 이게 어찌된 일일까요?
과거와 현재의 서로 다른 시간이 맞닿는 신비스러운 이야기였어요. 마치 짧은 단편 드라마를 본듯한 느낌이었지요. 조용한 치매로 과거와 현재를 시간 여행 중인 외할머니의 모습과 오버랩되기도 했어요. 이야기를 듣던 딸아이는 가까이 다가와 이게 어떻게 된 일이냐며 눈을 반짝이며 묻기도 했지요.

<비단 잉어 준오 씨>는 며칠 전 병문안을 갔을 때 가족들을 알아보지 못했던 할아버지가 어항 하나를 들고 주인공을 찾아와요. 할아버지는 자신이 예전에 만났던 물고기의 이야기를 들려주지요. '그린 트리'라는 공원에서 일하는 할아버지는 공원 운영이 어려워져 일을 그만 둬야 하는 상황이었어요. 마지막 근무 날, 연못의 잉어들에게 먹이를 주러 갔다가 말하는 비단 잉어 준오 씨를 만나게 돼요. 비단 잉어 준오 씨는 공원의 어려운 사정까지 알고 있었는데 관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비단 잉어쇼를 제안해요. 그러나 다음 날 예상하지 못한 일이 생기고 마는데.....
인간 만큼 똑똑한 물고기 준오 씨도 강력한 힘 앞에서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는 모습에서 인간들의 무자비한 행동을 보며 다른 생명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에 대해 생각해봤어요. 아무리 짐승이라 해도 목숨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으니까요.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서 읽고 솔직히 작성한 후기입니다. 좋은 책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psoopj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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