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묻고 답하는 동동시 ㅣ 박성우의 동시로 첫 읽기 3
박성우 지음, 최미란 그림 / 창비교육 / 2025년 3월
평점 :
《묻고 답하는 동동시》
박성우 동시, 최미란 그림
창비출판사
☆ 쉽고 재미있는 문답 형식의 상상력 가득 들어있는 말놀이 동시 그림책!
- 책 제목을 보자마자 머리를 갸웃거리며 '동시'가 아니라 '동동시'?동동시가 뭐지? 동시 전단계인가?
마침 책의 뒤표지를 보니, 동동시는 어린이다워서 동동, 신나고 재밌어서 동동, 상상력이 활발해서 동동, 하며 가지고 노는 유년 동시라고 해요. 아이들의 일상 언어 감각과 상상력, 그리고 놀이가 만나는 동동시 읽기는 한글력과 문해력, 문학 감수성을 키우도록 도와준다고 나와 있지요.
시를 쓰고 엉뚱한 상상을 많이 하는 박성우 작가님과 강아지 다복이와 살며 책에 그림을 그리는 최미란 작가님이 함께 만든 동시로 첫 읽기 시리즈 중 세 번째예요. 첫 번째는 《받침 없는 동동시》, 두 번째는《받침 있는 동동시》가 있지요.
고양이는 왜 '야옹'하고 울지?
풀숲을 거꾸로 들어 올리면 어떻게 될까?
상어가 입을 벌리고 다가오면 어떡하지? 등 이렇게 앞장에서 묻고 잠시 멈춰서 상상하고 뒷장에 있는 답을 확인할 수 있지요. 아이에게 묻고 아이는 답하면서 재미난 시간을 보냈어요. 바꿔서 묻고 답하기도 했어요.
이 책을 읽는 자체가 '놀이'가 돼요. 마치 수수께끼나 넌센스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어요. 아이가 "엄마, 나도 동동시 쓸 수 있을 것 같아요."라며 자신감을 보이네요. 재미난 글쓰기로 확장해서 활동해도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이 책의 또 다른 매력은 재치넘치는 그림이에요. 그림과 답을 살펴보며 아이와 웃음을 빵빵 터뜨렸어요.
쉽고, 재미있고 상상력이 가득한 문답 형식의 말놀이 책이었어요.
글밥이 많지 않고 문답 형식이라 눈깜짝할 새에 책 한 권을 뚝딱 읽었다는 성취감도 맛볼 수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