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 가든》 한윤섭 글, 김동성 그림 푸른숲주니어☆ 한윤섭 작가×김동성 작가의 단편 동화집! 이야기 속에 재미와 생명에 대한 깊은 고찰이 담긴 신비로운 단편 동화집!- 《숲속 가든》책 표지 그림을 보자 김동성 작가님의 《고향의 봄》그림책이 떠올랐어요. 《숲속 가든》의 풍경 그림도 너무 아름답네요. 숲속 너머 '숲속 가든' 음식점 간판이 눈에 들어오네요. 5년 만에 만나는 한윤섭 작가님의 동화여서 더 기대감에 부풀어 책장을 넘겨 아이에게 읽어줬어요.<숲속 가든>, <이야기 동굴>, <잠에서 깨면>, <비단 잉어 준오 씨> 이렇게 네 편의 단편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어요. <숲속 가든>은 주인공이 할아버지가 잘 아는 산속에 있는 식당에 가면서 이야기가 시작돼요. 할아버지는 음식을 주문하기 전에 주인공을 데리고 식당 뒤편에 있는 닭장으로 향해요. 닭장 앞에 선 할아버지는 "넌 혹시 길에서 뭔가를 주워 본 적이 있니?" 라고 물어요. 이십 년 전 할아버지는 집으로 가던 중에 앞에 가던 파란색 트럭에서 쏟아진 병아리 상자들을 도로 한가운데에 그냥 두고 갈 수가 없어 한적한 산속에 있는 친척 아저씨의 식당으로 가져다 준 이야기를 하지요. 350여 마리의 병아리들은 잘 자랐어요. 병아리들을 살린 일은 잘한 일이라 생각하던 할아버지는 6개월 만에 식당을 찾아가 깜짝 놀라지요. 원래 돼지 갈비를 팔던 그 식당은 토종닭 전문 식당으로 바뀌었는데......우리는 하루에도 수많은 선택을 해요. 옳은 선택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후회가 남는 선택이 될 수도 있지요. 생명 앞에서 인간은 생명을 먹어야 살 수 있는 운명이지요. 다른 생명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나라면 어떤 선택을 했을지에 대해 생각해봤어요.<이야기 동굴>은 수십 명의 사람들이 언덕에 있는 이야기 신의 집을 찾아와요. 이야기 신은 사람들이 주문한 단어나 말로 이야기를 만들어 들려주지요. 지난번 사람들이 주고 간 말은 '동굴'과 '시간' 두 단어였어요. 이야기 신은 히말라야의 많은 봉우리 중 거대한 얼음으로 만들어진 시간의 동굴 이야기를 하지요. 그 얼음 동굴 안에는 세상 사람들의 이름이 새겨진 각각의 시계들이 있어요. 사람이 태어난 순간부터 시곗바늘이 움직이기 시작해서 생명이 끝나면 멈추는 시계였어요. 사람들은 자신의 시계를 찾아 바늘을 되돌리고 싶은 욕심에 동굴을 찾아오지만 다시 돌아가지 못하는데...... 이번 동화에서는 이야기의 힘, 이야기 속 교훈, 이야기의 매력에 마음껏 빠져 볼 수 있었어요.<잠에서 깨면>은 비가 내리는 밤에 잠에서 깬 정아는 몇 달 째 못 만난 엄마가 걱정이 되어 마을 앞 버스 정류장에 가요. 엄마가 탄 버스를 기다리던 정아는 길 건너편 사진관을 보고 갑자기 사진이 찍고 싶어져서 사진을 찍고 집으로 돌아와 잠들지요. 정아는 인기척에 잠에서 깨어요. 베란다 유리문을 열고 밖을 보는데 담장 너머에 중절모를 쓴 작년에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서있었어요. 이게 어찌된 일일까요? 과거와 현재의 서로 다른 시간이 맞닿는 신비스러운 이야기였어요. 마치 짧은 단편 드라마를 본듯한 느낌이었지요. 조용한 치매로 과거와 현재를 시간 여행 중인 외할머니의 모습과 오버랩되기도 했어요. 이야기를 듣던 딸아이는 가까이 다가와 이게 어떻게 된 일이냐며 눈을 반짝이며 묻기도 했지요.<비단 잉어 준오 씨>는 며칠 전 병문안을 갔을 때 가족들을 알아보지 못했던 할아버지가 어항 하나를 들고 주인공을 찾아와요. 할아버지는 자신이 예전에 만났던 물고기의 이야기를 들려주지요. '그린 트리'라는 공원에서 일하는 할아버지는 공원 운영이 어려워져 일을 그만 둬야 하는 상황이었어요. 마지막 근무 날, 연못의 잉어들에게 먹이를 주러 갔다가 말하는 비단 잉어 준오 씨를 만나게 돼요. 비단 잉어 준오 씨는 공원의 어려운 사정까지 알고 있었는데 관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비단 잉어쇼를 제안해요. 그러나 다음 날 예상하지 못한 일이 생기고 마는데.....인간 만큼 똑똑한 물고기 준오 씨도 강력한 힘 앞에서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는 모습에서 인간들의 무자비한 행동을 보며 다른 생명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에 대해 생각해봤어요. 아무리 짐승이라 해도 목숨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으니까요.♤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서 읽고 솔직히 작성한 후기입니다. 좋은 책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psoopjr#숲속가든#한윤섭#김동성#추천동화#푸른숲주니어#추천책#책육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