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목을 보고, 덥석 골랐다. 백석의 시인의 이야기인 줄도 모르고 제목과 표지만 보고 홀리듯 골랐다.읽는 동안 백석의 냄새가 물씬 풍기길래 얼른 작가후기를 보니 백석시를 엮어서 만들었다고 한다. 읽는 동안 백석 시 속에 풍경이 그림책 하나로 볼 수 있다니 신기했다.앞부분은 백석의 어린 시절을 보고 중반에는 백석의 어린시절 향수를 느꼈다. 다 읽고 나니 백석의 시 ‘흰 바람벽이 있어‘와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의 시가 떠오르며 아름답던 풍경과 내용은 너무도 쓸쓸하게 보였다. 추운 겨울 조그만 방에 앉아 벽을 바라보며 어머니가 떠오르고, 동생들이 떠오르고, 여우난골의 친척들이 떠오르고, 어머니의 국수가 떠오르고 .... 옛 향수에 사로잡혀있는 백석의 모습이 그려지니 더욱 슬퍼보였다. 백석은 추운 겨울 작은 방에서 무엇을 떠올렸을까?백석에게 국수는 어린시절의 향수와 어머니의 따뜻함을 떠올리게 하는 매개체였던 것 같다
작가는 지진이나 자연재해로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은 기억을 치유하고 싶어서 '스즈메의 문단속'을 만들었다고 하는 인터뷰를 본 적이 있다.살면서 누구나 자라지만, 커다란 바위덩어리를 만나면 종종 멈춰서는 경우가 있다. 앞으로 나아가지는 못하고 제자리만 맴도는.그날의 기억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스즈메를 통해 작가는 그날의 문을 닫고 새롭게 출발하기를 기원했을 지 모르겠다.영화에서는 알지 못했던 스즈메의 감정과 풍경들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스즈메의 일기장을 본 듯한 느낌이 들었다.
앞으로 다가올 시대는 AI를 벗어나긴 어려울 것 같다..나의 어린시절만 해도 인터넷일 이렇게 손안에 들어올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으니, 앞으로 미래는 AI에 종속되지 않을까? 지금 스마트폰에 종속 된 것 처럼.예전 영화 '데몰리션 맨'의 한 장면 중 경찰이 냉동인간이 되었다가 깨어난 과거의 범죄자에게 어떻게 해야 할지 컴퓨터에 물어보고 그에 따라 대응하던 모습이 한심하게 보였는데 어쩜 그렇게 될 수도 있겠다 싶었다. 영화의 한 장면처럼 AI에 종속되는 것이 아니라 이끌어 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책에는 여러가지 제시하지만, 결론은 자신의 힘을 기르는 것이다. 챗GPT는 질문을 통해 답을 구한다. 그렇기 때문에 좋은 질문, 유용한 질문을 어떻게 만드느냐가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선 그 분야의 지식을 알고 있어야 한다. 또한 대답을 중 중요한 것, 거짓과 진실을 알 수 있는 눈도 길러야 한다. 많은 사람이 사용하는 인터넷 공간의 이야기를 학습한 챗GPT는 말 그대로 문서 창고다. 그 중 사실과 거짓은 AI가 아닌 내가 가려야 한다. 결국 판단은 인간의 몫이다. 우리는 앞으로 다가올 시대가 지식적인 공부는 이제 필요없다고 말하지만, AI를 다루고 AI가 내놓은 답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그 분야를 알고 제대로 질문하고 , 답을 검토하는 능력이 필요하다는 것이 책의 핵심잉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