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겐 다시 찾아갈 수 없는 집이, 더 이상 걸어볼 수 없는골목길이 있습니다. 어쩌면 모두에게 그럴지도요. 우리는 과거라는 다시 찾아갈 수 없는 집을 마음에 품고 사니까요. - P97

그러니 여러분에게 닿은 좋은 말을 믿으세요. 사정도 모른채 쉽게 하는 충고는 잊고, 상처 되는 말은 접어두고, 듣는 순간 여러분을 조금쯤 쑥스러워지게 했던 그 좋은 말들을 딛고 앞으로 나아가세요. 내 안에 아무것도 없다고 여기지 말고, 무엇이 될지 모를 씨앗이 있다고 믿으면서요. - P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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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용성이나 효과보다는 ‘기록‘이라는 결과물 자체가기록의 가장 큰 쓸모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승희, 『기록의 쓸모』
저 역시 그렇게 생각해요. 우리는 항상 무얼 시작하기 전, 허튼 데 낭비할 시간 같은 건 없다는 듯 이유와 쓸모를 찾지만, 사실 기록의 쓸모란 기록 그 자체에 있는 걸요. 그러니 시작 전엔 알 수가 없습니다. 오로지 기록을 시작한 사람만이, 그리하여 눈앞에 자신만의 기록을 쌓아가는 사람만이 기록의 쓸모는, 또 아름다움은 기록 자체에 있다고 말할수 있으니까요. - P82

 ‘나만의 반복되는 역사‘를 쌓아보세요.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기록의 시작은 ‘적을 것‘과 ‘적을 곳‘을 분명히 하는데 있거든요. - P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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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희‘를 챙기는 만큼 내가 느끼는 ‘일비‘의 순간, 그 마음 또한 알아채야 나라는 사람을 데리고 잘 살아갈 수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 P44

나니까 당연히 나에게 제일 잘해줄 것 같지만, 우리는 생각보다 자신을 돌보지 못하고 삽니다. 마음을 돌보는 데 있어서는 특히 더 그렇지요. 힘들다고 찾아온 친구의 고민은 몇시간이고 들어주면서 내 고민은 쉽사리 잠으로 덮어버리려하고, 시간이 지나면 힘든 마음이 ‘알아서 괜찮아지길‘ 기다릴 때가 많습니다. 왜 나는 남에게 하는 만큼도 나에게 잘해주지 못하는 걸까? 하고 처음으로 의문을 가졌던 시절,  그제야 시시때때로 범람하던 우울의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20대 내내 그저 ‘기복‘이라 불렀던 마음 상태가 실은 마음을 돌보지 못하는 데서 오는 우울이었다는 것을요.  - P42

어른은 누구나 낮 동안 적당히 잘 지내야 하는 존재들입니다. - P43

많은 사람이 ‘남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걱정하며 계속 남과 잘 지내는 방법만 고민할 뿐, 정작 나하고잘 지내는 방법은 모른 채 살아간다고요. 그걸 제 식대로 옮기자면, 내가 나 자신의 좋은 친구가 되어주는 일 같아요.
드문드문 마음의 날씨를 적어오는 동안 알게 되었습니다. - P45

우리를 지탱해주는 건결국 삶의 사소한아름다움들이니까요. - P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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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이 있는 집
김진영 지음 / 엘릭시르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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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꿈꾸는 완벽한 가정을 가진 주란과 보잘 것 없는 상은의 이야기
요일별로 진행하고 있어서 스릴을 더 해준다.

행복은 무엇일까?
완벽한 행복에서 탈출하는 주란과 행복을 향해 나아가는 상은.
나는 그들 어디쯤에 가까울까?

작가의 첫 책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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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게 유행이라고?
앙드레 부샤르 지음, 김자연 옮김 / dodo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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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의 스타일이 있는 알프레도는 유행에 끌려 다니는 것을 싫어한다. 양들 사이의 유행을 무시하며 자신만의 스타일을 고수하지만 다른 양들은 그런 알프레드를 놀리고 심하게 괴롭힌다. 이에 분개한 알프레드는 고민한 끝에 기계를 만드는데...

유행이라는 주제를 흥미롭게 쓰긴 했지만 다른 양들의 폭력적인 괴롭힘과 그것을 헤쳐나가는 방법이 조금 아쉽다. 괴롭힌 양들에 대한 어떠한 설명도 없어서 더 아쉽다. 그다지 좋은 느낌의 그림책은 아니었다. 소재는 좋았으나 풀어가는 방법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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