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문학교수 피에르 바야르는 《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에서 책을 읽지 않는 것의 가치와 중요성을 설파했다. 그는 심지어 책을 읽지 않는 게 책을 깊이 사랑하는 증거라고까지 말했다. 어느 한 권을 읽는다는 건 그 책을 선택하는 일이고, 이는 곧 세상의 다른 모든 책은 선택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모든 책을 똑같이 사랑하려면 전부 안 읽는 수밖에 없다. 단 한 권도.
읽지 않은 책들에 대한 죄책감에 이만한 위안이 있을까.
게다가 읽은 책은, 결코 읽지 않은 책만큼 매력적일 수없다. - P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