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목을 보고, 덥석 골랐다. 백석의 시인의 이야기인 줄도 모르고 제목과 표지만 보고 홀리듯 골랐다.읽는 동안 백석의 냄새가 물씬 풍기길래 얼른 작가후기를 보니 백석시를 엮어서 만들었다고 한다. 읽는 동안 백석 시 속에 풍경이 그림책 하나로 볼 수 있다니 신기했다.앞부분은 백석의 어린 시절을 보고 중반에는 백석의 어린시절 향수를 느꼈다. 다 읽고 나니 백석의 시 ‘흰 바람벽이 있어‘와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의 시가 떠오르며 아름답던 풍경과 내용은 너무도 쓸쓸하게 보였다. 추운 겨울 조그만 방에 앉아 벽을 바라보며 어머니가 떠오르고, 동생들이 떠오르고, 여우난골의 친척들이 떠오르고, 어머니의 국수가 떠오르고 .... 옛 향수에 사로잡혀있는 백석의 모습이 그려지니 더욱 슬퍼보였다. 백석은 추운 겨울 작은 방에서 무엇을 떠올렸을까?백석에게 국수는 어린시절의 향수와 어머니의 따뜻함을 떠올리게 하는 매개체였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