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을 엮은 책으로 다양한 사례를 보며 다양한 생각을 하게 한다.불편한 이야기들이지만 꼭 알아야 하고 생각해 보게하는 책이다. 가장 놀라운 점은 여전히 우리나라는 해외입양을 많이 보내는 5위권안에 든다는 사실이다. 여전히 우리는 아동 수출국을 벗어나지 못 하고 있다. 이야기 속 아이들은 여전히 생겨나고 있다는 것이딘.
책 제목을 보고, 덥석 골랐다. 백석의 시인의 이야기인 줄도 모르고 제목과 표지만 보고 홀리듯 골랐다.읽는 동안 백석의 냄새가 물씬 풍기길래 얼른 작가후기를 보니 백석시를 엮어서 만들었다고 한다. 읽는 동안 백석 시 속에 풍경이 그림책 하나로 볼 수 있다니 신기했다.앞부분은 백석의 어린 시절을 보고 중반에는 백석의 어린시절 향수를 느꼈다. 다 읽고 나니 백석의 시 ‘흰 바람벽이 있어‘와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의 시가 떠오르며 아름답던 풍경과 내용은 너무도 쓸쓸하게 보였다. 추운 겨울 조그만 방에 앉아 벽을 바라보며 어머니가 떠오르고, 동생들이 떠오르고, 여우난골의 친척들이 떠오르고, 어머니의 국수가 떠오르고 .... 옛 향수에 사로잡혀있는 백석의 모습이 그려지니 더욱 슬퍼보였다. 백석은 추운 겨울 작은 방에서 무엇을 떠올렸을까?백석에게 국수는 어린시절의 향수와 어머니의 따뜻함을 떠올리게 하는 매개체였던 것 같다
작가는 지진이나 자연재해로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은 기억을 치유하고 싶어서 '스즈메의 문단속'을 만들었다고 하는 인터뷰를 본 적이 있다.살면서 누구나 자라지만, 커다란 바위덩어리를 만나면 종종 멈춰서는 경우가 있다. 앞으로 나아가지는 못하고 제자리만 맴도는.그날의 기억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스즈메를 통해 작가는 그날의 문을 닫고 새롭게 출발하기를 기원했을 지 모르겠다.영화에서는 알지 못했던 스즈메의 감정과 풍경들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스즈메의 일기장을 본 듯한 느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