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써야 하는 것은 공통된 의견인데 알면서도 안 된다




‘창의는 ‘양‘에서 나오기도 한다. 양질전화(轉化)의 법칙이 적용된다. 양의 증가가 질의 변화를 가져온다. 다이어트 해본 사람은안다. 꾸준히 하면 어느 순간 한꺼번에 체중이 준다. 세상일이 대부분 이런 궤적을 밟는다. 완만하게 우상향하면 좋으련만 인내심을 시험한다. 반응이 없다가 계단식으로 상승한다. 조급증과 답답함을이겨낸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선물이다. 마치 대나무가 ‘퀀텀리프(quantum leap)‘ 하듯.
글도 마찬가지다. 많이 쓰다 보면 어느 순간 머릿속에 새로운 패턴이 생긴다. 분명히 그 이전과 다른 무엇이 생긴다. 그런 점에서 창의적인 글은 우연의 산물이 아니다. 필연적 결과물이다. 결과물은 투입이 있어야 나온다.  - P66

들여다본 지점까지만 내 세상이다. 그 밖은 없는 세상이다. 없는세상에 관한 내 생각은 존재하지 않는다. 보는 것만 실재하는 세계이고, 글쓰기 대상이 된다. 관찰한 만큼 보이고 보인 만큼 쓸 수 있다. 관찰은 고유한 느낌과 독창적인 생각을 만드는 출발점이다. - P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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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부족한 것. 숙고와 사유

글을 읽는 사람은 글쓴이가 얼마나 잘 쓰는지, 얼마나 많은 것을알고 있는지 관심 없다. 그들이 관심 갖는 것은 글에서 말하고자 하는 얘기가 뭔지, 그 얘기가 내게 어떤 도움이 되는지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내가 글에서 하고자 하는 말이 무엇인지, 그것이 독자에게어떤 효용이 있는지에 집중하는 게 맞다. - P23

두 번째는 ‘숙고‘다. 톨스토이는 지혜를 얻는 세 가지 방법이 있다고 했다. 명상과 모방과 경험이다. 이 가운데 명상이 가장 고상한 방법이라고 했다. 숙고를 말하는 것이다. 숙고는 통상 ‘사유‘라고 말하는 생각의 형태다. 소크라테스도 공자도 가르쳐주는 사람이 없었다. 하지만 인류의 스승이 됐다. 이것이 어떻게 가능했나. 자기 안에서 솟구쳐 나오게 만드는 그 무엇, 즉 사유와 숙고의 힘 덕분이다.
사유와 숙고로 사물의 본질, 원리, 패턴을 찾을 수 있다. - P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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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에서 쓴 비밀 쪽지 - 제11회 열린아동문학상 수상작 사과밭 문학 톡 4
임정진 지음, 하루치 그림 / 그린애플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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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을 엮은 책으로 다양한 사례를 보며 다양한 생각을 하게 한다.

불편한 이야기들이지만 꼭 알아야 하고 생각해 보게하는 책이다. 가장 놀라운 점은 여전히 우리나라는 해외입양을 많이 보내는 5위권안에 든다는 사실이다. 여전히 우리는 아동 수출국을 벗어나지 못 하고 있다. 이야기 속 아이들은 여전히 생겨나고 있다는 것이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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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아저씨, 국수 드세요 - 2022 문학나눔 선정, 2022 가온빛 추천 그림책 바람그림책 118
신순재 지음, 오승민 그림 / 천개의바람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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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을 보고, 덥석 골랐다. 백석의 시인의 이야기인 줄도 모르고 제목과 표지만 보고 홀리듯 골랐다.

읽는 동안 백석의 냄새가 물씬 풍기길래 얼른 작가후기를 보니 백석시를 엮어서 만들었다고 한다. 읽는 동안 백석 시 속에 풍경이 그림책 하나로 볼 수 있다니 신기했다.

앞부분은 백석의 어린 시절을 보고 중반에는 백석의 어린시절 향수를 느꼈다. 다 읽고 나니 백석의 시 ‘흰 바람벽이 있어‘와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의 시가 떠오르며 아름답던 풍경과 내용은 너무도 쓸쓸하게 보였다.
추운 겨울 조그만 방에 앉아 벽을 바라보며 어머니가 떠오르고, 동생들이 떠오르고, 여우난골의 친척들이 떠오르고, 어머니의 국수가 떠오르고 .... 옛 향수에 사로잡혀있는 백석의 모습이 그려지니 더욱 슬퍼보였다.
백석은 추운 겨울 작은 방에서 무엇을 떠올렸을까?
백석에게 국수는 어린시절의 향수와 어머니의 따뜻함을 떠올리게 하는 매개체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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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퓨어] 만화가와 야쿠자 58화 [퓨어] 만화가와 야쿠자 58
coda / GTENT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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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하니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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