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로 열리지 않을 거라고 확신했던 그 빗장이 열세 살에 겨우 예닐곱 살의 지능을 가진바보 왕자와 3학년짜리 애송이 보안관에게 맥없이 열릴 줄은 꿈에도 생각 못한 일이었다.  - P180

"좀 부족해도, 마음에 안 들어도 함께 어우러져서 살아가는 게 이 세상이란다. 내가 다른 사람 때문에 점수를 깎일때도 있고, 내가 다른 사람 점수를 깎을 때도 있지만 서로 보듬고 배려하면서 살다 보면 점수 몇 점보다 훨씬 중요한 것들을 얻게 되는 거야 모둠 활동은 그런 걸 깨닫게 해 주는 과정이기도 해." - P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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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군가에겐 다시 찾아갈 수 없는 집이, 더 이상 걸어볼 수 없는골목길이 있습니다. 어쩌면 모두에게 그럴지도요. 우리는 과거라는 다시 찾아갈 수 없는 집을 마음에 품고 사니까요. - P97

그러니 여러분에게 닿은 좋은 말을 믿으세요. 사정도 모른채 쉽게 하는 충고는 잊고, 상처 되는 말은 접어두고, 듣는 순간 여러분을 조금쯤 쑥스러워지게 했던 그 좋은 말들을 딛고 앞으로 나아가세요. 내 안에 아무것도 없다고 여기지 말고, 무엇이 될지 모를 씨앗이 있다고 믿으면서요. - P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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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용성이나 효과보다는 ‘기록‘이라는 결과물 자체가기록의 가장 큰 쓸모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승희, 『기록의 쓸모』
저 역시 그렇게 생각해요. 우리는 항상 무얼 시작하기 전, 허튼 데 낭비할 시간 같은 건 없다는 듯 이유와 쓸모를 찾지만, 사실 기록의 쓸모란 기록 그 자체에 있는 걸요. 그러니 시작 전엔 알 수가 없습니다. 오로지 기록을 시작한 사람만이, 그리하여 눈앞에 자신만의 기록을 쌓아가는 사람만이 기록의 쓸모는, 또 아름다움은 기록 자체에 있다고 말할수 있으니까요. - P82

 ‘나만의 반복되는 역사‘를 쌓아보세요.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기록의 시작은 ‘적을 것‘과 ‘적을 곳‘을 분명히 하는데 있거든요. - P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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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희‘를 챙기는 만큼 내가 느끼는 ‘일비‘의 순간, 그 마음 또한 알아채야 나라는 사람을 데리고 잘 살아갈 수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 P44

나니까 당연히 나에게 제일 잘해줄 것 같지만, 우리는 생각보다 자신을 돌보지 못하고 삽니다. 마음을 돌보는 데 있어서는 특히 더 그렇지요. 힘들다고 찾아온 친구의 고민은 몇시간이고 들어주면서 내 고민은 쉽사리 잠으로 덮어버리려하고, 시간이 지나면 힘든 마음이 ‘알아서 괜찮아지길‘ 기다릴 때가 많습니다. 왜 나는 남에게 하는 만큼도 나에게 잘해주지 못하는 걸까? 하고 처음으로 의문을 가졌던 시절,  그제야 시시때때로 범람하던 우울의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20대 내내 그저 ‘기복‘이라 불렀던 마음 상태가 실은 마음을 돌보지 못하는 데서 오는 우울이었다는 것을요.  - P42

어른은 누구나 낮 동안 적당히 잘 지내야 하는 존재들입니다. - P43

많은 사람이 ‘남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걱정하며 계속 남과 잘 지내는 방법만 고민할 뿐, 정작 나하고잘 지내는 방법은 모른 채 살아간다고요. 그걸 제 식대로 옮기자면, 내가 나 자신의 좋은 친구가 되어주는 일 같아요.
드문드문 마음의 날씨를 적어오는 동안 알게 되었습니다. - P45

우리를 지탱해주는 건결국 삶의 사소한아름다움들이니까요. - P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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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이 있는 집
김진영 지음 / 엘릭시르 / 2018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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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꿈꾸는 완벽한 가정을 가진 주란과 보잘 것 없는 상은의 이야기
요일별로 진행하고 있어서 스릴을 더 해준다.

행복은 무엇일까?
완벽한 행복에서 탈출하는 주란과 행복을 향해 나아가는 상은.
나는 그들 어디쯤에 가까울까?

작가의 첫 책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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