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위버멘쉬 - 누구의 시선도 아닌, 내 의지대로 살겠다는 선언
프리드리히 니체 / RISE(떠오름)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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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죄인‘에서 봤던 위버멘쉬가 좀 더 대중적으로 해석된 버전이다.
지은이가 니체라는데 니체가 썼다고 하기엔 좀 각색이 되었나…? 도저히 시대상 나올 수 없는 스마트폰이 등장하는 거로 봐서는 니체를 공부한 작자가 지어낸 자기개발서 정도로 보는 게 적절하다.

진정 강한 사람은 위로를 기다리지 않는다. 자기 자신이 스스로의 위로가 될 수 있는 사람이다. - P18

그제야 문득 차라리 여기서 벗어나 다른 곳으로 가겠다는 생각이 스친다.
그런데 그 여기‘가 어디인지 아는가? 바로 당신이 한때 사랑하고 의지했던 모든 것이다. 안전하다고 믿었던 것 들이 어느새 벽이 되어버린다. 익숙함이 주면 안도감이 두려움과 반감으로 바뀌면서 해방이 시작된다. - P20

그러니 행복만을 위해 살지 마라. 행복은 당신이 가는 길에서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이지, 목적지 자체가 아니다. - P29

진짜 깨달음은 때로는 불편하고, 원치 않는 답과 마주하는 순간에 찾아온다.
그 불편함이야말로 우리를 성장시키고, 세상을 더 넓게 볼 수 있게 한다. 삶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길을 잃지 않 는 것이다. 어디로 가고 있는지, 무엇을 바라보고 있는지, 그 과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일이다. - P29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세상은 원래 좋은 곳이며 결국 다 잘될 거라고 믿는 사람과, 세 상이 힘들고 불공평하다고 여기는 사람.
어떤 이들은 이 세상이 그나마 잘 돌아간다고 믿고, 또 다른 이들은 엉망진창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둘 다 뭔가 부족하다. 결국 세상은 그저 세상일 뿐이니까.
세상 자체가 특별히 선한 것도, 악한 것도 아니다. 우리가 그렇게 규정하고 싶어 할 뿐, 자연과 세상의 본질에는 그런 이분법적 가치가 없다.
그러니 굳이 세상을 좋게만 혹은 나쁘게만 보려 애쓰지 마라. 더 중요한 건, 그 속에서 내가 어떤 삶을 살 것인 가이다.
세상이 보여주는 온갖 모습에 휘둘리지 말고, 당신이 진정 원하는 삶의 의미를 찾아라. 어떤 길을 걸을지, 어떤 사람이 될지 결정하는 것은 결국 당신이다.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몰두하기 보다는, 그 안에서 내가 걸어갈 길이 무엇인지 고민하라. 남들이 만든 규 칙과 기준에 맞춰 살기보다는, 스스로의 방식으로 세상을 살아내는 법을 배워라. - P41

문제는 사람들이 이 도덕을 절대적이라고 믿어버린다는 점이다. 도덕이 시대에 따라 변해왔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고, 유일한 진리인 양 맹목적으로 따른다.
하지만 도덕은 언제든 바뀔 수 있다. 우리가 따르는 도덕이 과연 우리를 더 강하고 자유롭게 만드는지, 아니면 오히려 묶어두고 있는지 스스로 물어봐야 한다.
도덕은 강요가 아니라 선택의 문제다. 그 도덕이 우리를 성장하게 한다면 수용할 수 있지만, 반대로 가능성을 가로막는다면 우리는 그 너머로 넘어설 준비도 해야 한다. - P47

위선이라는 단어가 주는 부정적 느낌과 달리, 모든 것은 흉내에서 시작된다. 배우가 무대에서 대사를 연습하듯, 우리는 처음엔 의도적으로 어떤 태도를 취한다. 하지만 그 연기가 점차 익숙해지면서, 결국 진짜가 되어간다.
예를 들어, 친절한 사람이 되고 싶다면 처음엔 일부러 웃고 따뜻한 말을 건네야 한다. 가면을 쓰는 것처럼 어색 할 수도 있지만, 반복하다 보면 그 친절함이 어느 순간 진짜 내 모습이 된다.
그러니 당신이 되고 싶은 모습이 있다면, 먼저 그 모습을 연기해보라. 처음에는 조금 어색해도, 그 노력이 결국 당신을 원하는 모습으로 바꿀 것이다. - P49

그러나 감정은 변한다. 어제의 분노도, 오늘의 눈물도, 시간이 흐르면 희미해진다. 그렇다면 그 강렬했던 감정 은 정말 ‘진짜‘였을까, 아니면 그 순간에만 그렇게 보였던 걸까? - P69

프랑스 귀족 작가 라 로슈푸코는 ‘사람들이 미덕이라 부르는 것은 종종 자기 욕망을 포장한 것‘이라고 말했다. - P71

다른 사람도 마찬가지다. 이해하기 힘든 행동을 하는 사람을 볼 때, 그가 단순히 ‘이상한 사람‘이 아니라 아직 배워가는 중인 사람이라고 생각해보면 어떨까? 우리도 성장했듯이, 그들도 언젠가 달라질 수 있다. - P73

하지만 확신이 강하다고 해서 진실은 아니다
그러나 진심이 곧 진실이라는 법은 없다. 때로는 진심이 가장 강력함 착각이 될 수 있다.
진심으로 말한다고 해서 항상 진실을 말하는 건 아니다. 우리는 종종 진솔함과 진실을 혼동한다. - P81

영원히 사랑한다는 말은 절대 변치 않는 감정을 약속한다기보다 그 관계를 행동으로 지키겠다는 다짐이다. - P82

부끄러움은 내가 품은 생각 자체보다, 그것이 타인의 시선에 어떻게 비칠지에 대한 불안에서 비롯된다. 마치 누 군가 내 마음을 훔쳐볼 것만 같은 기분 말이다.
흥미로운 건, 부끄러움이 실제 우리의 생각이 아니라 타인의 상상력에 달려 있다는 사실이다. 무슨 생각을 했는 지보다, 타인은 나를 어떻게 불지에 대한 두려움이 더 크게 작용한다. 결국 우리가 두려워하는 건 우리의 진짜 모습이 아니라, 타인이 만들어낼 우리의 이미지일 수도 있다. - P92

도덕은 유행과 비슷하다. 한때 절대적이라 여겨지던 것이시간이 지나면 낡고, 시대에 맞지 않는 것으로 보이기 도 한다.
과거에는 법과 규칙이 도덕의 기준이 되었다. 하지만 지금은 자유와 복지를 더 중시하기도 한다. 시대가 변하면 도덕도 같이 변한다. - P116

옛 철학자, 특히 스토아 학파는 자신의 목숨을 스스로 거두는 것을 절망이 아니라 이성의 승리라고 여겼다. 그 들은 죽음을 두려워하기 보다는 삶의 한 부분으로 받아들였고, 삶의 의미가 퇴색되었다 느낄 때스스로 끝을 맺 는 결단을 내리기도 했다. 그것은 도망이 아니라, 마지막까지 자기 삶을 주도했다는 점에서 일종의 존경을 받았 다. - P127

폭포를 보면 물이 자유롭게 흘러내리는 것처럼 보인다. 소용돌이치고, 물보라를 일으키고, 마치 즉흥적으로 춤 추는 듯하다. 하지만 사실 그 모든 움직임은 물리 법칙에 따라 정교하게 움직일 뿐이다. 자유로워 보이는 폭포 도 결국 자연의 규칙에 묶여 있다.
인간의 행동도 크게 다르지 않을 수 있다. 우리는 자유롭게 선택한다고 믿지만, 깊이 파고들면 아닐 수도 있다.
만약 세상의 모든 정보를 아는 전지전능한 존재가 있다면, 우리의 모든 결정, 심지어 다음 주 우리가 무슨 생각 을 할지까지 미리 알 수 있다는 가정도 가능하다.
이 말을 들으면 불편해질 수도 있다. 나는 내 삶의 주인인데, 왜 모든 것이 마치 계산된 것처럼 말하는 걸까. 하 지만 자유의지란 인간이 가진 가장 위대한 착각 중 하나다. 그럼에도 이 착각이 우리를 행동하게 하고 삶을 살 아가는 추진력이 된다. 스스로 결정한다고 믿을 때, 우리는 비로소 인생을 내 손 안에 쥔 기분을 느낀다. - P142

우리가 ‘선‘과 ‘악‘이라 부르는 개념도 결국 시대와 환경의 산물이다. 오늘날 누군가를 돕는 게 선이라 여겨지지 만, 옛날엔 복수가 선이었다. 복수를 통해 정의를 세운다고 믿었으니까. 이처럼 옳고 그름도 시대에 따라 달라 지는 유동적 개념임을 알 수 있다. - P143

자신을 다스리며 절제하는 삶을 택하는 사람들도 결국 더 편한 길을 찾을 때가 있다. 욕망과 의지를 내려놓고, 정해진 규칙과 원칙에 복종하는 삶 말이다.
복종하는 순간, 사람은 더 이상 무엇을 해야 할지 끊임없이 고민할 필요가 없어진다. 정해진 틀 안에서 살아가 니 삶의 공허함이나 불안을 느낄 틈이 줄어들고,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감을 덜 느끼게 된다. 욕망도 비슷하 다. 적절히 조절하기보다 아예 포기해버리는 게 훨씬 편하다고 느껴질 때가 있다. - P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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