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자식과 남편 을 돌보며 살아오신 인생이 안쓰럽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척 오만한 태도라고 생각한다. 어머니의 인생은 그녀의 선택이 다. 그녀가 남들에게 인정받을 사회적 커리어가 없거나 통장 에 쌓아놓을 금전적 이익을 직접 창출하지 못했다고 해서 왜 그녀가 살아온 인생까지 무용한 것으로 쉽게 단정 짓는 것인 가? 정작 자신은 그 보살핌 덕분에 오늘날까지 살아왔으면서 말이다. - P149
‘성평등‘이라는 것은 ‘공기‘와 비슷한 것 같다. 아이들을 책상 머리에 앉혀놓고 ‘남자와 여자는 평등해. 똑같은 사람이잖니. 여자를 무시하면 안 되고, 여자를 때리는 것은 절대 안 된단 다라고 가르치는 것은 행동과 의식에 제약을 줄 수는 있을지 몰라도 평등의 본질을 깨닫게 하지는 못한다. - P1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