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을 언제부턴가 잊고 살았다. 사는 데 크게 문제되진 않았다. 다양한 수학적 배경지식을 보여준다고 했는데, 그렇다고 이 책에서 다루는 내용이 수학적 호기심으로 연결될 지는 의문이다. 다양한 분야에서 연결고리를 찾으려 들면 뭐든 그 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연결고리만으로 각각의 대상들이 관심을 유발하는 것도 아니다.

보통 사람의 생각으로는 도저히 미루어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이상야릇하다는 뜻의 ‘불가사의‘는 10의 64제곱 을, 수 가운데서 가장 큰 단위를 나타내는 무량수는 무려 10의 68제곱을 말해요. - P21

자데 교수는 이 이론을 ‘애매하다‘. ‘모호하다‘ 라는 뜻을 가진 ‘퍼지(fuzzy) 라는 단어를 사용해서 ‘퍼지 이 론‘이라고 불렀어요. 그러나 자데 교수가 퍼지 이론을 발표하자. 수학자들은 애매하고 모호한 것은 수학이 될 수 없다며 수학으로 인정하지 않았어요 - P101

퍼지 이론이 전자제품에 응용되면서 상황은 정반대로 변했어요. 전통적인 컴퓨터 프로그램은 ‘예‘ 또는 ‘아니 오만 처리할 수 있었지만, 퍼지 이론으로 다양한 단계의 명령어를 처리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에요. - P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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