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예쁜 걸 먹어야겠어요 - 박서련 일기
박서련 지음 / 작가정신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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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련 작가의 소설은 유쾌했거나 비참해도 통쾌했으며 그게 위로가 되었다.
일기라니 재미가 없을 리는 없을 것이다.

나는 예쁘고 산뜻하고 재미있는 것들에 대한 나의 직관을 아끼는 사람이고 나는 내 기준에서 너무 벗어나 있고나는 내가 그만 죽었으면 좋겠다.
제일 싫은 건 이렇게 형편없으면서도 죽고싶지 않은 너절함이다.
품위라곤 하나도 없다. - P29

나는 관객이아니었지만 아마 관객 중 하나가 될 수 있었다면시즌제 드라마 앞부분을 하나도 보지 못한 채로시즌3의 1화를 보기 시작한 기분이었을 것 같다. - P54

지난 사흘간 내가 쓴 접시가 사실은 디저트접시였고 제대로 된 식사용 접시는 훨씬 크다는 걸알았다. 목적어 없이 배신감을 느꼈다. - P239

"잔고가 20만 원일때랑 200만원일 때랑 문장이 달라요." - P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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