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셜리 클럽 오늘의 젊은 작가 29
박서련 지음 / 민음사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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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리 클럽보다는 화자의 연애사에 중점을 둔 소설.
박준시인의 짧은 서평이 더 멋진 건 어쩔 수 없는 수준차이인가.

가끔 생각나요. 나에게 차가운 얼굴을 보여 준 사람들, 그렇지만 사실은, 그냥 내가 그렇게 생각하고 싶었던 게 아닐까.
사람들이 내게 냉담한 표정을 지었던 게 아니라 내 마음이그런 게 아니었을까.
그냥 그렇게 생각해서라도 그 얼굴들을 잊고 싶은 건지도모르지만. - P19

"내가 어쩔 수 없는 나의 부분을 가지고 놀림받는 기분이싫어요." - P69

왜냐하면 나에게 엄마와 아빠란 나란히 서 있어도 지구에서 서로 제일 가까이 있는 게 아니라 지구 한 바퀴만큼거리를 두고 있는 것처럼 남남인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 P179

"리틀 셜리를 가르치려거나 교훈을 주려고 한 이야기는 아니에요. 셜리도 잘 알겠지만, 어머니와 딸 사이에는 다른 사람들이 함부로 판단하거나 끼어들 수 없는 마음의 매듭이 있게마련이잖아요?" - P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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