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밖에 없네 큐큐퀴어단편선 3
김지연 외 지음 / 큐큐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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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요. 소문내고 싶어요. 점심으로 맛있는 우동을 먹어도 소문내고 싶은 게 사람 마음이에요. 길 가다 귀여운 고양이를 만나면 소문을 내는 게 인지상정이라고요. 근데 우리 은호 좀보세요. 얼마나 귀여워요. 아버님도 거기 앉아서 계속 본인자랑만 하셨잖아요. 뭐 별 대단한 것도 아니었잖아요. 저도 동네방네 소문내고 자랑하고 싶어요. 동네 사람들 다 모아놓고 잔치라도 열었으면 한다고요. 다들 그렇게 하면서 살잖아요. 근데 저희가 남들은 다 하는 그 잔치 열겠다는 것도 아니고요, 어디 광고할 것도 아니고요. 그냥 거짓말 안 하고 살겠다는 거예요." - P28

"손님들이 여길 정말 좋아하네요."
"좋아서 좋은 게 아니라 좋아할 수밖에 없는 거죠."
"다른가요?"
"선택지가 없으니까, 이왕이면 좋게 생각해야죠.‘ - P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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