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제시 메이샤크(2007)가 포스트 팝 시네마Post-Pop Cinema에서 지적한 것처럼 카엘 시대의 영화가 성sexuality과 폭력의 솔직한표현이라는 획기적인 진보를 이루어낸 것과 달리, 앤더슨의 세대는그러한 투쟁이 ‘이미 승리를 거둔‘ 세상에서 영화를 만들고 있다.(13p)
"망명과 유목의 차이는 그저 기분에 달린 것 같아요."(45p)
앤더슨은 ‘어떻게 속임수를 썼는지’ 일부러 보여주는 구식 촬영기법을 자주 사용한다. 그리고 펠리니처럼 인공성을 통해 세심하게창조한 ‘허위적인 영화‘의 세계, 현실 그 자체보다 현실을 재창조한우주로 관객을 불러들인다. 또한 그는 손으로 제작한 축소 모형이나횡단면을 선호하는데, 의도적으로 오래되고 손수 만들어낸 분위기를 풍겨서 관객을 ‘현실‘ 너머에 있는 포스트모던한 향수의 장소로데려간다.(75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