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원칙은 남반구의 언어에 적용된다. 북반구의 언어들(백과사전 11권에는 이들의 ‘본래의 언어‘에 관한 자료가 거의 없다.)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단위는 동사가 아니라 단음절 형용사이다. 명사는 형용사들의 집합으로 이루어진다. 그들은 ‘달‘이라고 말하는 대신 ‘어두운 둥그런 위의 대기의 밝은, 혹은 ‘주황빛의-부드러운 하늘의‘, 아니면 또 다른 일련의 형용사들로 달을 지칭한다. 이러한 경우, 형용사들의 복합체는 실제 사물에 해당하지만, 그런 현상은 완전히 우연에 의해 이루어진다. 북반구의 문학은 (마치 마이농**의 존속하는 세계처럼) 시적 필요성에 따라 어느 순간 모였다가 흩어지는 관념적 대상들로 가득하다. 가끔 그런 것들은 순전히 동시성에 의해 결정되곤 한다.(2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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