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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이 무섭다고 퇴사할 순 없잖아 - 불안과 스트레스에 흔들리는 마음을 단단히 지켜내는 법
김세경 지음 / 가나출판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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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찾아온 공황장애와 싸우며 그 공황장애를 극복해나가는 저자의 이야기에 가슴이 따뜻해집니다.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이 병에 대해 그림과 글을 통해 쉽게 이해하고 치료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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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 - 아킬레스건 완파 이후 4,300㎞의 PCT 횡단기
정성호 지음 / 지식과감성#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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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에세이 # 워킹 #정성호 #지식과 감성 #리뷰어스 클럽


 


워킹, 아킬레스건 완파 이후 4,300km PCT 횡단기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은 요즘같이 코로나로 인해 힘든 

시기에는 답답함이 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책을 통해 대리 만족하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여행을 좋아하고 특히 산을 좋아하는 저자의 긴 

PCT(Pacific Crest Trail) 횡단기를 읽으면서

이건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PCT란, 멕시코 국경부터 캐나다 국경까지 미국 서부에 

이어진 트레킹 코스이다.

구체적으로는 남캘리포니아의 사막을 시작으로

천상이라고 불리는 시에라를 거쳐 북캘리포니아, 오리건,

워싱턴을 거쳐 캐나다 국경까지 가는 코스다.

저자는 <와일드>라는 영화를 보고 PCT의 매력에 

빠져 4,300km 횡단에 도전하게 된다.

장장 6개월 동안의 PCT 기록을 통해 간접적이기는 

하지만 PCT의 경험을 해보는 좋은 기회였다.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면서 수술과 재활의 긴 시간을 보내고 

여자친구와 함께, 멕시코 국경에서 출발한 PCT의 

대장정에 오르지만, 3일 만에 발뒤꿈치는 물집이 생기고 

터져 양말과 엉겨 붙어버린다.

그런 터진 물집 때문에 슬리퍼를 신고 가다가 급기야는 

등산화 뒤꿈치를 오려내어서 신고 결국에는 그날 걸어야 

할 거리를 걷는다.

남캘리포니아의 사막 지대부터 시작되는 트레킹 코스는 

뜨거운 열기와 목마름과 부적응 등으로

몸의 이상을 느끼지만, 멈추지 않는다.

중간중간 만나는 트레일 엔젤과 하이커박스 덕분에 

도움을 받기도 한다.

그동안 자리 잡고 있었던 미국인들에 대한 편견이 트레킹

도중 미국인들과 대화를 통해서,

도움을 받으면서 그 편견이 깨어지게 된다.(p.43)



저자는 트레킹을 통해 마을에서의 잠깐의 휴식 시간이 

얼마나 감사하고 행복한지를 말한다.

우리는 행복이 먼 곳에 있다고 생각하지만 행복은 

마음에 붙어있는 것이다. 

삶이 편안해질수록 문명이 주는 안락함으로 인해 

불평하기도 하고 고마움을 잊어버릴 때가 얼마나 많은가?

그렇게 걷다가 만난 시에라는 저자의 말대로 천상으로의 

입성이었다.

1,100km의 사막 구간이 끝나고 어디서든 물이 흐르고 

빽빽이 들어선 나무들로 가득찬 산을 만나게 된다.

PCT 하이커들에게 천상이라고 불리는 시에라는 곰이 자주

출몰하는 곳이라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가다가 실제로 

30m 정도 떨어진 곳에서 곰을 보고는 오줌을 지릴 만큼 

무서웠다고 한다. 이런 상황 가운데서도 끝까지 

완주하려는 하이커들의 용기가 대단하다.

어떤 길이든 혼자가 아닌 둘이 함께 간다면 그 길은 그만큼 

힘이 덜 든다. 그런데 아무리 연인이라도 마음이 

맞지 않을 때가 있다. 저자도 트레킹 동안 사소한 문제로

싸우게 된다. 하지만 PCT를 통해 사람은 혼자 살 수 없다는 

것을 절실히 느낀다.

자극의 반응으로 화를 낼 수도 있고

상대방의 입장에 서서

좀 더 생각하고

상대방의 속마음을 알아볼 수도 있다.

내 감정을 먼저 앞세우기보다

상대방의 감정을 먼저 생각할 수도 있다.

p.120

이제 PCT 하이킹이 중반을 접어들면서 정신적 슬럼프가 

찾아오고 점점 지쳐가기 시작하지만,

많은 하이커들과 대화하며 서로를 위로하고 의지하면서 

다시금 힘을 얻는다.

인생사가 다 그러하듯이 길을 걷는 가운데 큰 장애물은 

만난다.

대규모 산불로 인해 더 이상 트레킹이 불가능할 것 

같아 500km을 스킵하려고 하지만,

나중에 후회 될까봐 일단 걸어보기로 한다.

그렇게 걷고 또 걸으면서 드디어 마지막 관문에 이른다.

1,000km,

2,000km,

3,000km를

지날때에도

언제 끝이 날까,

도대체 얼마나 더 걸어야 할까’라는

의문이 가시지 않았지만,

이제 이 구간만 지나면 끝이겠구나,

희망이 보였다.

‘버티고 버텨 여기까지 왔구나’

p.241



결국, 저자는 우여곡절 끝에 4,300km의 PCT 횡단을 무사히 

마치게 된다. 처음 책을 접하면서 시중에 많이 나와 있는 

여행 후기 책이라 생각했다.

‘뭐 별반 다를 게 있겠어?’라는 의문도 들었다.

그런데 이 책 안에는 PCT 트레킹 코스를 걸으며 겪은 

저자의 삶이 담겨 있었다.

단순히 걷는 것이 아닌 인생이 거기에 있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PCT 횡단을 통해,

그 길 가운데 만난 사람들, 연인과의 갈등, 

고난을 통해 자신을 찾아가고,

또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도 도전과 인생의 의미를 

깨닫게 한다.

읽는 내내 아쉬운 것은 사진이었다. 흑백이라서 ㅠㅠ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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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 - 아킬레스건 완파 이후 4,300㎞의 PCT 횡단기
정성호 지음 / 지식과감성#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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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은 아킬레스건 완파이후 4,300km의 PCT 횡단기를 통해 저자가 꿈을 이루어가는 영행기이다. 그렇다고 낭만적인 여행기가 아니라 트래킹을 통해 자신을 찾아가고 발견하게 되는 그래서 감동이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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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안 사셔도 괜찮아요
박현정 지음 / 미래와사람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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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읽기도 편하고 쉬웠다. 어려운 부분이 별로 없었다. 

이해되지 않는 부분도 그리 많지 않았다.

저자는 다년간의 경험을 통해 세일즈가 어떤 것인지를 명확하고 쉽게 

풀어나간다. 

첫장부터 저자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졌다.

팔아야 하는 자와 고객 간의 보이지 않는 줄다리기와 신경전이 책을

통해 보였다.

팔기보다는 고객을 만족시키게 되면 그 이상의 실적이 따라온다는 

것은 누구나 쉽게 아는 것이지만 그것이

실전에서 판매되고 고객이 만족할 때까지의 과정은 

그리 녹록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시의적절한 예와 사례마다 고객 응대의 방법을 

제시해 놓아서 따라가며 읽기만 해도

이해가 저절로 된다. 고객의 마음을 읽는 것이 세일즈의 기본이다.


그것을 저자는 계속해서 이야기하고 있고, 

그 실제적인 예를 들어가면서 설명한다.


“세일즈는 낚시꾼이 물고기의 종류와 특징을 잘 파악해 

미끼와 장비를 준비하고 물고기가 안심하고

미끼를 물때까지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


저자의 이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세일즈나 영업은 기다림이다. 결국, 인내하는 자가 승리하는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저자는 밀당의 고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편하게 구경만 하시면 돼요” 이 말 안에는 고객과의 밀당이 들어있다.

고객의 작은 장점을 극대화해서 칭찬하고, 

고객과 자신의 공통분모를 찾아서 ‘당신과 비슷하다’라는 메시지를

주면서 호감을 얻게 하고, 가려운 곳만을 골라서 핀셋 공격을 하고, 

마지막으로는 고객의 감성을 건드리는 스토리텔링을 통하여 

고객이 오랫동안 기억되는 사람이 되게 하므로 

고객의 마음을 움직여 판매하는

전략들을 보면서 아! 하는 감탄사가 저절로 나왔다.



이 책은 1부에서 4부까지 다양한 기술과 세일즈 기법을 나열하지만 지루하지 않다.

그렇다고 뻔하지도 않다. 책장을 넘기다가 무릎을 칠 때가 많았다.

저자는 현장에서의 축적된 경험과 많은 강의를 통하여 어떻게 하는 것이 고객의 마음을 흡족하게 하여 자신이 팔고자 하는 제품을 팔 수 있는가에 대한 명확하고도 다양한 경험과 이론을 제공하고 있다.






결국, 인생이라는 것이 세일즈와 별반 다를 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의 주장을 남에게 관철하려면 설득의 기술이 필요한데 이 책에서 말하는 세일즈의 기술이 자신의 주장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적을 이루게 해준다는 점에서는 같다는 생각이 든다.


많은 이들이 세일즈의 현장에 있지만, 

저자와 같이 숙련되고 능숙한 세일즈의 기술을 구사할 수는 없겠지만

이 책을 통해 상대의 니즈와 심리를 제대로 파악한다면 

백전불패의 기쁨을 맛볼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고객을 응대하는 직업에 있는 사람에게만 필요한 책이 아니라

인간관계나 대화의 기술이 부족한 사람에게도 필요한 책이라 생각된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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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작은 헌책방 -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삶에 관하여
다나카 미호 지음, 김영배 옮김 / 허클베리북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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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면서 소소한 이야기를 책을 낼 수 있다는 것이 참으로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어떻게 보면 작가의 성장 수필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이다. 힐링이 되는 책이다.

작가는 성공하지도 그리고 실패하지도 않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아가는 자신의 주변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들려준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저자. 우리는 이런 일을 부러워하고 동경한다

세상적 성공에 취해있는 현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이들 앞에 이 책이 주는 

감동은 깊다

그래서 나는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일까?”라는 

물음을 던져준다.

 

어느 날 문득 다니던 직장을 그만둔다. 그리고 헌책방을 차린다

스무살 초반부터 지금까지 이십 년을 운영하고 있다

헌책방에 대한 지식이 있어서도 아니고, 경영철학이나 프로젝트가 있어서도 

아니다. 단지 태어난 곳이고, 어릴 때부터 책 읽기를 좋아했고

직장을 그만둔 이후에 문득 들린 헌책방이 좋아서 그냥 하기로 한다.


그렇게 시작한 헌책방은 자신만의 공간이 되어 고양이도 키우고

거북이도 키운다. 어느 날은 공연장이 되기도 하고

어느 날은 소식이 궁금한 사람들이 모이기도 하고

어느 날은 관광객들의 짐을 맡아주는 곳이 되기도 한다

그곳에서 저자는 이끼와 고양이, 금붕어

거북이 등과 함께 살아가면서 소소한 일상들을 나눈다.




 

저자는 책 곳곳에서 하루하루 살아가면서 겪었던 이야기들을 보따리 보따리 

풀어 놓는다. 가게가 망한 줄 알았지만

여전히 건재한 것을 본 손님들의 반응

어느 날은 개 두 마리를 보면서 돌아가신 할아버지 할머니를 떠올리는 일들

가야마 쇼헤이를 좋아하는 저자는 그 작가의 영향을 받았고

그렇게 살기를 소원한다

잘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잘못하니까 할 수 있는 일도 있다.”


가야마 쇼헤이의 말을 인용하면서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하면서 행복해한다.


이 책은 헌책방에서 책을 논하고 작가를 논하는 그런 책이 아니라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지날 때 그로 인해 자신의 삶이 바뀌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작가를 꿈꾸지 않았지만

작가가 되어 여러 권의 책을 저술한 저자는 자신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꾸밈없이 독자들에게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는 이끼와 친해진 이야기를 한다. 어려서부터 몸이 약했던 저자는 걸핏하면 넘어져서 땅에 웅크려서 쉬었는데 그 계기로 인해 이끼와 친해졌다고 말한다.


 "퇴화라는 형태를 취하면서도 진화해서 살아남은 이끼처럼 헌책방 주인이라는 저의 직업이 소극적인 선택에 의한 것이었다고 할지라도 제가 이 일만큼은 할 수 있다는 사실에 

전혀 변함이 없다."


라고 헌책방에 대한 자부심을 말한다.

 



저자는 지금의 헌책방이 20년 가까이 유지하고 있으니 벌이가 괜찮을 거로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고 오기로 버티기를 한다고 말한다

이 일이 가능한 것은 좋아해서 하기 때문이다.


 “거꾸로 생각해보면 계속할 마음만 있다면 어떻게든 해나갈 수 있는 일인 것도 같습니다” 


이 말이 큰 울림이 되어 다시 돌아와 가슴을 때린다

아무도 없는 곳에서 찬찬히 읽어보면 감동은 배가 될 것이다

삶을 고민하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고민하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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