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은 요즘같이 코로나로 인해 힘든
시기에는 답답함이 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책을 통해 대리 만족하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여행을 좋아하고 특히 산을 좋아하는 저자의 긴
PCT(Pacific Crest Trail) 횡단기를 읽으면서
이건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PCT란, 멕시코 국경부터 캐나다 국경까지 미국 서부에
이어진 트레킹 코스이다.
구체적으로는 남캘리포니아의 사막을 시작으로
천상이라고 불리는 시에라를 거쳐 북캘리포니아, 오리건,
워싱턴을 거쳐 캐나다 국경까지 가는 코스다.
저자는 <와일드>라는 영화를 보고 PCT의 매력에
빠져 4,300km 횡단에 도전하게 된다.
장장 6개월 동안의 PCT 기록을 통해 간접적이기는
하지만 PCT의 경험을 해보는 좋은 기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