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채우는 하루지식습관 1 : 홀로서기 - 1일 10분, 술술 읽히는 이야기 교양 나를 채우는 하루지식습관 1
박선영 외 지음 / 한빛비즈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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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에 의심스러운 문장이 있어서 검증해보기로 했다.


1일 10분, 술술 읽힌다? 그렇다면 내가 진실인지 거짓인지 확인하고 소문을 내야겠다. 결심했다.

그래서 정말로 시계를 맞추어놓고 책을 읽었다. 목차에 있는 23장 중에서 무작위로 골랐다. 

일단 술술 읽힌다는 것은 진실이었다. 정말 어렵고 복잡한 이야기들이 술술 읽혔다. 

그럼 시간은? 역시 10분 안팎으로 읽어졌다. 내가 선택한 1권은 23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니까 토,일을 제외하고 아침에 일어나서 읽은면 딱이다 싶었다. 솔직히 말해서 정말 좋고 지식 자랑 할만한 내용들로 구성되었는데 술술 읽히는 데 반해서 내용이 너무 방대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매우 잘 짜여진 구성이 만화책을 보듯이 물 흐르듯 읽혔다. 그래서 결심했다. 내 인생에 2번 읽는 몇 권 안되는 책이 될 것이다. 보통 서평을 쓰다보면 책에서 한 구절을 뽑아서 자랑질을 하는데 이 책은 음~ 그러기에는 양심적으로 찔렸다. 누가보더라도 내 생각이 아닌 책에서 나온 것이구나가 티 날듯 해서 그런 행위는 통과하기로 한다.

368페이지를 가진 책이 무슨 백과사전인 듯도 싶고, 트랜드를 정리한 책인듯도 하고 지은이들의 노력이 정말 컸을것이다는 생각이 새삼든다. 친구들과 이야기하면서 아니 어디서 지식자랑하려면 이 책의 한 장을 통채로 외운다면 통섭을 자랑하는 지식인 흉내를 낼 수 있을 듯 하다.

참고로 이 책은 2권 세트다. 뭐든 세트는 싸고 맛있다.


* 글은 디지털 감성 e 까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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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해서 더 빛나는 너에게
성유나 지음 / 모모북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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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첫인상은 두껍지도 않으면서 목차를 통해 나 할 말이 많은 사람입니다라고 보여주는 듯한 느낌이다.



 나 역시 조금 소심하고 우유부단한 성격이겠지 생각하며 살아가는 날이 있었다. 그러다 성인이 되면서 조금씩 내가 예민한지 의심하게 되었다. 주변 사람들이 꼼꼼하다 세심하다고 말하는데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내가?’하는 의문을 품었다. 

 어느 순간 나 자신이 길거리를 다니며 사람들의 시선도 불편하고, 약속 시간을 지키지 못하면 자신에게 화가 나고, 남들과 관계가 틀어지는 것이 아주 불편하고…앗 작가도 나와 똑같다. 이것이 예민한 것이구나. 작가의 모습을 보면서 나 자신의 내면을 알게 되었다.


p.103 

착한 사람 증후군까지 있어서 최대한 다른 사람한테 맞추면서 살았기 때문에 겉으로 드러날 때는 예민한 부분이 티가 잘 안 났을 거다. ... 속에 있는 생각을 있는 그대로 다 표현하고 다녔다가는 아마 성격 파탄으로 불렀을지도 모른다.


나도 착한 사람이 아닌데 착한 사람이 되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다며 공감했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게 남는 단어는 ‘대세’이다. 대세가 아니면 그냥 넘어가면 되는데 그동안 그것을 못했다. 왜 그랬을까? 작가의 글을 쫓아가며 나 역시 조금씩은 노력했지만, 아직도 큰 변화는 없음을 느꼈다. 

 책은 초반부는 여유가 느껴졌다. 과거의 삶에 대해 여유 있게 나누는 듯하다. 후반으로 가면서 친구와 대화하듯이 거침없이 속이야기를 쏟아놓는다. 책을 읽는 속도도 후반으로 갈수록 속도가 붙어서 더욱 집중하게 된다. 


 작가의 생각한 것처럼 예민한 주변인들이 보인다면 이 책을 읽고 그들과 대화해보면 관계가 좋아질 것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책을 예민한 이들에게 선물한다면 큰 위로가 되지 않을까. 책을 읽으며 다시 한번 삶의 태도를 변화시키는 큰 힘이 된 것 같다. 책을 통해 예민한 이들을 위로하고 싶다면 이 책을 권하고 싶다. 


* 이 글은 디지털 감성 e북-카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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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학교 샘터어린이문고 79
박남희 외 지음 / 샘터사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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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꾸준히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책을 골라봤는데 늘 실패였다. 

그런 실망 가운데 드디어 성공한 책이 나왔다. 바로 이 책이다. #제로학교


택배로 온 포장을 뜯어놓기가 무섭게 딸이 들고 가서 책을 본다. 내용을 보는 것인지 그림을 보는 것인지 모르지만 보고 있다.

아직은 어려서 책의 내용을 이해하고 공감할지 모르겠지만, 일단 아이가 좋아하는 책이라면 책 선택에서 성공한 것 아닌가 싶다. 

가장 큰 장점은 4개의 에피소드가 모인 책이라는 것이다. 한 권의 책에 4명 작가의 이야기가 모여있어서 분량에 부담이 적어서 아이들과 볼 때 무엇보다 재미있는 것 같다. 

정말 실제로 있을 법한 내용들과 지금 아이들이 공감하기 좋아할 이야기들로 잘 정리된 것 같다. 친구를 사귀고 교제하는 방법을 아무리 부모 되어 가르쳐보려 해도 싶지 않다. 하지만, ‘메이트 러너’ 파트를 읽고 공감한다면 아이의 태도가 바로 바뀌게 될 듯하다.

‘몽당연필’ 에피소드는 개인적으로 아이의 자존감에 대해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고치고치’는 물건에 애착을 형성한 아이를 키우는 부모 된 나에게 오히려 더 큰 감동이었다.  


어쩌면 밤하늘에 별이 안 보이는 건 별들이 모두 땅으로 내려와서일 거야

‘바꾸기 게임’ 친구와 공감하기 힘들어하는 아이에게 읽어준다면 정말 나랑 다르지만, 친구만의 아름다움을 깨닫게 해줄 책이라 생각한다.

무언가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애매한데 읽고 나면 가슴 따뜻한 책이다. 아이와 함께 따뜻한 마음을 공유한다면 무엇보다 기쁘지 않을까 싶다.


* 글은 디지털 감성 e 까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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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원의 생명 공부 - 17가지 질문으로 푸는 생명 과학 입문
송기원 지음 / 사이언스북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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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기술로 생명의 가장 특징인 생로병사가 인간에 의해 조절될 수도 있는 것이 우리의 손에 잡히는 미래다.



대학 시절 호랑이 커버의 생물학책이 20년이 지난 지금도 머리에 인상에 남는다. 이 책은 그와 반대로 생명에 관한 책이 귀여운 그림을 커버로 하고 있어 첫 흥미를 끌었다. 왠지 쉽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책을 고르는 많은 기준 중에 책 표지, 목차 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 나는 책 표지 뒤에 있는 추천의 글을 보면서 종이 한 장 허투로 사용하지 않고 가득 내용으로 채운 책이 다시 한번 이 책에 흥미를 끌었다. 저자도 출판사도 하나라도 더 내용을 담기 위해 고민했구나.


나만 몰랐나 10년 전 나온 책이 정말 최강 업그레이드해서 돌아온 책이라고 하는데, 내용이 정말 정수에 정수를 정리한 듯하고, 얼마 전 코로나 백신 관련 어려운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이 책만 꼼꼼히 읽고 머리에 담아두면 뉴스에서 나오는 내용들이 속속 이해되고 오히려 주변 사람들에게 무게 좀 잡을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우리나라 대기업들도 유전자 관련 사업에 총력을 기울인다고 하는데 주식을 하려 해도 기초지식은 있어야 투자 할것이다. 이 책이 그 분야에 대한 기초 지식의 첫걸음을 제공할 듯하다. 일반인으로서 상식 수준을 넘을 만큼 들어 있어 정말 책값이 아깝지 않은, 아니 혹시 고등학생이 주변에 있다면 같이 권하고 싶고, 이과 기초가 부족한 대학생이라면 (요새는 교차 전형도 많으니까) 이를 통해 쉽게 생물학 기초 돌파가 되지 않을까 싶다. 


생명 과학 기술 앞에서 선택이 필요할  그냥 우리를 하나의 생명체로 받아들이는 겸손함이 절실한  같다.

* 글은 디지털 감성 e 까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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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움직인 열 가지 프레임 - 현대 문명의 본질과 허상을 단숨에 꿰뚫는 세계사
수바드라 다스 지음, 장한라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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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 생존자’ 미드에서 나온 내용을 보며 그럴 수 있냐고 했던 내용이 정말로 이 책에서 나온다. 그곳에서 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이고 왜 그런 것들이 존재하게 되었는지 바람이 스쳐 가듯 나오는 서양 역사의 작은 디테일들이 재미를 주는 책이다.


하지만, 이 책을 붙잡고 있게 만드는 것은 문명이라는 말로 세계를 지배하려 했던 미국과 영국 같은 서양의 나라들이라 생각한다. 이 책은 ‘서양’의 민낯을 보여주는 책이라 할 수 있다. 문명화라는 말로 식민지 정책을 펼쳤던 서양 권력자들을 보게 된다. 

그리고 '문명'이라는 어떻게 해서 결국은 서양'이라는 말과 사이좋게 더불어 안착 했는지 역사적 기원을 추적한다.

또한 원주민에 대한 문명화와 진보라고 말하며 행하는 폭력적 야만 행위를 깨닫게 된다. 식민지적 지배를 통한 영국과 미국의 역사에 접근해 볼 수 있다. 마치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는 서양 중고등학교의 역사 시간 토론 시간에 들어온 듯한 상상을 해보게 된다. 자신의 역사에 대해 비판적으로 토론해 보는 느낌이라고 할까.

저자는 영국과 미국에서 교육을 받고 성장한 인도인이다. 그런 자신의 배경이 정신적으로 서양인이지만, 육체적으로 그리고 자신을 둘러싼 대부분의 환경이 갖는 특수성이 이 책을 쓰는데 무엇보다 좋은 여건이 된 듯싶다.

 그동안 내가 배운 모든 것이 무조건 옳다고 생각했는데, 그것이 문명화라는 이름에 세뇌의 연속이었다고 생각하면 소름이 끼친다.

 자기 나라 역사는 몰라도 세계사는 꽤 뚫고 살아가는 시대다. 세계를 아는 것도 중요한데 그 역사의 이면에는 무엇이 있는지 그 디테일에는 얼마나 전략적으로 상대를 지배하려는 내용이 있었는지 알기 원한다면 이 책을 권하고 싶다.

문화는 싸움에서 이기고 깃발을 꽂는 것과 마찬가지로 제국주의의 형태다. 그러니 식민지가 되는 것은 단순히 땅만이 아니다. 사람들의 정신도 식민지가 되는 것이다.


* 이 글은 디지털 감성 e북 까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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