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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을 꿈꾸다 - 우리의 삶에서 상상력이 사라졌을 때
배리 로페즈 지음, 신해경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3월
평점 :
추운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고 있다. 하지만 내 책상에는 아직도 북극이다.
“북극을 꿈꾸다”가 매일 아침 나와 함께 하고 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4/0315/pimg_7919911584222360.jpg)
원제는 Arctic Dreams, 내용이 매우 풍성하고 재미있어서 언제 나온 책인가 찾아봤다. 원서는 1986년에 출간으로 확인했다. 역시 명작은 세월을 따지지 않는구나. 그러나 내 책은 2024년 4월 8일 따근따근한 새 책이다. 과연 북극의 어떤 모습일까는 상상하며 이 책을 펴는 순간 나는 한 명의 탐험가, 여행가가 된 느낌이었다.
에세이라 하면 조금 딱딱할 것이라 편견을 갖기 쉬운데 그보다는 북극을 다녀온 친구가 다양한 지식을 뽐내며 나와 만나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드는 책이다.
책 내용을 살펴보면, 동경의 땅이었던 북극에 대해 몇몇 표현이 있다.
“이곳이 지구에서 가장 어린 생태계라는 사실은 뭔가 신선하면서도 절박한 느낌을 준다.”
“인간도 다른 생명체들과 함께 같은 생물계 안에 살고 있지만, 좀 거칠게 말하자면, 같은 진화 법칙의 적용을 받는 것은 아니다. (중략) 인간은 그 지역에 먼저 서식하고 있던 동물들을 다시 추방하거나 제거했다.”
아직도 처녀의 땅이나 다름없는 북극 그 땅은 우리가 모르는 생존이 계속해서 이루어지고 있고, 그 생존의 한 부분에서 인간은 잔인한 살육과 파괴를 일삼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해주는 책이다.
조금은 두꺼운 책이 부담스럽지만 중간중간 나누어진 챕터를 별도로 읽어도 문제가 없는 책이다. 어찌 보면 본인이 관심 가는 것부터 읽어간다면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듯싶다.
이름 모르는 동물들과 지명들을 찾아가면서 읽어가는 재미도 있었다. 이 책을 다 읽을 즈음이면 북극 전문가는 아니래도 여행가로서 뽐낼 수 있을 듯하다.
책을 읽는 중에 서점에 갔다가 전시되어 있는 이 책을 보았는데 나 자신이 자랑스러운 것은 왜일까? 아마도 이 책을 펼쳐본 이들은 비슷한 감정을 느끼게 될 듯하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4/0315/pimg_7919911584222361.jpg)
** 이 글은 디지털 감성 e북 까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리뷰입니다.
이곳이 지구에서 가장 어린 생태계라는 사실은 뭔가 신선하면서도 절박한 느낌을 준다. - P81
인간도 다른 생명체들과 함께 같은 생물게 안에 살고 있지만, 좀 거칠게 말하자면, 같은 진화 법칙의 적용을 받는 것은 아니다. (중략) 인간은 그 지역에 먼저 서식하고 있던 동물들을 다시 추방하거나 제거했다. - P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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