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학교 샘터어린이문고 79
박남희 외 지음 / 샘터사 / 2024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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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꾸준히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책을 골라봤는데 늘 실패였다. 

그런 실망 가운데 드디어 성공한 책이 나왔다. 바로 이 책이다. #제로학교


택배로 온 포장을 뜯어놓기가 무섭게 딸이 들고 가서 책을 본다. 내용을 보는 것인지 그림을 보는 것인지 모르지만 보고 있다.

아직은 어려서 책의 내용을 이해하고 공감할지 모르겠지만, 일단 아이가 좋아하는 책이라면 책 선택에서 성공한 것 아닌가 싶다. 

가장 큰 장점은 4개의 에피소드가 모인 책이라는 것이다. 한 권의 책에 4명 작가의 이야기가 모여있어서 분량에 부담이 적어서 아이들과 볼 때 무엇보다 재미있는 것 같다. 

정말 실제로 있을 법한 내용들과 지금 아이들이 공감하기 좋아할 이야기들로 잘 정리된 것 같다. 친구를 사귀고 교제하는 방법을 아무리 부모 되어 가르쳐보려 해도 싶지 않다. 하지만, ‘메이트 러너’ 파트를 읽고 공감한다면 아이의 태도가 바로 바뀌게 될 듯하다.

‘몽당연필’ 에피소드는 개인적으로 아이의 자존감에 대해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고치고치’는 물건에 애착을 형성한 아이를 키우는 부모 된 나에게 오히려 더 큰 감동이었다.  


어쩌면 밤하늘에 별이 안 보이는 건 별들이 모두 땅으로 내려와서일 거야

‘바꾸기 게임’ 친구와 공감하기 힘들어하는 아이에게 읽어준다면 정말 나랑 다르지만, 친구만의 아름다움을 깨닫게 해줄 책이라 생각한다.

무언가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애매한데 읽고 나면 가슴 따뜻한 책이다. 아이와 함께 따뜻한 마음을 공유한다면 무엇보다 기쁘지 않을까 싶다.


* 글은 디지털 감성 e 까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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