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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잔혹사 - 약탈, 살인, 고문으로 얼룩진 과학과 의학의 역사
샘 킨 지음, 이충호 옮김 / 해나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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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에 아들이 과학에 관심이 많다. 그러다 보니 신간코너에서 나 역시 눈에 들어오는 분야가 과학 관련 내용들이다. 그런데 이렇게 무서운 제목의 책이 있나 내 눈을 의심하게 했다. 


‘과학 잔혹사’ 표지부터 ‘데스노트’를 보는 듯 으스스하다.


더욱이 작가가 ‘샘 킨’이다. 이건 그냥 넘어갈 수 없다. 무조건 봐야 한다. 작가의 이름만으로도 보증이 되는 책이다 싶었다.

 책을 읽으면서 생각지도 않았던 지식 추가요. 유명한 고전들의 모티브를 과학자들이 그리고 많은 박물학자가 제공했다는 사실. 입이 근질근질 하다. 말하고 싶은데 말하면 이 책을 보는 분들이 내가 느낀 만큼의 감동이 덜 할 것 같아서 어쨌든 여행기처럼 묘사된 소설 중에 있더라 정도로 하겠다. 과학 분야 중에 특정지어 말한 다면 생물학이라 하겠다. 심도있게 보면 의학적인 이야기들로 이렇게 흥미로운 미스터리 책을 쓸 수 있다니 작가의 필력이 대단함을 다시 한번 느낀다. 책을 읽을수록 우리가 누리는 의학적인 혜택을 위해 얼마나 많은 이들이 고통스럽게 죽어가고, 죽은 이들의 가족이 무한 고통을 받았다는 사실을 보면서 가슴이 아파왔다. 인간의 잔인함이 여실히 고발되는 책이라 하겠다. 다른 한 편으로는 이런 잔혹함이 없었다면 확보하지 못했을 많은 의학적 정보가 있다는 것을 알면 알수록 인간 윤리적 고민하게 되는 책이다.


p.204 거짓말로 목적을 달성하는 데 충분하다면 절대로 진실을 말하지 않았다.


과학적 진실을 알기 위에 책 속 주인공들이 행한 잔인한 사건들로 인해 지금의 우리는 많은 것을 누리고 있다는 사실만이 진실이구나 누군가 이 책을 권하겠냐고 묻는다면 권하겠다. 그래야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을 듯싶다. 


** 글은 디지털 감성 e 까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리뷰입니다.


거짓말로 목적을 달성하는 데 충분하다면 절대로 진실을 말하지 않았다. - P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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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돈의 속성 - 레벨 2단계
서진 엮음, 돈의 속성 원저, 강인성 일러스트 / 스노우폭스북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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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관련 교육을 아이들에게 해주어야지 하고 보면 사실 학생들에게 적당한 책들 찾기가 쉽지 않다. 이 책은 들어가는 글에서 책임감을 불러일으킨다. 




일단 이 한 문장으로 부모로서 자격 실격인가 하는 고민이 들어 이 책을 먼저 읽어보게 된다.

이 책을 통해 내 자녀가 부자의 삶을 얻는다면 그보다 좋은 일은 없을 거라고 하는 기대감을 품어본다.


p.22 부모님 돈은 부모님 것이지 여러분의 소유가 아니니까 착각하면 안 됩니다.


부디 이렇게만 자라준다면 나보다는 경제적으로 잘 살 것이라는 마음이 든다.

미래에 대한 욕심을 가지고 살지 않을까?


자녀들에게 돈에 인격이 있다는 것을 전할 수 있는 책이라 신뢰감이 든다. 돈을 너무 막대하다 후회하는 삶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히 담긴 듯하다. 경제적으로 막상 가르쳐주려면 생각이 잘 안 떠오를 듯한데, 나에게는 상식 수준이지만 자식들에게는 지혜가 될 내용들이 다 모여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같은 말이라도 부모에게 듣는 것과 제삼자에게 듣는 충고는 다르다. 부모가 하면 잔소리로 들리듯 한 내용이지만, 이 책으로 본다면 모든 것이 삶의 지혜가 될 듯하다.

몇 가지 팁으로 제시한 내용들을 보면서 약간은 낯부끄러운 것도 있다.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어쨌든 비용을 줄일 수만 있다면 좋은 것 아닌가 싶다.


자식들이 예쁜 쓰레기 만들고 살아가면 좋겠다.


** 글은 디지털 감성 e 까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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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천 개의 인생에서 배운 것들 - 돈, 명예, 시간 그 무엇보다 소중한 것에 관하여
김도윤 지음 / 북로망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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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프롤로그를 읽다 망치로 맞은 듯한 감동(?) 느낌이 들고 

책을 놓을 수 없었다. 아이를 키우며 어느 순간 잃어버린 것을 찾게 되는 느낌이다.


나를 여기까지 성장시킨 그 사람을 나는 잊고 살고 있었다 하는 생각이 떠나지 않았다.


P.17 세상을 떠나는 그순간에 알게 되는 그 무엇보다 소중한 것은 사랑이니까. 결국에는 사랑이 모든 것을 이길테니까


보통 책을 권한다면 이번에는 꼭 말리고 싶은 사람이 생겼다. 나의 부모님 그리고 나의 아이들

나의 부끄러운 모습이 그대로 낱낱히 드러나는 듯한 책이다.

그리고 꼭 티슈 나 손수건을 책 옆에 두라고 권하고 싶다. 책을 읽으면서 마음으로나마 울지 않을 사람이 없을 만한 책이기 때문이다.


P.59 엄마는 내가 걱정할까 봐 일부러 알려 주지 않았다.


P.59 다음 생애란 없으면 좋겠다. 엄마는 그 생애에서마저 날 기억할 테니까



더 감동적인 명문들이 많지만, 그것은 이 책을 통해 읽을 때 더 큰 울림을 줄 것이라 차마 언급하지 않겠다. 

그것이 먼저 이 책을 읽은 사람으로서의 예의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 적은 책 속의 내용 만으로도 이 책을 구입해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는 생각이 든다.  


P. 190 정작 이 모든 건 엄마가 사라진 다음에야 알 수 있었다. 너무 늦게서야 알게 됐다. 왜 지금에서야 알게 된 걸까.


p.195 엄마가 될 수 없는 나는 어쩌면 평생 그 마음을 이해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엄마를 향한 그의 사랑 표현 하나하나가 더욱 공감되면서 한편으로 나 역시 미안한 마음이 들게 한다. 이 책을 읽어가는 순간 5월 어버이날에 만날 부모님이 더욱 힘들어질 듯 하다.


P.210 가족과 여행을 떠나기에 가장 좋은 때는 언제나 지금뿐이다.


p.241 그러고 보면 시간은 참 불공평하다.


참 불공평하다. 부모님의 그 사랑을 내가 알아가면 갈수록 부모님의 그 사랑은 점점 더 크게 다가온다. 이 책은 그 커진 사랑을 다시금 알게 해주는 매우 고마운 책이다. 부모님에 대한 그 사랑이 다시금 감사하게 해준 작가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 글은 디지털 감성 e 까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리뷰입니다.

인생의 목표에는 돈, 차, 집 이상의 무엇이 있어야 한다. 그것은 바로 ‘사람’이다

- P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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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기다려줄게 - 아이의 닫힌 방문 앞에서 8년, 엄마가 느끼고 깨달은 것들
박성은 지음 / 북하우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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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흐르면서 결혼을 했고 이제는 두 아이를 키우는 아빠가 되었다. 늘 아이들을 바라보면 아이들에게 어려움이 찾아오면 어쩌지 하는 염려가 앞선다. 더욱이 지은이의 아이처럼 완벽주의에 호기심도 무척이나 많다. 사춘기를 겪으면서 혹 이런 어려움이 그 아이에게 찾아오면 안되는데 하는 생각을 하며 책을 보았다.


P.133 아이의 닫힌 마음의 문을 여는 건 아이 자기 자신이다.

P.133 아이에게 초대받는 부모가 되는 길은 진정성 있는 공감자가 되는 것이다.


혹 없기를 바라지만 본문에서 처럼 내 아이가 어려움을 겪는다면 잘 극복하기를 바라며 또한, 내가 지은이 처럼 많이 힘들어지지 않을 지혜를 이 책을 통해 얻었다. 책을 읽으면서 마치 작가의 일기장을 보는 느낌이었다. 매일 저녁이면 마음을 닫은 아이와 그 아이를 지켜보는 부모의 아픔을 일기장에 새기며 아픔을 이겨나가고 있구나 생각하며 책을 내려놓지 못했다. 아마도 부모라는 위치에 있는 분이라면 한 번에 다 읽을 수 밖에 없는 책이라 생각한다. 사춘기를 앞둔 자녀가 있다며 미리 이 책을 읽고 혹여라도 힘들어할 지금 세대의 아이들을 위해 부모로서 자신들이 할 일을 고민할 수 있게 해주는 책이라 생각한다. 답을 주는 책이라기 보다는 나 자신을 돌아보며 어떻게 준비하고 대처해야 할 지 질문을 던져준다. 


P.141 ‘내려놓기‘는 포기가 아니다. 어쩔 수 없어 선택한 기다림도 아니다.


대한민국 부모로서 나 역시 이제 초등학교 다니는 아이들에게 너무나 큰 기대를 가지고 내가 원하는 길을 가기를 바랄 때가 있다. 작가의 남편 처럼 나 역시 우리 아이들이 예의 바르기를 원하며 엄하게 대할 때가 있다. 하지만, 아이들도 하나의 인격체라 생각한다면 그러면 안되는데 하는 생각을 일깨워주는 시간을 나에게 준 책이다. 남의 가정에 교육에 모습을 보며 나 자신을 되돌아 보게 되었다. 부모된 이들이라면 내가 아닌 내 자녀들을 위해 꼭 읽어보기 추천하고 싶다.


** 이 글은 디지털 감성 e북 까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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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을 꿈꾸다 - 우리의 삶에서 상상력이 사라졌을 때
배리 로페즈 지음, 신해경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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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고 있다. 하지만 내 책상에는 아직도 북극이다. 

“북극을 꿈꾸다”가 매일 아침 나와 함께 하고 있다.


 원제는  Arctic Dreams, 내용이 매우 풍성하고 재미있어서 언제 나온 책인가 찾아봤다. 원서는 1986년에 출간으로 확인했다. 역시 명작은 세월을 따지지 않는구나. 그러나 내 책은 2024년 4월 8일 따근따근한 새 책이다. 과연 북극의 어떤 모습일까는 상상하며 이 책을 펴는 순간 나는 한 명의 탐험가, 여행가가 된 느낌이었다.


 에세이라 하면 조금 딱딱할 것이라 편견을 갖기 쉬운데 그보다는 북극을 다녀온 친구가 다양한 지식을 뽐내며 나와 만나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드는 책이다.


책 내용을 살펴보면, 동경의 땅이었던 북극에 대해 몇몇 표현이 있다.


“이곳이 지구에서 가장 어린 생태계라는 사실은 뭔가 신선하면서도 절박한 느낌을 준다.”


“인간도 다른 생명체들과 함께 같은 생물계 안에 살고 있지만, 좀 거칠게 말하자면, 같은 진화 법칙의 적용을 받는 것은 아니다. (중략) 인간은 그 지역에 먼저 서식하고 있던 동물들을 다시 추방하거나 제거했다.”


아직도 처녀의 땅이나 다름없는 북극 그 땅은 우리가 모르는 생존이 계속해서 이루어지고 있고, 그 생존의 한 부분에서 인간은 잔인한 살육과 파괴를 일삼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해주는 책이다.


조금은 두꺼운 책이 부담스럽지만 중간중간 나누어진 챕터를 별도로 읽어도 문제가 없는 책이다. 어찌 보면 본인이 관심 가는 것부터 읽어간다면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듯싶다.

이름 모르는 동물들과 지명들을 찾아가면서 읽어가는 재미도 있었다. 이 책을 다 읽을 즈음이면 북극 전문가는 아니래도 여행가로서 뽐낼 수 있을 듯하다.


책을 읽는 중에 서점에 갔다가 전시되어 있는 이 책을 보았는데 나 자신이 자랑스러운 것은 왜일까? 아마도 이 책을 펼쳐본 이들은 비슷한 감정을 느끼게 될 듯하다.




** 이 글은 디지털 감성 e북 까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리뷰입니다.

이곳이 지구에서 가장 어린 생태계라는 사실은 뭔가 신선하면서도 절박한 느낌을 준다. - P81

인간도 다른 생명체들과 함께 같은 생물게 안에 살고 있지만, 좀 거칠게 말하자면, 같은 진화 법칙의 적용을 받는 것은 아니다. (중략) 인간은 그 지역에 먼저 서식하고 있던 동물들을 다시 추방하거나 제거했다. - P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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