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껍지만 정말 빨리 읽는다. 손에 땀을 쥐면서...

나니아 연대기
클라이브 스테이플즈 루이스 지음, 폴린 베인즈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시공주니어 / 2005년 11월

눈이 많이 왔다. 30센티가 넘는다고 하니 이곳에선 처음 보는 대단한 눈의 퍼레이드다.

덕분에 회사엔 지각 했지만 걸어가는 내내 어제 저녁 읽었던 나니아가 즐거운 상상을

만들어주었다. 

이곳이 마녀가 다스리는 곳이라면…

지나가는 강아지가 그리고 나무들이 나에게 미소를 지으며 말을 했겠지.

아이고 , 추워? 넌 어딜가니?

밖은 정말로 춥다.

오랜만에 꿈을 꾸고 있다. 올 겨울 수북히 쌓인 눈 만큼이나 내 마음을 들뜨게 하고 잠들지 못하게

하는 나니아 연대기를 상상하면서.

아주 어렸을 적 난 로버트 태권 V에 푹 빠져 있었고 그 땐 모든 것을 지키는 정의의 로봇이

나의 우상이었다.

지금 그 모습은 내게 큰 향유처럼 남아있다. 마치 그런 시절이 있었던 것 처럼.

책을 읽는다는  건 그 속에서 나를 발견하거나 어느 틈엔가 주인공이 되어 그 들 속에서

숨쉬고 뛰어 놀며 호흡을 하고 있을 때다.

나이아의 연대기는 이슬란이란 사자를 중심으로 흡사 성경같은 내용을 가진 나니아의 창세기부터 마지막까지 그들을 둘러싼 모험과 용기의 대 서사시이다.

아름다운 동화 같고 무한의 용가를 주는 너무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삼국지, 서유기 등 인물 위주의 중국소설과는 또 다른 재미와 맛이 있는 나니아 연대기

길어질 것 같은 올 겨울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두껍지만 정말 빨리 읽는다. 손에 땀을 쥐면서…

인듀어런스

인듀어런스 - 어니스트 섀클턴의 위대한 실패, 보급판
캐롤라인 알렉산더 지음, 김세중 옮김 / 뜨인돌 / 2003년 11월

본 책은 지칠줄 모를는 인내와 자기 극복의 의지로 원하는 삶을 살아간 희대의 리더이자 탐험가 새클턴의 자서전적인 실화를 바탕으로한 이야기다

멋진 책의 분위기와 한페이지 넘길때마다 눈을 꿈벅이게하는 사진들 그리고 삶과 죽음의 문턱에서 처절하게 싸웠던 위대한 영웅들의 대서사시 정말 멋지고 간직하고픈 소중한 책이다

비록 부빙과 참혹한 기온 사랑하는 인듀어런스호의 침몰등으로 남극대륙 횡단이라는 꿈은 접어야만 했지만 인간의 흔적이라고는 찾아볼수 없는 남극의 무한경지와 자연의 위대한 힘 앞에서 스스로의 운명을 개척하며 처절한 생존을 해나가는 새클턴과 그의 동지들. 그는 리더로서 항상 앞에 있었으나 낮은 곳에서 그들을 보살피며 진정한 리더의 모습을 보여주며 모든이들을 삶의 길로 인도한 감명 깊은 진정한 리더가 아닌가 생각된다. 요즘의 리더라고하는 사람들과의 비교는 그 자체를 씁쓸하게하는 비웃음도 처진다.

평범하기를 거부하며 언제나 마음이 이끌리는데로 남들이 밟아보지 못한 미지의 자연의 세계를 개척하고 탐험함 사람들에게 우리들은 영웅으로서 많은 찬사와 무한의 긍지를 느낀다.

어려움이 극에 달할때 한 개인의 진정한 모습이 나타난다고 한다.

모든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꿈을 같이 나눌수 있는 하지만 멋진 세계에의 도전을 꿈꾸는 모든이들에게 꼭 권하고픈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