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는 리더십 - 보스형 리더, 박제된 리더십은 가라
조지 비니 외 지음, 권오열 옮김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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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5년 전 서점가를 강타하던 GE의 전설적인 카리스마 형 리더 잭 웰치의 위대한 승리는 이제 우스운 리더의 전형으로 변하고 있는 것인가?

모든 이들이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고 그의 리더십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유일한 통로 인 것처럼 떠들어 댔던 수 많은 미디어들과 학자들은 어디로 갔는가?

아니 지금 그들은 세상이 변하는 것처럼 리더십도 새로워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정체성은 고정된 관념 혹은 사고 방식의 행동적인 표현이다.

사회에 첫 발을 디딘 이래 리더십의 개념은 온통 비전 있는 답을 제시한 히어로의 전형적인 모습을 지니고 있어야 하며 대부분의 리더를 꿈꾸는 사람들은 슈퍼맨을 선호하기 시작한다. 어디에서든 문제를 해결 해줄 초인적인 리더….

살아있는 리더십은 고전적(?)인 영웅관에 쐐기를 박는다.

더 이상 리더를 자신들의 고정된 편견으로 무거운 짐을 주지 말라는 것이다.

그들은 슈퍼맨도 히어로도 더군다나 독불장군도 아닌 평범한 중간관리의 역할을 잘 수행하는 관리자일뿐이다.

우습게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여기엔 그에 관한 다양한 레파토리가 펼쳐져 있다.

살아있는 리더십은 4년에 걸쳐 약 700여명의 리더들을 연구한 결과를 토대로 리더십의 실체를 밝히고 있는 놀라운 책이다.

 

우린 직장에 관한 고민이 대부분 인간관계에서 비롯됨을 알고 있다.

스스로가 관리자 특히 팀장의 역할을 중심으로 하는 리더라고 생각한다면 조직원과의 문제 여하에 따라 어떻게 목표와 과정, 결과가 달라지는 지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상명하달, 나를 따르라 라는 전형적인 군사식 리더십이 물론 어지러운 난세에는 가장 큰 효과를 발휘했으며 지금도 많은 기업들은 그러한 유형의 리더십을 따르고 있다.

하지만 복잡하고 세분화 되어가는 사회는 새로운 개념의 조직들이 탄생하고 그들은 예전과 다른 전문성을 확보한 채 보다 인간적인 삶을 원하고 있다.

조직원들에게 과도한 목표를 통한 자기기만과 헛된 기대를 불어 넣는 비전과 목표로는 더 이상 리더십이 설 자리가 없어져 간다는 것이다.

혁신적인 리더십으로 통하는 대부분 리더들의 추종자들은 일이 잘 못되었을 시 리더에게 책임을 전가하는데 급급하며 리더들은 자신의 부족함을 감추는데 시간을 보내고 결국 그들은 평행선을 그리며 보이지 않는 서로를 원망하게 된다.

결국 어디에도 리더십은 없다.

 

살아있는 리더십은 무엇인가?

정상에 있어 주도하는 자리가 아닌 복잡하게 얽히고 설킨 관계망의 중간에 위치하여 조직원 개개인의 상호 의존성을 인정하고 가능성의 예술을 즐기는 것이다.

살아있는 리더는 집착보다는 자신의 본능과 경험을 신뢰한다.

그리고 순간에 살아간다.

 

살아있는 리더는 자신의 부족한 점을 인정하고 타인에게 부족한 점을 솔직하게 말하여 무겁게만 느껴졌던 문제를 가볍게 한다.

자신을 용납하고 사람들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는 것이다.

아이러니 하게도 리더는 보다 더 자신의 내면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우린 뭐든지 한번에 일을 처리 하려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조직은 시간 속도가 굉장히 중요하다.

한 순간 반짝이는 기업을 유지 하고픈 리더는 아마 없을 것이다. 어느 누구든 자신의 기업 혹은 팀이 정상에서 오래도록 승승장구하는 비전을 보여주었으면 하는 강한 바람들이 있다.

조직의 문화가 하루 아침에 생길 수 없듯이 조직의 리더십은 한 개인의 특출난 능력이나 재능이 아닌 조직 속에 뿌리 깊게 박혀있는 신뢰와 조화 속에 있다고 할 것이다.

한걸음씩 나아가는 신뢰를 형성하라.

어떤 필요 없는 사람은 없다는 것이다.

그들의 장점을 뽑아 극 상승시키고 잠재력을 끌어내는 역할이 리더의 가장 큰 역할이다.

 

조직의 구성원에 관한 문제는 언제든 존재한다.

그들은 자신들에게 큰 비전을 심어주기를 원한다. 그리고 자신에게 마땅치 않으면 틈이 생기고 결국은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이를지도 모른다.

그들과 같이 갈 것인가 아니면 다른 이들을 뽑아 새로운 출발을 할 것인가는 가장 어려운 문제이다. 조직의 문화, 구성을 새롭게 정립 해야 하는 고통은 리더가 어떤 모습으로 조직을 같이 이끌어 왔는가에 달라진다.

이 책의 가장 강렬한 메시지는 리더에게 ‘약속된 땅’을 기대하지 말라는 내용이다.

결국 교감을 통한 상호 의존성만이 서로간의 지혜와 통찰을 통한 가장 살아있는 리더십을 만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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