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경이 싸대기를 날려도 나는 씨익 웃는다 - 불행은 제 맘대로 와도 행복은 내 맘대로 결정하려는 당신에게
김세영 지음 / 카리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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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가 예사롭지 않다.

요즘 서평 신청을 할 때 내가 제일 많이 보는 부분이 제목이 아닌가 싶다가도

막상 받은 책들의 제목을 훑어보다 보면 왜 이러나 싶게 촌스럽다 싶을 때도 있다.

이 책은 그 촌스럽다와 재밌다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타고 있는 듯 하다.

주인공한테 CCTV가 달렸나 싶데 호된 역경을 많이 안겨주는 인생의 어려운 일들은 애초에, 책 초반에 시작부터 읊어낸다.

다른 자기계발서와 다른 점

아니,

이 책이 자기계발서가 될 수 없는 이유는

주인공은 아직 이 역경들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여전히 힘들게 살고 있다는 것

그리고,

우리에게 그러니 너도 일어나서 얼른 열심히

살아

라는 흔하디 흔한 격려의 문장 하나도 건네지 않는 다는 것이다.

원하든 원치 않든, 산행을 하게 되면

한 봉우리 넘고 나면 또 다른 봉우리를 만나게 된다.

그 사이 시간차가 얼마나 되느냐가 산마다 다르다는 것

동네 앞산 정도를 오르고 있지만 저질체력으로 여전히 헥헥대는 나도 있고

설악산을 굽이굽이 오르락내리락하면서 씩씩한 저자도 있는 법

내 삶이 더 평온해서 오는 위로보다

저렇게 굴곡 진 삶을 씩씩하게 잘 살아가는 멘탈을 지닌 그에 대한 부러움으로 마지막 책장을 덮은 책이다.

부러운데 이상하게 힘도 나게 하는 책

뭐라고 한 마디로 설명하기 어려운 장르의 책이었다.

책장에 꽂아두고 가끔씩 꺼내보고 싶은,

그의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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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야 : 야 1
묘니 지음, 이기용 옮김 / 메타노블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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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부터 나 중국 무협소설임 이라고 외치는 듯한 책이다.

무협소설을 많이 보는 편은 아니지만 스르륵 마음편하게 읽고 싶은 이야기가 필요해서 서평단을 신청했는데 고맙게도 당첨이 되어 재밌게 잘 읽었다.

어린 시절 모든 것을 잃은 소년이 자라서 복수를 수행하기 위한 긴 여정을 시작하는 내용이다.

2권이 완결은 아니고

3권 출간예정이라는 데 이야기 전개 속도로 봐서는 그보다 더 나올 듯 하다.

드라마 시청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는데 넷플릭스 절찬 상영중(그것도 인기드라마)인 드라마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장면묘사가 정말 사실적이고 약간 장황한 느낌도 있다.

그래도 재밌게 술술 잘 읽히고

이야기야 무협소설의 뻔한 감이 있지만 주인공 둘의 티키타카와 묘한 기류가 그 뻔함이 주는 지루함을 상쇄시킨다.

우리나라 드라마라면 어땠을까 하는 장면들이 좀 있다.

가까운 나라들인데도 일본이나 중국소설을 읽을 때면 우리나라 문화와 확연히 다른 그들의 문화와 결이 많이 느껴져서 정말 먼 나라같은 느낌이 든다. 영미문학이락은 또 다른 거리감이다.

그 기본 사상이 달라서 생기는, 이야기의 전개가 어디로 갈지 종잡을 수 없는 부분은 장점일지, 단점일지 모르겠다.

더 흥미롭다는 점에서는 장점, 내가 공감이 적게 된다는 부분은 단점이 아닐까 싶다 ㅎㅎ

재밌게 잘 읽히는 소설

여름시즌에 맞춰 나온듯한 타이밍이 좋다.

여름에 시원한 에어컨 아래서, 아니면 휴가지에서 읽기 좋은 소설인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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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부 종이접기 클럽 (양장) 소설Y
이종산 지음 / 창비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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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와 작가에 크게 집착하는 나에게 창비의 새소설은 항상 반갑다.

이번에 가제본에 당첨되어 읽은 도서부 종이접기 클럽이 예쁜 책으로 나왔다.

표지가 정말 싱그럽다.

내용도 그렇다.

약간의 미스터리(약간 이라고 적지만 사실 마음 졸이며 읽은 1인)와 성장소설 특유의 풋풋함,

그리고 그 시절 소년 소녀들의 마음을

그 말로는 표현하지 못할 마음을 

글로 너무나 잘 표현해 내는 문장들로 가득 찬 이야기.

가독성이야 말할 거 없이 좋다.

성장소설이라서 약간 뻔함감의 결말도 있고

아무래도 이야기와 상황의 가벼움도 있지만

그래도 또 나름의 개성과 반전 아닌 반전도 있는데다

작가의 필체가 좀 특이한 면이 많다.

글 잘 쓰는 사람들의 특징인가 싶기도 하고...

올 여름 이제 더워지기 시작하는데

휴가 때 갖고가서 후루룩 읽기도 좋을 듯 하고

아니면 시원한 카페에 앉아 집중에서 뚝딱 읽어내기 좋은 소설이다.

완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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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보름 매일 기초영어 - 모든 영어 공부의 첫 시작
이선미 지음 / 타보름교육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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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를 학교 공부로 배운 나

그래서 문법과 리딩은 비교적 괜찮지만

스피킹은 답이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요즘 학생들은 나와 반대다

스키핑은 정말 잘 하는데 문법과 리딩을 힘들어하는 학생들을 정말 많이 만난다.

한국 영어교육의 발전의 여파인지

아니면, 사교육의 영향인지

그것도 아니면 넘쳐나는 여러가지 컨텐츠들의 혜택인지

볼 때 마다 부러운 아이들...

하지만 나의 부러움이 무색할만큼

입시영어를 할 때 고생을 많이 한다.

나와 완전 반대의 상황에 있는 아이들이라 내가 가르쳐줄 수 있는 부분이 제한적이다.

어디서부터 가르쳐줘야 될지도 모르겠고, 어느 부분이 어려운건지, 이해가 안 되는지도 잘 모르니 겨우 해 줄 수 있는 부분은 시험범위에 해당하는 자료를 뽑아주는 정도가 다였다.

그러다가...

이 책을 보고 바로 신청을 했다.

기초영문법

완전 매력적인 제목이었어 ㅋㅋ

책은 제목에 정말 충실하다.

영어초보들이 꼭 알아야 할 영문법과 단어들을 52일 일단위로 학습할 수 있게 구성했다.

하루 하루 과제를 하면서 따라가다 보면 중고등학교 영문법은 일단 전체적으로 마스터가 된다.(고등영문법의 고난도부분은 추가로 학습을 해야 한다)

책 앞 부분에 단어시험지 무한 생성기가 있대서 이게 뭔지 궁금했다

네이버에 타보름영어카페가 있는데 여기서 자료를 받아서 다운받아서 쓸 수 있다.

영어를 가르치는 사람이라면 유용하게 쓸 수 있을 듯 하다.

영어를 가르치는 선생님이나 영어공부를 처음 시작하는 성인 친구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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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의 해법 - 문제의 너머를 보다
에이미 E. 허먼 지음, 문희경 옮김 / 청림출판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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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의 해법이란 제목부터가 웬지 나랑은 아주 먼 곳의 일 같은 느낌이다.

사건, 일을 바라보는 다른 시각을 넓히고 관찰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

자기계발서의 느낌이 술술 나는 책소개에도 불구하고

저자의 전작 우아한 관찰주의자를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있어서 냉큼 신청했다.

우아한 관찰주의자와 결을 같이 하는 책이다.

이 책은 예술가적인 입장에서 내가 상대하는 사람이나 그 상황에 대해 이해하는 방법들을 제시한다.

예술가적인 방법이라는 것이 꼭 그림을 잘 그리거나 음악에 대한 재능이 있는 사람이라기 보다는

같은 상황도 다르게 볼 수 있는 시각을 가진,

나도 당신도 충분히 노력만 기울이면 할 수 있는 생각법들을과 관찰법들을 사례를 들어서 쉽게 설명한다.

사실,

책을 읽으면서 아 이런 상황을 이렇게 볼 수도 있겠구나 하는 감탄은 별로 들지 않았다.

전작을 읽어서 일수도 있고

사람들을 대하고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내 나이대나 나와 비슷하지 않은 사람들의 입장에서 생각해야 하는 상황을 많이 겪어서 그런건지, 이 책의 내용이 그렇게 새롭지는 않은건지... 그 부분이 좀 애매하다.

그래도 그냥 시중에 나와있는 자기계발서처럼 다 아는 내용을 응원과 종용의 문체로 담고 있는 책은 아니다.

조근 조근하지만 자기 할말은 다 하는,

그리고 그 말이 문장마다 단어마다 새겨들을만 한

낯설지만 꽤 괜찮은 전문가와 대화하는 느낌의 책이다.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어떻게 잡아야 할지,

도대체 어떻게 살아야할지 모르겠다는 혼돈에 빠져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이 

그 막막한 질문의 답을 찾을 수 있는 방향을 아주 조금이나마 제시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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