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반 일리치의 죽음 (러시아어 원전 번역본) - 죽음 관련 톨스토이 명단편 3편 모음집 현대지성 클래식 49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윤우섭 옮김 / 현대지성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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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의 작품을 읽을 때마다

이 작가는 사람을 정말 싫어하는 것인지

아니면 내가 일본문학을 읽을 때 처럼

문화차이에서 오는 괴리감을 글로 느끼는 것인지

한가지 사건이 일어나고 그에 대해 느끼는 등장인물들의 경솔하고 이기적인 심리 묘사에 지레 질리면서 시작하게 된다.

물론 장편의 경우는 그렇지 않다

전쟁과 평화, 안나 까레니나(아직도 정확한 발음이 헷갈린다ㅠㅜ) 같은 경우와는 

인물의 성격묘사나 인물 자체도 극과 극을 달리는 느낌이라서 난 사실 톨스토이의 장편을 훨씬 좋아한다.

하지만

단편이 주는 그 극적인 효과가 짦은 글 뒤에 주는 큰 여운은 확실히 차이가 있어서 톨스토이의 단편을 가끔씩 찾게 된다.

그의 단편을 이번에 깔끔하게 새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와서 

글을 읽으면서 글 자체의 내용도 좋지만

새로운 번역으로, 그것도 매끄럽고 좋은 번역으로 이 글을 읽고 있는 시간이 행복했다.

오랜만에 설레임을 준 책

4월, 아직 올해 책을 시작하지 않았다면 이 책으로 해 보는 것이 어떨지.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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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코치의 틈새 트레이닝 21 - 2주면 라인이 생기고 4주면 근육이 자리 잡는
장한솔 지음 / 라온북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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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카페에서 서평단에 당첨되서 받은 책이다.

받기 전부터 지난주까지 거의 한달을 앓은 감기와 이번주도 컨디션 난조라는 핑계로 아직 시작도 못 해본 상태ㅠㅜ

그래도 책 내용은 열심히 읽었다.

영어공부와 같은 언어공부, 운동, 식단관련, 스트레칭 책과 같은 실용서로 분류되는 책들의 공통점 중 하나는

실행에 옮기기만 하면 거의 다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부분이다.

물론 실행에 옮기더라도 사실 그 내용이 너무 부실해서 오히려 해가 되거나,

인터넷에서 긁어모은 정보를 복사 붙여넣기 해 놓고 유명인의 이름으로 출간하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이 책은 그런 경우에 속하지는 않는다.

그러니까 결론적으로 구성면에서 내용면에서 괜찮은 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새로울 것은 없다.

대신 기본에 충실한 책인 듯 하다.

목차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내용이 알차다.

따라하다 보면 분명히 도움이 될 것이다.

과거의 자신의 잘못된 경험을 공유하고 거기서 빠져나오기 위해, 더 건강해지기 위해 본인이 했던 방법들을 알려준다.

일상 속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여러가지 동작들과 힘 주는 요령을 자세하게 알려준다.

운동 뿐 아니라 일상의 스트레스나 생활습관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솔직하게 담고 있다.

모든 부분이 공감이 가지는 않지만(운동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의 생각이 나와 얼마나 비슷하겠는가만) 틀린말은 하나도 없기에 읽으면서 끄덕끄덕하게 된다.

다음주부터는 이 책의 내용대로

운동이라는 것에 대한 생각을 좀 다시 해 보고 일상에서 조금씩이라도 실천 해 볼 수 있는 컨디션으로 돌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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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도 장례식장에 간다 - 동물들의 10가지 의례로 배우는 관계와 공존
케이틀린 오코넬 지음, 이선주 옮김 / 현대지성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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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스 드 발 이라는 동물학자(영장류)가 있다.

내가 동물행동학에 대해 접하게 된 것은 이 사람의 책 덕분이었다.

침팬지 폴리틱스

침팬지들의 사회에도 위계와 권위 그리고 그를 위한 분쟁과 다툼 뿐 아니라 협력 등의, 인간관계 못지 않은 사회가 존재한다는 것.

그 침팬지 사회를 연구하고 그 안에서 함께하며 발견한 사실들을 잘 읽히는 문장으로 서술해 낸 책이었다.

그 뒤로 콘라드 로렌츠의 솔로몬의 반지, 에바 메이어르의 이토록 놀라운 동물의 언어 등 동물행동학에 대한 책들을 꾸준히 읽고 있는데 올해 새책이 나와 반가웠다.

사람만 사회생활을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꼭 학교 교육이 아니더라도 생활에서 만나는 동물들을 조금만 관찰 해 봐도 알 수 있는 사실이다. 

우리 인간만 감정을 가지고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동물들도 감정을 가지고 추상적인 개념과 시간적인 개념을 이해하며 살아간다는 것을 알고 있어도 그 사실이 우리 생활에, 내 행동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이 책의 내용 또한 획기적으로 사회의 변화를 일으키지는 않을 것이다.

완전히 새로운 내용이 있지는 않으므로

그래도 수년간의 연구를 잘 추리고 분석하고, 열심히 들여다 본 흔적이 있는 책이다.

거기다 정리가 정말 잘 되어 있다.

쉬운 문장으로 쓰여 잘 읽히고 동물들의 이야기 자체도 굉장히 흥미롭고 재미있다.

슬프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고 감동적이기 까지 한 그들의 이야기를 잘 풀어냈다.

올해 시작을 우리 지구를 함께 살아가는 동물들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 해 보는 것은 어떨까?

완전 추천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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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채우는 한 끼 - 99가지 음식 처방전
임성용 지음, 김지은 그림 / 책장속북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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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 선물하고픈 책이다.

육아에 이어 새로 시작한 일로 활기는 얻었지만 육체적 피로는 더 많아진 친구에게

내가 해 줄 수 있는건 들어주고 같이 화 내 주는 것 뿐인 여러가지 문제들에 부딪히여 하루 하루 살아내는 친구에게

부쩍 한의학에 관심이 많아진 언니와

요즘 스트레스 오만상 쌓일 듯한 동생

그 모두에게

약 대신 따뜻한 고등어 찜에 김자반, 노릇하게 구워낸 가지구이, 

바야흐로 정보의 홍수의 시대이다.

이 말이 얼마나 식상해졌는지 키보드를 두드리는 지금 바로 느껴지는데, 여기서 하나의 반전

사실, 좀 더 깊게 파고 들어가보면 인터넷에서 키보드 몇 번 두드리는 '검색력'으로 얻을 수 있는 정보의 질과 양은 굉장히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같은 정보를 여러개의 매체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제공하는 것일 뿐 조금 더 다양하고 괜찮은, 믿을만한 지식을 찾으려면 결국 나의 시간이나 돈을 내야한다.

음식에 대한 정보는 더 한 듯 하다.

정말 인터넷과 TV과 서로 모여서 의기투합이라도 한 듯이 몸에 좋다는, 그 하나면 세상 모든 병과 노화가 다 해결 될 것 같은 식품과 제품을 매일 같이 우리 앞에 들이대지만(사실 어떻게 거의 매일같이 그렇게 새로운 식품과 성분의 효능을 찾아내는지도 신기하다.)  사실 그 팔할은 광고인 경우가 많다.

그런 시대에 책 한권으로 나의 상황에 맞는 음식을 찾아낼 수 있다는 건 엄청난 가성비이다.

그리고 가장 좋은 점

절대 과장하지 않는다는것,

말 그대로 나를 채우는 한끼 에 충실하다

한끼로 인생이 바뀔 수는 없지만 한끼로 하루가 달라지고 그 달라지는 하루하루가 쌓이면 어느새 달라진 내 인생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음식들에 대한 정보가 꼼꼼하고 잘 읽힌다.

후루룩 읽고 책장에 꽂아뒀다가 우울한 날, 힘 없는 날, 피곤한 날, 또는 내 옆에 누군가가 힘들어하는 날 꺼내서 다시 읽고 둘이서 따뜻한 한끼 해 보는 것도 진짜 좋은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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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비밀을 알고 있다 - 세상과 인간을 이해하는 가장 완벽한 재료
최종수 지음 / 웨일북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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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잘 쓰여진 인문학서이다.

책을 읽지 않는 사람도 한 번쯤은 들어봤음직한 그 유명한 유사과학서의 대표

물은 답을 알고 있다와는 완전완전완전 다른 책이다.

물은 답을 알고 있다
물은 답을 알고 있다
저자
에모토 마사루
출판
더난출판사
발매
2008.03.27.

세상에 이 책이 계속 나오고 있구나... 대단하네

다시, 물은 비밀을 알고 있다 이 책으로 돌아가면

이 책은 30년을 물을 연구하는 직업 연구자로 살아온 저자가 대중에게 물에 대해 더 잘 알리고 싶은 바람으로 썼다고 한다. 물에 대한 책이 없는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으로.

물에 대해 평생을 연구한 전문가 답게 물 하나로 시작 해서 고대과학부터 중고등학교 과학, 문화, 역사 속 이야기까지.

여러분야에 걸친 물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제목부터가 흥미로운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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