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묘 대소동 - 묫자리 사수 궐기 대회
가키야 미우 지음, 김양희 옮김 / 문예춘추사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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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지는 일본의 문화와 그 가운데서 갈팡질팡하는 가족의 모습들

일단 이 소설은 정말 재밌다.
잘 읽히고, 짧지도 길지도 않은 분량(384p)의 책인
한 자리에서 스르륵 읽힐 정도로 흥미롭다.
그래서, 일단 이야기로의 자격은 완벽하게 갖추었다 싶은 책이었다.
서평단 신청으로 받아서 읽게 된 책이다.
무료로 받아서 읽게 되는 서평단이고
읽고 싶어서 신청해도 받지 못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
그럼에도
신청 자체를 고민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대표적인 경우가 일본 소설이다.
스릴러의 경우야 영미 소설 다음으로 많이 찾게 되는 게 일본 소설이지만
나머지 소설의 경우는
가까운듯 너무나 다른 그들의 인간관계와 뼛속까지 체화 되어 은연중에 나타나는 이질적인 문화에 대한 거부감이 이는 경우가 많이 때문이다.
그래도 요즘 나온 소설들은 그 부분이 좀 적은 경우가 많고,
'파묘'라는 화제의 동명 영화의 효과를 노린 발칙한 마케팅이 약간 귀여웠기 때문이다.
내용은 이미 고인이 된 남편과 같은 묘에 묻히지 않겠다는 시어머의 고집으로 인해 이제까지 잘 유지되고 있던 가족묘를 다시 파내야 할 지경에 이른 아들 내외의 사정과 더불어 이 가족들 각각의 골치아픈 상황들이 하나씩 드러나면서 일어나는 소동들을 다룬다.
너무나 빠르게 달라지는 기술과 문화로 인해
기성세대와 젋은세대간의 간극은 더없이 벌어지고, 그것이 사회문제로 이어지게 되는
어찌보면 대한민국 사회와 다르지 않은 듯 하지만 그 안의 속사정은 또 더없이 다른감을 보게 되는, 동일감과 이질감을 함게 느끼며 읽은 소설이다.
이런점 상관없이 재밌게 읽히는 소설이니 잘 읽히는 가족소설을 찾고 있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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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최적합 드론(무인멀티콥터 초경량비행장치) 조종자 자격 필기 - 무료 동영상 강의 제공, 한국드론조종사협회 추천도서 2025 최적합
박익범 외 지음 / 성안당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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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에 관심도 많고

작동시킬 기회도 있을 듯 한데

마침 서평단에 관련 책이 올라왔길래 냉큼 신청했다.

다행히 당첨이 되어 책을 받아, 드론에 대해 공부할 기회가 생겼다.

드론은 현대 과학기술의 총집합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여행 블로그나 TV 등에 드론 카메라를 활용하여 찍은 장면은 없는 경우가 없다.

덕분에 가끔 안방에 편안히 누워 화면을 보고 있으면

내가 직접 그곳에 가도 볼 수 없는 광경을 보고 있다는,

오히려 집에서 더 나은 풍경을 본다는 것에 약간의 안도감과

떠나지 않고 방구석에 게으름을 피우는 자신에 대한 합리화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자신을 보게 된다.

드론을 직접 조종하는 것은 그 원리를 아는 것과는 다를 것이다.

이 문제집은 필기를 준비하느 과정이기에

드론의 원리와 더불어 실제 조종할 때 지켜야할 법적인 사항이나 기계를 안전하게 작용하기 위한 기본원리들을 자세하게 담고 있다.

무언가 시험을 치기 위해 공부할 때는 문제풀이만큼 좋은게 없다는 게 나의 생각이다.

각 단원별 내용을 복습할 수 있는 문제와 책 말기에 시험 대비 기출복원문제도 5회나 실려있어

시험대비를 하는데 이 문제집 하나로 충분할 듯 하다.

시험을 치지 않더라도 드론에 관심이 있다면 한 번 읽어보고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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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단독주택 - 아파트에서의 삶을 정리하고 단독주택에 살아 보니
김동률 지음 / 샘터사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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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주택

전원주택

예전에, 내가 어렸을 때, 그러니까 30여년 전 쯤에 우리 가족도 단독주택에 살았었다.

요즘 생각하는 살기 좋은, TV나 유투브에 나오는 그런 좋은 집들이 아니었던

거의 모든 벌레들을 만나고,

화장실이 집 밖에 있고,

몸을 씻는 공간과 음식을 만드는 공간이 한 곳에 있는

이런 저런, 멋지다고 할 수 없는 특징들을 가지는 공간을 옮겨다니다

중학생 때 살게된 아파트는

우리 가족에게 완전 신세계였다.

이렇게 깨끗하고 편리하게 살 수 있구나

라는 깨달음을 준

그렇게 계속 20여년을 넘게 아파트 생활을 하다보니

이제는 멋진 단독주택의 삶을 부러워하게 된다.

그래서 관련될 글들을 많이 찾아보다 읽게 된 이야기다.

책의 저자는 단독주택에 사는 글쟁이?이다.

글을 잘 쓰는 사람답게 문장이 재밌다.

그런 사람이 쓰는 단독주택의 4계절이다 보니,

내가 겪었던 불편함들 마저도 흥미로운 이야기가 된다.

독자들이 당장 부동산앱을 한번쯤 훑어보게 만들,

단독주택 생존기.

재밌고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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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누아르 달달북다 3
한정현 지음 / 북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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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디 얇은 페이지들(84쪽) 안에 꽉 차 있는 그녀들의 이야기들.

1980년대.

내가 태어나고 자라났지만, 내가 겪은 기억은 제일 적은 시절의 이야기이다.

여성의 인권과 권리가 지금의 반의 반도 존중받지 못 하던 시대,

그 가장 처참한 현장 중 하나일, 여공들의 세상인, 공장에서 일하는 세명의 여성들의 이야기다.

사랑 없고, 칙릿이 없는 칙릿

가벼운듯 하면서 촌철살인을 날리고 싶은 작가의 욕심이 읽히는 부분이 많은 책이다.

가장 큰 장점은 가독성일 것이고

그 다음 장점은 나름 깔끔한 결말이 아닐까 싶다.

아직 더운 요즘 가볍게 읽기 좋을 듯 하다.

이 책의 구성에 대해서 할 말이 많다.

북다의 단편소설 시리즈인 달달북다의 3번째 책이다.

책 한권에 이야기 하나인데 이 이야기가 단편이 될 수 밖에 없는, 너무나 얇은, 84페이지의 책이다.

이 책을 받고 읽기 전에,

요즘 난무하는 단어인 문해력과 집중력을 한 번 더 생각하게 되었다.

무언가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한자리대로 떨어졌다고 한다.

그게 뭔가 엄청 큰일인거처럼 이야기하는 TV 프로그램들과 책의 내용에 점점 반감이 생기는 요즘이지만,

그래도 한자리는 너무 하지 않나 싶은...

그런데, 이런 현상의 반향이 출판계에도 통한건가 싶은 시리즈를 만났다.

달달북다 시리즈

이 책들은 단편소설 한편이 책 한권이다.

내가 이제까지 만났던 단편소설은 소설집이라는 이름으로 엮여서 출판되었었다.

이제 한편이 한권 ㅎㅎ 웃음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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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의 대전환 - 거대한 역사의 순환과 새로운 전환기의 도래
닐 하우 지음, 박여진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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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역사의 주기를 찾아낸 한 사람의 노력과 능력

일단, 책을 받고 깜짝 놀랐다.

세상에 두께가...

성경책을 생각하게 한다.

생각 해 보니, 인류의 역사에서 주기성을 찾아낸다는 엄청난 과제를 수행 해 낸 제자가

그 결과를 설명하는 책이니, 주기성을 찾으려면 일단 역사를 다 설명해야할 것 아닌가.

그 내용이 짧을 수가 없었겠다 싶기는 하다.

책의 저자가 미국인이다 보니, 영어권, 즉 영미 역사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고

이들의 역사에서 주기성, 반복성을 찾아낸다.

슬프게도(?) 이들의 역사가 전세계의 역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으므로

이 책에 나오는 큰 사건의 내용이 우리나라에도 많은 영향을 미친 경우가 많다.

그래서 영미의 역사의 순환성을 우리의 역사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부분이 많다는 것은 꽤 효율적이다 싶었다.

이 책은 지나온 역사에서 순환주기(saeculum)을 발견하고 그것을 적용해서 다시 그 역사를 설명해낸다. 하지만, 당연히 가장 궁금하고 중요한 부분은 우리가 사는 이 시대가 어느 부분에 속하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를 예상하는 부분일 것이다.

이 책은 그 내용을 책의 제일 앞부분에 제시한다.

결론부터 이야기하고 시작하는,

어찌 보면 밀당은 없는 책이다.

두께에 비해 상당히 빨리 읽게 된다.

문장이나, 그 문장에 쓰는 단어들이 그렇게 쉽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작가가 이과 계열이라 그런지

문장들이 간단하고 간명한 느낌이다.

은근 재밌게 읽었다.

올해 역사책, 그러면서 벽돌책을 하나 끝내고 싶다면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원서를 찾아보았는데 1990년대에 나온 책이다.

물론 올해 출판하면서 내용을 보완하고 개정했겠지만

20년도 더 전에 나온 책을 지금 출판한다는 것은 그 내용에 지금이라도 살펴봐야 할 중요한 부분이 있다는 게 아닐까한다.

너무나 힘 빠지는 요즘

이 책으로 위로를 얻을 사람이 많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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