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의 대전환 - 거대한 역사의 순환과 새로운 전환기의 도래
닐 하우 지음, 박여진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반복되는 역사의 주기를 찾아낸 한 사람의 노력과 능력

일단, 책을 받고 깜짝 놀랐다.

세상에 두께가...

성경책을 생각하게 한다.

생각 해 보니, 인류의 역사에서 주기성을 찾아낸다는 엄청난 과제를 수행 해 낸 제자가

그 결과를 설명하는 책이니, 주기성을 찾으려면 일단 역사를 다 설명해야할 것 아닌가.

그 내용이 짧을 수가 없었겠다 싶기는 하다.

책의 저자가 미국인이다 보니, 영어권, 즉 영미 역사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고

이들의 역사에서 주기성, 반복성을 찾아낸다.

슬프게도(?) 이들의 역사가 전세계의 역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으므로

이 책에 나오는 큰 사건의 내용이 우리나라에도 많은 영향을 미친 경우가 많다.

그래서 영미의 역사의 순환성을 우리의 역사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부분이 많다는 것은 꽤 효율적이다 싶었다.

이 책은 지나온 역사에서 순환주기(saeculum)을 발견하고 그것을 적용해서 다시 그 역사를 설명해낸다. 하지만, 당연히 가장 궁금하고 중요한 부분은 우리가 사는 이 시대가 어느 부분에 속하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를 예상하는 부분일 것이다.

이 책은 그 내용을 책의 제일 앞부분에 제시한다.

결론부터 이야기하고 시작하는,

어찌 보면 밀당은 없는 책이다.

두께에 비해 상당히 빨리 읽게 된다.

문장이나, 그 문장에 쓰는 단어들이 그렇게 쉽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작가가 이과 계열이라 그런지

문장들이 간단하고 간명한 느낌이다.

은근 재밌게 읽었다.

올해 역사책, 그러면서 벽돌책을 하나 끝내고 싶다면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원서를 찾아보았는데 1990년대에 나온 책이다.

물론 올해 출판하면서 내용을 보완하고 개정했겠지만

20년도 더 전에 나온 책을 지금 출판한다는 것은 그 내용에 지금이라도 살펴봐야 할 중요한 부분이 있다는 게 아닐까한다.

너무나 힘 빠지는 요즘

이 책으로 위로를 얻을 사람이 많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