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와 고양이의 물 마시는 법 - 유체역학으로 바라본 경이롭고 매혹적인 동식물의 세계
송현수 지음 / Mid(엠아이디)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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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와 고양이...
누구에게는 가족이고
누구에게는 그저 동물이고
또 누군가에게는 골칫거리일 수도...

그들을 제목에 달아서 처음에는 요즘 많이 나오는 반려동물 에세이 인 줄 알았다. 아님 적어도 반려동물 안내서? 같은 책..
근데 세상에
이렇게 재밌게 잘 쓴 과학책이었다니...
나 과학책 좀 읽는 사람인데 이런 분을 이제야 알다니 하면서 아무도 시킨 적 없는 반성을 하게 만든 책이었다. 개와 고양이가 등장하지만 생물학 뿐 아니라 우리 주변의 모든 과학, 물화생지를 다 아우른다. 그리고 그 속에 생명과 사람, 그들이 다 있다.
글이 잘 읽히고 따뜻하다.
많은 과학저서들이 있고 그 책들이 모두 나름의 훌륭함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대해 전혀 정말 전혀 반대할 생각은 없지만, 문제는 우리에게는 그 글을 다 읽어낼 시간이 없다는 것.
그렇다면 나는 이 연말에 이 책 한권을 넌지시 친구에게 찔러넣어 주련다.
맨날 책 소개 좀 작작 하라고 하지만 그래도 정작 다 읽고 좋은 책은 나보다 더 적극 추천하는 친구들에게 이 작가의 책을 읽힐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설렌다.
자신의 일을 사랑하고 그에 대해 다른 사람에게도 잘 설명할 수 있다는 것
내가 바라는 삶인데 이 작가는 그걸 또 해내신 분인듯하여 부러움이 다시 또 한 번...
이 겨울 읽어서 더 좋을 과학책 한 권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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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 클래스 마인드셋 - 퇴사와 이직을 꿈꾸는 승무원을 위한 두 번째 커리어 플랜
김샛별.김지은.조민 지음 / 서사원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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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커리어는 운으로만 만들어지지 않는다!
대한항공, 카타르항공, 중국남방항공의 촉망받는 상위 클래스 승무원에서
대학교수, 1인 기업 대표로 스위치 온!

제2의 인생을 성공적으로 이끈 ‘탑 클래스 마인드셋’ 공개!

코로나19로 항공 관련 근로자들이 기약 없이 쉬거나 이직을 하는 등의 상황이 발생했다. 이들 중에는 불안정한 직업을 점검하고 다른 일을 하고 싶은 사람이 많을 것이다. 또는 지금 하는 일이 ‘내 것’이 아닌 것 같아 이직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 퇴사를 꿈꾸지만 계획도 세우지 못한 사람, D-정년퇴직 날짜만 세며 불안과 걱정으로 시간을 허비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들에게는 그 어떤 도움보다 먼저 길을 간 사람들의 경험담과 조언 그리고, 미래를 스스로 계획하고 실천하는 자극제가 필요할 것이다.

이 책의 저자들은 국내외 항공사의 상위 클래스 승무원에서 대학교수, 1인 기업 대표로 전향을 했기 때문에 이 분야에서 자신들의 경험담을 충분히 들려줄 수 있는 탁월한 마인드셋을 수립한 대표적 인물이라고 말할 수 있다. 저자들은 커리어를 탄탄하게 쌓고 최고점을 찍으려면 일에 대한 ‘주도성’, ‘자부심(기쁨)’, ‘자기객관화와 그에 따른 계획’이 있어야 하며, 이것들이 모여 ‘내 삶을 개척해 나가고 나답게 일할 수 있는 마인드’가 된다고 말한다. 즉, 보장되어 있지 않은 미래를 설계하고 성공을 이끄는 건 ‘나의 마음가짐’에서 시작한다는 것이다.

먼저 길을 간 선배들의 경험과 조언을 바탕으로 나만의 커리어를 쌓고 싶다면 필시 이 책의 도움을 받길 바란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알아보고, 보장이 없는 미래와 고민 앞에서 의연할 수 있는 마인드셋을 세워 내가 가고자 하는 길을 뚜벅뚜벅 걸어갈 수 있을 것이다.

항공계통종사에 뜻도 능력도 일도 없는 내가 이 책을 집어든 이유는 그들의 세계가 정말 궁금해서다. 해외 여행, 국내 여행, 어쨌든 보통 내가 가장 설레고 기분 좋을 때 만나는 사람들, 승무원
그래서 이 직업의 어두운 면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때도 모든 직업은 양면이 있다는 정도로만 받아들였지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어떤 어려움들이 있는지는 생각 해 보지 않았었는데 이번에 이 책을 통해 승무원이라는 직업에 대해서 한발자국, 아니 여러발자국을 들여다 본 느낌이다. 여전히 나는 이 길로 들어설 생각은 없고, 모든 직업에는 양면성이 있다는 부분에는 전혀 변화가 없지만,
내가 앞으로 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갈 때 공항에서의 일의 진행상황을 좀 더 잘 이해하게 될 듯 하다는 나 자신의 이익과 공항에서 일하시는, 정확히는 비행기 안에서 일하시는 그 분들의 상황을 좀 더 잘 이해하고 적어도 진상 손님은 되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을 깨닫게 된, 이타적인 이익을 동시에 얻을 수 있었던 책이다.
여담으로 책이 정말 이쁘다.
중간 중간 속지로 들어간 항공사진들은 정말 정말 소장각!!
당신이 승무원을 꿈꾸고 있다면 절대적으로 읽어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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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겐 절망할 권리가 없다 - 김누리 교수의 한국 사회 탐험기
김누리 지음 / 해냄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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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제일 좋아하는 하는 칼럼집 모음 형태의 책이다.
신문에서 하루하루 읽어볼 수 있으면 좋지만 은근 신문을 매일 보기 힘든 요즘
이렇게 잘 쓰여진 글들을 글 잘 보는 편집자가 잘 추려내어 책으로 만들어주면 읽는 독자 입장에서는 정말 그냥 잘 차려진 밥상을 받는 느낌이다.
김누리 교수의 글과 강연은 예전부터 봐 왔고 들어왔고 이 분이 얼마나 글을 잘 쓰고 말을 잘 하는지 알고 있는 터여서 그리 고민 없이 선택한 책이다.
그리고 나의 예상과 같이 그의 글은 여전히 훌륭하다.
이렇게 바른 말을 하는데 이렇게 잘 읽히다니 도대체 이 분들의 글을 쓰는 뇌를 내가 한 1시간만 빌려올 수 없을까 아니 빌리는 건 고사하고 좀 들여다볼 수 만이라도...
칼럼의 글들은 목적이 "여러분 우리 이러이러하니 이제 저러저러하게 바꿉시다"가 아니다.
사회현상들을 전달하고 그에 대한 대중의 공감과 자신의 생각을 반반정도 잘 버무려놓은 글이 칼럼이 아닐까 한다. 그래서 글을 읽는 독자의 반감은 적고 여운은 많이 남는 글들..
그런 글들을 모아놓은 책임에도 불구하고 저자의 주장이 많이 묻어난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 주장에 동조하고 하지 않고는 개인의 선택이겠지만
우리나라는 이래서 안되고 외국의 이런 제도는 분명 본 받을 만하다는 식의 결론은 이제 너무 식상하지 않은가 하는 나의 통렬히 개인적인 견해를 가져본다.
그래도 그의 글을 여전히 훌륭하고 나의 글은 정말 너무나 부끄럽다.
계속 읽고 싶은 글에 좀 더 넓은 시각의 다음 책을 기대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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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요괴 추적기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91
신설 지음 / 자음과모음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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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 모음
내가 믿고 보는 몇 안되는?(사실 몇 안 된다고 하기에는 좀 많음) 출판사 중 하나.
거기다 80년대 생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어린 입맛과 철딱서니에 맞게
청소년 소설을 정말 좋아하는 나에게 또 보석같은 소설 하나를 찾게 해 주었다...
조선 요괴 추적기..
제목부터 정말 어린이틱한데..
이 책 재밌다.
거기다 어린이틱?한듯 하지 않다 ㅎㅎ
요괴들의 캐릭터도 그렇고 주인공과 깨알같은 등장인물의 툭탁거림 하나하나가 반짝반짝 빛난다.
표지가 너무나 난해하여 지하철에서 읽는데 옆에 앉은 할머니는 대놓고 얘는 도대체 뭘 읽는거냐는 식으로 책 제목을 챙겨보셨다. 표지도 내용도 한 특이함 하지만 절대 지루하지 않은 책!!
그리고 항상 아이들을 대하는 나지만 그 아이들과의 대화는 너무나 어려웠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그들?의 시각과 마음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나 할까
여러모로 도움을 많이 준 책이다.
한시간 뚝딱 후루룩 가능하지만
장면 장면 생각 나 나중에 다시 들춰보게 되는 이야기들
그래서 어른인 당신에게도 자신있게 추천 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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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의 용, 공정한 교육은 가능한가 - 사회적 교육정책을 위한 경험적 소론
박성수 지음 / 공명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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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교육공무원의 대한민국 교육 바로보기


추천평


지난 27년 동안 교육부와 교육현장에서 한국교육을 부대껴온 교육행정가의 우리 교육에 대한 고뇌와 혜안이 진솔한 문체 속에 담뿍 담겨 있는 책이다. 교육전문가들 뿐만 아니라 우리 교육의 현재와 미래를 고민하는 모든 분들께 일독(一讀)을 권한다.
- 하연섭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부총장)

이 ‘헬조선’의 발원지는 교실이다. 이 나라의 교실은 성숙한 민주시민이 아니라, 오만한 승자와 굴욕감에 시달리는 패자를 길러낸다. 지난 1년 우리 교육의 ‘전교 1등들’이 보여준 행태는 한국 교육이 파탄에 이르렀음을 생생히 증언한다. 여기, 놀랍게도, 오랜 기간 교육정책의 현장에서 활동해온 교육부 관료가 ‘사회적 교육정책’을 외친다. 사회적 정의의 관점에서 교육정책을 바로잡을 다양한 대안을 제시한다. 교육의 변화를 열망하는 독자라면, 마이클 샌델의 《공정하다는 착각》과 함께 읽어 볼만한 역작이다.
- 김누리 (중앙대학교 교수)

최근에 읽은 '우리에겐 절망할 권리가 없다'의 저자 김누리 교수의 적극추천작을 그의 책과 함께 읽었다. 과격함의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우리사회의 문제점을 '사회적 제도'로 극복 해 낼 수 있다는 시점은 결을 같이 하는 듯하다.
기본적으로 똑독하고, 사회문제에 관심도 많고, 거기다 글도 잘 쓰는 분이 써내려간 글이라 내용이 지겨울 수 밖에 없음에도 술술 잘 읽힌다는 점에 아주 큰 점수를 주고 싶다. 책의 내용에 대해서는 이게 정답이다라는 공감을 느끼는 부분이 그리 많지 않아 내가 뭐라 말 할 수 없다는 거..
하지만 쉽게 읽히도록 잘 쓴 글이 현재 사회의 교육제도의 현실을 (저자 본인 시각에서이긴 하지만) 나름 객관적으로 전달한다는 부분에서 분명 읽고, 논할 가치가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단지, 김누리 교수의 글도 마찬가지지만 우리나라의 제도는 이래서 다 안되고, 유럽 국가의 제도는 다 정답이다라는 식의 태도가 읽는 내내 답답한 느낌이 드는 걸 어쩔 수 없었다. 선진국이라는 나라들의 제도를 공부하고, 방법을 모색하다보면 어쩔 수 없는 것이겠지만, 꼭 서양제도의 우월함에서만 답을 찾아야 하는 건지.. 나는 그 부분이 항상 좀 아쉬운 듯 하다.
그래도 정말 꼭 읽어야 할 책인 건 확실한 듯. 중고등학생을 둔 부모님들께 꼭 추천하고 싶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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