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처구니 있는 멘탈 관리 - 집 나간 어처구니 찾아오는 신박한 멘탈 관리법
박준화 지음 / 쉼(도서출판)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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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 카네기 성공대화론 데일 카네기 초판 완역본 시리즈
데일 카네기 지음, 임상훈 옮김 / 현대지성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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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 카네기 ~~론, ~~법

익숙하지만 웬지 손은 잘 가지 않는 자기경영서 영역의 책

누가 봐도 장삿속인듯한 광고문구들로 가득한 책인데 이 책이 왜 계속계속 개정판이 나오고 다시 출간되는지가 궁금했다.

그래서 그 긴 세월 그냥 지나치던 데일 카네기 시리즈를 이 책으로 시작했다.

사실 완전 처음은 아니다. 20년 전 대학시절 지금은 이름도 기억나지 않은 선배가 선물로 준 데일카네기 인간관계론을 읽었으므로 이 작가에 대한 2번째 도전이라 할 수 있겠다.

이 책은 일단 시작부터 성악설 까지는 아니지만, 철저한 실용주의에 입각하고 있다.

개인 한명 한명의 놀라운 선의나 특이함 개성 등은 잠시 미뤄두고

우리가 일상에서 만나는,

살아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대중을 상대로 말하는 방법에 대해서 굉장히 원론적이고 집약적인 내용을 원론관 사례를 아우르며 설명한다.

그 제목에서 오는 딱딱한 느낌과 달리 술술 잘 읽힌다.

내가 대중앞에서 이야기할 기회가 있고,

그것을 잘 해내야 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 진짜진짜진짜 도움이 될 듯 하다.

하지만 여기서 말하기란 대중을 설득하고, 뭔가를 바꾸게 하는, 그들에게 무언가를 '팔아야'하는 것이지, 지식전달에 대한 것에서는 좀 동떨어진 듯 하다.

물론 지식을 전달해야 하는 강연자에 속하는 교사나 강사들도 얻을게 많긴 하겠지만 그 보다는 비지니스에 몸 담고 있는 사람이 꼭 읽어야 하는 내용이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요즘 넘쳐나는 자기계발서나 실용서의 원조 격인 책인 듯 한데

오히려 너무 원조다 보니 그 내용이 원론적이라 심리학이나 철학쪽의 내용이 생각보다 깊게 깔려있다. 세계적으로 이렇게 오랫동안 유명해지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라는 것을 알게 해 준 책이었다.

이걸 좀 더 일찍 읽었다면 나의 말하기는 달라졌을까?

라는 궁금증을 가지게 만든 책.


책소개

카네기 전설의 시작이자 정수(精髓)를 담은 불후의 명작
워런 버핏을 말하기의 두려움에서 구해준 대화의 기술!

모든 성공은 ‘어떻게’ 말하느냐에 달려 있다
평생 자산이 될 절대불변 커뮤니케이션 바이블


현대지성은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가 된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에 이어 오바마가 극찬하고 삶에 적용한 카네기 불후의 명작 『데일 카네기 성공대화론』을 펴낸다. 이 책은 1937년 초판에 있던 ‘목소리 훈련’을 국내 독자에게 맞게 엄선해 실은 국내 최초 완역본이며, 카네기 연구소의 출발점이 된 책이다. 세계적인 투자가 워런 버핏은 카네기에게 직접 수강한 말하기 수업이 자기 삶을 통째로 바꾸었다고 말한다. 한때 청중 앞에서 이야기하는 게 너무 두려워 긴장감에 구토까지 할 정도였던 그는 자신의 경영학 학위보다 1952년 데일 카네기에게서 받은 ‘커뮤니케이션 수업 졸업장’을 훨씬 자랑스럽게 여겼다. “카네기가 가르친 대화의 기술을 배운다면 당신의 인생 소득에서 50퍼센트를 더 늘릴 수 있을 것이다.” 워런 버핏의 말이다.

카네기는 대중연설, 판매기술, 인간관계, 응용심리학을 폭넓게 조합해, 평범한 직장인들이 다음 날 사업상 인터뷰나 회의 석상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을 정도로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대화의 기술을 가르쳤다. 또한 동서고금의 위대한 연설가에서 출발해, 현장에서 그의 강의를 듣고 말하기 역량이 놀랍도록 성장한 지극히 평범한 이들에까지, 수많은 사례를 통해 성공하는 말하기의 비결을 속속들이 실증했다.

우리가 어떤 일을 하든 의사소통 기술은 성공에 중요한 요소다. 한 세기가 지나도 절대 변하지 않는 대화의 기술을 제시하는 이 책을 통해 품격 있는 말하기의 구체적인 공식을 배워보자. 자신감과 자기 긍정, 논리력과 설득력 등 당신의 내적 가치를 높여줌으로써 평생 든든한 자산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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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7 미키7
에드워드 애슈턴 지음, 배지혜 옮김 / 황금가지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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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소설과 환타지를 꽤 읽어봤다고 자부하는 나인데 이 소설은 좀 새롭다 싶었다.

물론 주인공이 여러번 태어나는 소설은 꽤 있었다.

그 형태가 여러가지인데 내가 읽었던 윤회 아닌 윤회를 하는 주인공이 나오는 소설 중 지금 생각나는 건 

Clair North의 The first fifteen lives of Harry August과

David Levithan의 Everyday 정도이다.

소설의 주인공이 여러 삶을 산다는 점과 주인공 화자 시점이라는 것은 같지만

그 윤회의 원리가 미스테리하고 알 수 없는 운명이나 마법과 같은 것에 의한 것으로 설명조차 안 되는 경우도 있는 앞의 두 소설에 반해

이 책은 그 원리가 철저하게 과학기술에 의한 것이다. 

결국 그 목적도 철저하다.

기계조차 할 수 없는 위험하고, 목숨을 잃을 수 밖에 없는 업무에 인간을 사용하기 위한,

말 그대로, 교체가능한 인력(Expendable) 

주인공 미키는 이 업무에 타의에 의한 상황으로 자의로 지원한다.

한번의 죽음을 앞두었다 극적으로 살아난 미키7과 실수로 생겨난 미키8

두 사람의 미키가 함께 살기 위해? 아니 사실 둘 다 죽는 경우를 피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과 그런 과정이 생겨나게 하는 여전히 재화와 물질 중심인 미래 외계 행성에서의 인류의 삶을 그들간의 대화와 에피소드들로 잘 엮어낸다.

소재도, 그 소재를 서술 해 내는 방법도 신선하고 재밌지만

나는 읽는 내내 좀 아쉬웠다

아이디어가 번쩍번쩍 하고 글 솜씨 좋은 고등학생의 글을 보는 듯한 느낌?

이 작가의 다음 작품을 기대하면서 책을 덮었다.

베크만처럼 어느 순간 훌쩍 너무나 멋진 작품으로 독자를 놀래키는 작가를 내가 지금 알게 된 건지도.


책을 읽고 한 참 있다가 봉준호 감독이 이 작품을 영화로 만든다는 것을 알게 되고, 번역판이 나왔다는 것을 알아서 다시 한국판을 읽었다. 그가 어디서 매력을 느꼈는지... 영화를 봐야 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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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물리학 - 거대한 우주와 물질의 기원을 탐구하고 싶을 때
해리 클리프 지음, 박병철 옮김 / 다산사이언스(다산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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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원제는

How to make an apple pie from the scratch 이다.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사과파이를 만들려면 먼저 우주를 만들어야 한다.” 

는 칼 세이건의 말에서 제목을 따 온 것으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어려운 과학 그것도 물리학에 대한 이야기를 쉽고 재밌게 풀어쓰려는 노력이 곳곳에 보이는 책이다.

사실 이 책은 우리가 보통 물리라고 하면 떠올리는 내용들에 대한 책은 아니다.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가 과학 전반이 아닌 우주에 한정?된 책이듯 이 책 또한 일반적인 물리학에 대한 이야기 보다는 우주 탄생, 즉 빅뱅이라는 천체물리학적 엄청난 사건을 재현하려는, 천문학적인 예산과 인력을 요하는 프로젝트의 진행과정을 따라가는, 과학의 한 분야에 한정됐다면 한정된 이야기이다. 

그래서 선택과 집중이 돋보이는 챕터들이 많다.

일단 저자의 위트와 밝은 필체가 한 몫 하는 듯 하다.

읽는 내내 재밌게 헛헛하게 웃어가며 읽어냈다.

과학을 좋아하고 과학과 친한, 말그대로 뼛속까지 과학자의 성향을 여과없이 드러내는 어린시절의 실험 에피소드부터 전세계 과학자들의 로망이라는 스위스 CERN 입성기까지 누군가의 일기를 훔쳐보는 듯 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문제는 과학부분인데

나는 사실 이 저자의 설명이 충분히 친절하다고 생각했다.

이보다 더 자세할 수 있나? 이렇게

하지만 그게 아니더라

고등학교 졸업 후 과학을 배울 일 없이 직장생활과 일상생활을 해 온 사람들은 여기 나오는 단어가 낯설고 힘든 것이 많을 듯 하다. 

그래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영역, 또는 이해할 수 있는 영역에서 볼 때 가장 최근의, 우리 과학기술이, 과학지식이 어느 부분까지 보여주는 책이다. 여기서 우리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인류의 과학이라고 좀 거창하게 이야기할 수도 있겠다. 

그래서, 

지금 과학을 열심히 공부하는 고등학생부터, 올해 과학책 하나쯤은 읽고 싶은 사람들에게 권한다.

읽어보자. 그리고 주변에 이과를 졸업한 친구들을 괴롭히며 질문을 하다 보면, 당신이 궁금 하지는 않았지만 막상 알게 되면 놀라운 이야기들을 듣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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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의 거의 모든 기록
웬디 미첼 지음, 조진경 옮김 / 문예춘추사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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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진짜 무서운 단어이다.

나이가 들면서 이 단어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는 이유는 물론 본인에 대한 걱정도 있지만 그보다는 점점 나이가 들어가는 부모님 때문일 것이다.

깜빡깜빡 잘 하시는 우리 엄마의 건망증이 언제부턴가 그냥 지나쳐지지 않고 가끔씩은 두려움이 엄습한는 순간들이 생긴다.

그래서 사실 뇌과학, 그 중에도 알츠하이머에 대한 책들이 나올 때마다 열심히 읽었다.

논문들도 찾아봤지만 그 논문에서 다루는 방법들이 상용화가 되기에는 너무 먼 기간이 예상되어 그만두었다.

그 와중에 내게 가장 큰 위안과 도움을 주었던 책 스틸 엘리스

뇌과학자의 가족이 알츠하이머에 걸리게 되면서 그 과정을 비교적 상세하고  전문적인 시선과 가족으로서의 안타까운 시선을 함께 적어내린 '기록'과 '이야기'의 중간쯤이었던 책인데

치매환자의 가족으로서 살아간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만에 하나 그런 일이 있을 때 내가 진짜로 할 수 있는 일들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해 준 책이었다.

이 책은 치매환자가 직접 쓴 '기록'이다.

그 또한 신경학자까지는 아니지만 건강관련 전문분야에 일하는 사람이었고 이 사람이 자신이 직접 이 병을 겪으면서 정말 긍정의 끝판왕으로 써낸 일지인 이 책은

치매에 걸린다고 하더라도 당신의 인생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당신의 가족의 인생이 힘들어지기만 하는 것도 아니고,

모든 것은 결국 상황을 바라보는 당신의 관점에 다린 것이다.

라는 어찌보면 뻔하지만 너무나 기본적이라 오히려 새롭게 느껴지는 원칙들을 자신의 사례로 들려준다.

누구나 꼭 한번씩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다.

특히 자신이 노년기를 바라보고 있는 사람이라면,

더 특별히,

그런 노년기를 바라보고 있는 사람을 가까이서 함께 살아가야 하는 가족이라면

읽어보고, 두려움은 없애고, 준비할 수 있는,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보고 하나씩 해내보자.

 

책소개

‘치매가 있어도 좋은 삶’의 기록
거의 모든 치매 환자에게 희망을 주는 책!


이 책의 저자는 치매 환자다. 2014년, 58세라는 이른 나이에 조기 치매를 진단받고, 그렇게 인생의 끝을 느낀 시점에서 다시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자신의 모든 것을 기록한 것이다. 치매 당사자인 저자가 들려주는 치매 이야기, 그녀의 기록은 한마디로 요약해서 ‘치매가 있어도 좋은 삶’이다. 그것이 어떻게 가능할까? 모든 병이 그렇겠지만, 특히나 치매는 병의 진행이 급속하지 않아서 시작과 중간과 끝이 선명히 이어지는 질환이다. 그래서 그 과정을 이해한다면, 누구라도 설령 치매 환자가 되어도 지나치게 당황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저자의 조언이다. 그리고 ‘치매가 있어도 좋은 삶’을 나름대로 행복하게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 저자는 치매 진단 이후에 행복에 대한 죄책감을 느낀다고 토로하기까지 한다. “이상하게 들리지만, 나는 가끔씩 치매 덕분에 다른 사람들이 받는 부담감을 털어내고, 사람들이 여전히 필사적으로 돌리고 있는 다람쥐 쳇바퀴에서 벗어나게 되어 순간적으로 만족감을 느낀다. 그리고 이 병에서 얻을 수 있는 최선의 것을 찾아내는 내 능력 때문에 죄책감을 느낀다.”

다행히도 낙관적인 성향의 저자는 오랫동안 치매를 앓으면서도 아주 작은 것에서 즐거움을 찾느라 분주하다. 그 즐거움의 하나가 바로 ‘기록’이고, 이 책은 그 ‘결실’인 셈이다. 덕분에 독자들은 치매라는 어둠의 영역을 아주 밝은 필터로 들여다볼 수 있게 되었다. 치매 환자의 ‘감각’과 ‘관계’, ‘의사소통’, ‘환경’, ‘감정’, ‘태도’ 등 치매가 불러오는 인간 삶의 모든 영역을 들여다보는, 치매 환자가 들려주는 치매에 대한 거의 모든 기록. 사실상 치매 인구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지금, 이 책은 우리에게 너무도 유용한 기록이 아닐 수 없다. “치매 환자에게 좋은 소식은 매일 새로운 날이 시작되므로 다시 시작할 수 있고, 사용하는 언어와 어조, 진행성 질병에 접근하는 방식을 바꿀 기회를 얻게 된다는 것이다. 이 기회는 치매를 진단받은 당사자이든 가족이나 지역 사회, 의료계에서 환자를 지원하는 사람이든 모두에게 있는데, 지원해주는 사람에게 훨씬 중요하다. 변화를 주기에 너무 늦은 때는 없다. 이 책을 내려놓고 바로 시작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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