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에서 에베레스트까지 - 한 평범한 사람의 7대륙 최고봉 등정기
이성인 지음 / 문학세계사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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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나랑은 정말 정말 정말 친하지 않은 단어이자 활동이다.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활동 중 하나인 등산.

그렇다고 등산을 절대 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다.

산을 오르는 그 행위 자체는 즐기지 못하지만, 친구들과 가족과 함께 좋은 공기를 마시며 그리 높지는 않아도 어딘가를 함께 오르고 정상을 맛 본다는 느낌에 등산을 하려고 노력은 한다.

그런 등산을

인생 60대에 이르러 

그것도 세상에서 제일 높다는 곳만 골라서 오르려는 분

이 분 나는 절대 이해 못 하겠지?

근데, 뭐, 꼭 이해를 해야 글이 재밌는 건 아니니

전직이 글을 쓰는 직업이었던 분이라 그런지 문장이 명쾌하고 깔끔하다

단지 책소개에서 '평범한'이라는 표현이 계속 나오는 데

이 분, 절대 평범하지 않다.

60대, 짧은 기간 안에 7대 산들을 점하겠다는 그이 목표에서는 내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허영이 느껴져 좀 허탈했지만, 사람마다 그런 허영, 욕심 없이 사는 사람이 있을까 싶어 큰 거부감은 없었고, 무엇보다 지은이가 글솜씨로 사람을 몰입하게 만드는 능력에 감탄했다.

돈을 버는 일을 그만두기로 결정하고

그 높은 산들을 오르기로 결심하고, 준비하고,

하나 하나 등정 해 내는 과정을 정말 재밌게 잘 풀어낸다.

읽다보니 어느새 마지막 정상이다.

방에서 편안하게

지구에서 제일 높은 산들을 오르느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 

그것도 재밌게, 흥미진진하게

그 산들이 속해있는 나라에서 겪는 에피소들 또한 심심치 않은 재미와 안 그래도 펜데믹으로 막힌 여행길에 대한 대리만족을 안겨준다.

올 가을 등산가기 전 한 번 읽어보는 건 어떨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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