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의사의 사계절
문푸른 지음 / 모모북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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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우연히 TV를 보다가 병원 레지던트들의 삶을 다루는 리얼다큐를 알게됐다.

내가 이 책을 본 주에 TV 프로그램까지

이렇게 연결짓게 되니 신기했다.

의시가 되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기는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인데 이들이 지은 책과 이들에 대한 프로그램까지

갑자기 왜 이쪽으로 이렇게 관심이 몰리나 싶었다.

특정 직업과 그 특정 직업에 종사하는 개인의 이야기 아슬아슬하게 겹치며 조화를 이루면 좋은 프로그램이 된다.

거기다 흥행요소까지 더해지면 인기 프로그램이 되고

이 책도 그렇게 해서 결국 종이책으로 편찬하게 된 것이 아닌가 싶다.

일기처럼 써나간 개인의 이야기가 많은 사람들에게 울림을 주고

응원을 받게 되고

그래서 표지 예쁜 에세이집으로 나오게 된

섬 의사의 사계절

이 책의 제목만 보고 섬 마을에서 살아가면서 섬의 사람이야기와 병원 이야기를 전하는 내용일줄 알았는데

책소개를 보니 공중보건의로 배정된 곳에서의 1년을 이야기했다고 했다.

그래서 또 나는 오해를 했다.

이 책은 그 1년간의 이야기가 아니라,

섬마을에 1년을 있게된 의사의 인생 전체를 아우르는 이야기다.

대하 드라마는 아니고,

알콩달콩하고 순한 맛의 담백한 이야기들

꼭 의료분야에 몸 담고 있지 않아도, 직장생활을 시작해 본 사람들이 공감할 만한 이야기가 많이 있다.

조용히 읽어내려가기 좋은 조근조근한 말투와 표지가 매력적인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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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협상론 - 후회 없는 결정을 위한 협상 전략, 최신 개정증보판
김병국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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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에 당첨되서 읽은 책이다.

일단, 내가 필요한 분야가 아니고

앞으로도 필요로 할 듯 하지 않은 내용이지만

평이 너무 좋고

사람들이 계속해서 찾는 책이라는 책소개를 보고

이놈의 궁금증이 돋아 신청했는데 당첨이 되었다.

이런 분야의 책들(자기경영 중에서도 경제계발서)에서 잘 찾아볼 수 없는

에세이 형태의 서술방식을 취한다.

뭐 어찌보면 자수성가한 기업가가 쓴 자기계발서에서 흔히 볼 수 잇는 형태라고 할 수도 있지만,

협상이라는 극히 전문적인 내용에서 에세이 형식이라니, 그 부분이 좀 새롭다면 새롭다.

그래서 경제관련 단어라든지 기업경영방식이라든지

생활에서 동떨어진 내용들인데도 잘 읽히고 공감하면서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자기계발서를 읽어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책의 내용은 언제나 훌륭하다.

그 내용을 실천할 수 있다면 성공하지 못할 사람은 없지 않나 싶다.

단지 그 내용을 아는 것만으로 충분치 않다는게 우리 삶이 모두 다 각각의 형태가 있으면서도 큰 틀안에서는 고만고만한 이유가 아닐까 싶다.

그것을 타파해 줄 만한 혁신적인 내용을 기대한다면 실망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협상이라는, 일반직장인으로서는 그다지 흔하지 않은 상황에 대해서

배워보고 싶은 사람에게는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이 책에 있는 내용만으로 웬만한 상황은 다 대처가 가능하지 않을까한다.

물론 실무에 필요한 자잘한 부분들은 따로 더 배워야겠지만.

오랜만에 읽은 경영서라서 그다지 반감없이 재밌게 읽었다.

올해 경제경영서 한권 읽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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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 위 건강오름 - 내 몸의 건강을 위해 정확히 알고 제대로 먹는 방법
건강오름 김군 김한열 지음 / 북스고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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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서평단 책중에 제일 마음에 드는 책이다

다른 책이 안 좋다는게 아니라

이 책이 내 취향에 딱 맞아떨어졌다는 말이다.

건강 관련 책들을 많고 또 새로 많이 나온다

내가 올해 읽은 건강관련 책들만 해도 10권이 넘는 듯 하다.

운이 좋게도 대부분의 책들이 내용도 좋고 편집도 좋았다.

이 책도 그 좋은책들의 연장선에 있다.

식탁위에 두고 온가족이 보고 또 봐야될 듯한 내용이다.

전체 구성은 음식재료 별로 한 챕터씩이다

가지, 오이, 고구마, 옥수수 와 같은 슈퍼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식재료의 효능을 알려주고 가장 좋은 요리법과

함께 먹으면 좋은 음식, 언제 먹으면 좋은지까지.

실용적이고 확실한 정보만 있어서 한챕터씩 읽기도 좋고

필요할 때마다 찾아보기도 좋다.

나의 성격이 성격인지라,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작가가 유투버라서 그런지

책 전체를 관통하는 이 책 하나면 다 돼 라는 약간의 약장사식 문체는 거슬린다.

이건 각 분야의 전문가를 맹신하는 경향이 있는 나의 선입견 때문인지도 모르겠지만, 전문가가 아닌 사람들이 자신의 살아있는 경험과 그로 얻은 지식만으로 책을 낼 때 이런 경향이 좀 더 심해지는 듯 하다ㅜㅠ

물론 책을 팔아야 하고, 채널의 구독자를 늘려야 하고,

그리고 나같은 게으른 독자나 시청자는 이렇게 과장해서 말해주지 않으면 듣지를 않는 것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그 부분만 제외하면 괜찮은 내용에, 좋은 편집에

추천하고 싶은 건강도서이다.

추석 지나고 과식과 게으름에 지친 몸을 클렌징할 때 이 책으로 시작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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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어도 늙지 않기를 권하다 - 죽기 전까지 몸과 정신의 활력을 유지하는 법
마리아네 코흐 지음, 서유리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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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하다

이 말은 사실 나는 그냥 숨쉬듯이 하는게 습관이 되어 버린 듯 하다.

그래서 잠을 푹 자고 컨디션이 좋은 날에도

습관적으로, 한숨 쉬듯이, 아 피곤하다 를 내뱉고

아 이말을 너무 습관적으로 한다 싶어 뒤늦은 반성?을 한다.

이맘때쯤 나를 또 한번 각성시키고 의지를 다잡으려고 신청한 책이다.

나이가 들어서,

늙어서,

몸이 변하고,

힘이 안 생기고,

피곤함과 우울감을 느끼게 된다는,

그러니 나이가 들어도 건강하게 늙지 않고 살아가려면

건강하게 먹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긍정적으로 살아야 한다는,

어찌 보면 뻔한 그 진리를

한번 더 늘어놓는 책이긴 하다.

하지만, 그래도 좀 다른 점이 있고 꽤 괜찮은, 추천하고 싶은 건강정보 도서다.

이 책의 작가 본인이 92세의 건강한 삶을 살고 있는 사람이기도 하고

자신의 경험에 비춘 이야기들이 친근함과 함께 신뢰를 더한다.

지은이는 건강한 삶의 첫번째로 자아존중을 꼽는다.

모든것이 마음에서 비롯된다는,

사회적이기도, 종교적이기까지 한 이 진리에 과학적 데이터를 더해서

마음을 다 잡으라고,

자신을 사랑하는 훈련을 하라는 당부로 시작하는 책이다.

그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평생을 계속 해 오는 나에게는 좀 억울함을 주는 문장들도 없지 않지만,

시질적인 조언들도 많고

국가가 다르다보니 좀 이질적이다 싶은 견해도 있지만,

그래도,

올해 읽은 건강관련 책 중에 제일 재밌게 읽었다.

몸과 마음을 다 잡고 싶은 현대인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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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건 살인
앤서니 호로위츠 지음, 이은선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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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파이 살인사건의 저자인 앤서니 호로위츠가 신작을 냈다.

미스터리 소설에 계파가 있다면

애거서 크리스티나 코난 도일과 같은 전통적이고 약간 고전적인 느낌에 속하는 그가

이번에 자신을 주인공으로 하는,

현대 미스터리 물에서도 잘 하지 않는 전개를 택했다.

그 덕분에 셜록홈즈가 등장할 것 같은 배경에 사건과 이야기 전개는 밀레니엄 시리즈를 연상케 하는 장르소설이 나온 듯 하다.

소설 첫 시작은 애거서 크리스티가 생각나는 기괴하고 궁금할 수 밖에 없는 설정.

자신의 장례식을 예약한 부호의 갑작스러운 죽음

그 사건을 파헤치는 형사

이까지, 정말 고전적이지 않나?

그런데 이 형사의 이야기를 소설로 담아내는 소설가가 등장한다.

그게 다름아닌 이 소설의 실제작가인 호로위츠다.

여기서부터 나의 혼란이 시작되었다.

물론, 사건과 인물들이 허위라는 것은 알겠다.

그런데, 등장인물 속 호로위츠는 그 허위의 경계를 애매하게 만든다.

어디까지가 작중인물의 말이고 작가의 말인지 구분이 서지 않는다

짬뽕도 이런 짬뽕이 없다.

오해는 하지 말자.

이 소설. 재미있다.

지루할 틈 없이 몰아부치고 뒷장이 궁금해서 단숨에 읽어버리게 만드는

거기다 그렇게 크게 고민할 거리 없는 가벼운,

스릴러 소설의 모든 특성을 잘 담아낸 소설이다.

약간의 변형으로 이렇게 헷갈리는 느낌을 줄 수 있다는게 놀라웠다.

세계적인 이야기꾼의 명성은 역시 그냥 생기는 것은 아니라는 걸 알게 해준 미스터리 소설

주말에 할일없이 집에서 빈둥대며 읽기 좋은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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